결혼전 ..집구하러 7~8월 동해에 올라오고 내려갈때
신랑이 해물찜 유명하다며 묵호중앙시장에 3마넌(小)짜리 해물찜(삼선해물찜)을 사준기억이 있었습니다...그 양에 놀라서 와~~대단하다라곤 했지만 동해음식이 입에 맞지 않더군요~
참고로 제가 부산아낙이라 어지간한 매운맛도 그닥인지라 닝닝한 매운맛이 별로 였고 코가 많이 나오는 소라도 별로..냉동꽃게의 껍질에 붙은 살도 발라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저였기에 해물찜이 아무리 맛있어도 해산물로 유명한 부산(기본사향"산낙지,꽃게,조개,소라...)보다란 생각이 굳게 들어...당분간은 해물찜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근.......................대...
왜 하늘(?)은 보지 않는데 신체라인과 입맛은 딱 산모의 입맛인지 비도 추적추적 아주 얼큰한 매운찜이 먹고 싶었더랬습니다...
그래서 동해카페의 선배님들의 조언과 나름 예리한 입맛이 소개된 맛집멋집글을 보고 "평정해물찜"으로 낙찰~~
신랑 자는거 꼬으고 꼬아서 GO~!GO~!
비디오가게 근처부터 완죤 훑었슴에도 보이지 않아 전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114로 전화..신랑의 불확실한 발음으로
"평정해물찜"집이 "청정해물찜"집으로 ...ㅠ_ㅠ
천곡시내 주차장 단지 쯤 삼양타워쪽 2층에 위치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인상좋으신 쥔장아줌마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주문과 동시에
"동해사랑카페에서 추천해서 왔어요~~"ㅡ_ㅡ;;;
강력하게 외쳤습니다.
눈치없는 울 신랑 "평정해물찜 아세요?!!~~ㅠ.ㅠ"
쥔아줌마.."근처에 있긴했는데 없어진지 몇달됐어요..."ㅠ.ㅠ
그냥 먹어보기로 했습니다...신랑 계속 눈치없이
"여기아니래 여기아니래~"살짝 두그패서 조용히 시키고
저의 식감대로
(참고로 제가 아가씨적 전국곡곡 여행다닐때 그냥 찍어도 그동네 맛있는 숨은집을 골라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거든요..)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잠시후.................두~~~둥~~!!!
그믿음이 신념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신랑은 밥한공기 뚝딱..(<--울신랑 밥한공기 다 못먹는 체질입니다)
몸서리 칠만한 양과 맛..신선함의 3종세트..
전 보통 그집에 가면 김치맛먼저 보거든요..
김치맛하나만 보면 그집맛을 알수있다더군요..
김치는 음 통과...마른김조림 ...오우~~~예
멸치볶음..깔끔한 볶음솜씨 대가리 안떨어뜨리고 깨끗하게 조려진..통과
계란찜...짜지않고 폭신함..
두부조림 ..보기에 그닥인줄 알았는데..따끈따끈 메인나오기 전에 소주안주로 통과
오징어젓갈..조미료맛없고 넘 달지않고..짜지않아 통과
메인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양많이 주셔도 됩니까.?" 질문에
아주머니 혼자 일하면서 인건비를 좀더 좋은 재료로 쓴다더군요..
내입에 들어가는 마음으로 음식하신다는 아주머니의 마인드에 홀딱 반하고 기분좋게 계산 치르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전 믹스커피안마시는데 이날은 어찌된일인지 커피도 후식으로 한잔하고 나왔는데...그맛도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사람마음이 간사해서 하나만 좋아보여도 다 좋아보이나 봅니다...
사과말씀올립니다,,,,
쥔아주머니~~카페오자마자 청정해물찜 검색하니 안나와있더군요..ㅡ_ㅡ;;;
근대 왜 아직 추천이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동해사랑 추천으로 왔다고 하니 넘 고맙다며 자신은 네이버서 카페활동해서 몰랐다며 가입해서 고맙다해야겠다던 아주머니..ㅠ.ㅠ
그마음 저말고도 많은 이에게 전해지리라 믿습니다..^v^
또 먹으러 가면 그 환한 웃음으로 다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꾸~~벅~!!m(_ _)m
새마을금고 맞은편 미도참치옆 2층<---나도 찾았는데 몬찾는분을 위해..;;;
첫댓글 맛났겠다~~ㅎㅎ 오늘 저녁은 해물찜으로 할까나~~ㅎㅎㅎ
와이프 좋아할 것임....와이프도 부산출신이라믄서...^^ 꼬~옥 데려가시오@
난 이글 보고 어디있는지 못찾겠다는 ㅠㅠ
님글 보고 마무리 한문장 더 넣었습니다...ㅠ.ㅠ
글이 장난아닌데 국문학과나왔냐???
국문학과에서 고소들어옵니다...
난알고있었는데......ㅎㅎ
역쉬 호수님...^0^ 진정한 카페지기님이십니다
죄송하지만 몇살이세요?말씀을 참 재미나게 해서요~^^,전 경남 진해사람이죠,여기온지 6년
째입니다,,,저도 마창진 사람이라 매운거 디게 좋아라해서리 마산 아귀찜 그맛 찾아 헤메지요~,ㅎㅎㅎ그래도 동해도 숨어잇는 맛집들이 잇어요~ㅎㅎ저도 그 맛집들 찾아 아직도 고고~^^..
마창진이면 부산사람입맛과 당연히 같지요.. 님이 올리신 우수리 한우 먹으러 갈려고 적금 들고 있습니다...u.u ;;;
이왕이면 가격도 올려 주시지.. 이거 먹으러갈 적금 알아보게..ㅎㅎ
낼부터 3년짜리 적금들어가야지 ㅎㅎㅎ
훗~ 여기 부산 1인 추가~
부산사람들중 1인이시군요...넘반갑습니다ㅎㅎㅎ
감사 합니다 ^^*
여기 가봤어요....
담에 저 가면..이곳에서 벙개 해염..콜~~??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