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대전 대구를 지나 부산까지 뻗은 경부고속도로. 오래된 시간만큼, 거리만큼 많은 휴게소들이 몰려있다. 다양한 지역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수도권에서 충청·영남권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다. 막히는 길이야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휴게소 별미 맛보는 것으로 지친 몸과 마음 모두 달래보자.
죽전휴게소(서울), 용인 백옥쌀 버섯덮밥
용인지역 특산물인 용인 백옥쌀과 버섯을 더한 든든한 보양식인 용인 백옥쌀 버섯덮밥이 있다.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이 부담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품요리다. 6000원. 전화 : 031-262-3168
안성휴게소(부산), 안성국밥
24시간 우려낸 사골 국물에 배추, 무, 콩나물 등의 야채, 양지 및 양념을 넣어 만든 안성휴게소 대표 음식. 해장은 물로 든든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어 인기다. 5500원. 전화 : 031-655-0531
안성휴게소(부산), 해물크림소스 오므라이스
부드러운 해물크림소스가 더해진 오므라이스로 여성들 입맛에 딱, 이라는 평이다. 2010년 휴게소 별미로 뽑혔다. 6000원. 전화 : 031-655-0531
신탄진휴게소(서울), 도토리묵국수
시원한 육수에 도토리묵과 칼칼한 김치를 얹어서 얇게 썰어먹는 도토리묵국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여름 별미. 5500원. 전화 : 042-934-2442
신탄진휴게소(서울), 뚝배기 동태탕
동태머리로 육수를 만들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고니, 바지락, 홍합을 더해 풍부한 맛과 영양을 더했다. 7000원. 전화 : 042-934-2442
금강휴게소(부산), 도리뱅뱅이
금강에서 직접 잡은 피라미나 빙어를 튀겨 매콤한 양념장을 바르고 마늘, 고추, 깨 등으로 장식해 낸 별미. 아삭아삭 씹히는 맛에 영양도 듬뿍 더해졌다. 1만원. 전화 : 043-731-2233
통도사휴게소(부산), 언양소머리곰탕
언양 특산물인 최고급 한우를 엄선해 진하게 끓여낸 소머리 곰탕. 부드러운 육질에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보양식. 6000원. 전화 : 055-383-6145
칠곡휴게소(부산), 아카시아 벌꿀 돈가스정식
칠곡군의 특산품인 아카시아 벌꿀을 더한 음식. 남녀노소 누구나 부답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다. 7000원. 전화 : 054-975-2277
서울에서 전남 목포까지 이어지는 341km의 길.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고속도로다. 태안반도, 변산반도, 다도해 등 서해안의 아름다운 지역으로 이어진다. 덕분에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이곳 별미인 굴, 매생이 등 해산물이 가미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서산휴게소(서울/무안), 서산어리굴젓백반
서산휴게소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어리굴젓을 맘껏 맛볼 수 있다. 어리굴젓 백반 뿐 아니라 다른 음식을 맛보면서도 따로 어리굴젓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을 곁들이면 더 맛있다고. 6000원. 어리굴젓 추가 1500원. 전화 : 041-688-7714(서울), 041-688-8814(무안)
대천휴게소(서울), 돌솥굴밥
향긋한 굴과 아삭한 콩나물을 더해 돌솥밥에 지어낸다. 양념간장에 비벼서 맛보면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다. 서해안 지역 별미인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 6000원. 전화 : 041-931-6801~2(서울)
서천휴게소(무안), 매생이탕
파래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돌며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매생이는 물이 맑고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성해 간장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6000원. 전화 : 041-952-5757(무안)
서천휴게소(서울/무안), 한산 모시잎 굴 젓갈 백반
서천휴게소가 2010년 4월부터 내놓고 있는 메뉴. 밥 국 김치 콩자반 김 그리고 한산 모시잎을 더한 어리굴젓이다. 주변 지역에서 소문난 어리굴젓을 메인 메뉴로 차려 올린 흔하게 만날 수 없는 백반이다. 6000원. 전화 : 041-952-9700(서울), 041-952-5757(무안)
고창고인돌휴게소(무안), 풍천장어탕
고창지역 특산물인 풍천장어를 구이가 아닌 탕으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요리. 장어뼈를 푹 고아낸 육수에 풍천장어를 더해 끓여내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7000원. 전화 : 063-561-6313
여름 휴가철, 최고로 뜨거웠던 곳이 아닐까. 강원도 지역을 관통하면서 동해로 이어지는 영동고속도로에서는 강원도 산골 별미, 해안가 별미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찾는 이들이 많은 덕분에 휴게소도 많은 편이다.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에 힘이 불끈! 그래도 기운이 부족하다면 영동고속도로 어딘가쯤에서 한우 요리로 힘을 내보는건 어떨까.
강릉휴게소(강릉), 곤드레 돌솥밥
곤드레 나물을 넣어 지은 밥에 양념장을 섞어 먹는 강원도 토속음식. 허기를 달래기 위한 음식이 오늘날, 별미로 다시 태어났다. 7000원. 전화 : 033-648-8850
횡성휴게소(강릉), 횡성한우떡더덕스테이크
횡성 한우에 더덕을 다져 노릇하게 구워냈다.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최고의 건강식품인 횡성더덕을 이용한 건강웰빙스테이크. 한우와 더덕 고유의 맛을 보고 싶다면 소스를 빼달라고 주문하자. 1만원. 전화 : 033-342-4231
여주휴게소(서창), 마래장국밥
예로부터 장국밥으로 유명했던 인근지역 ‘마래’를 붙인 선지내장 해장국. 피로한 몸에 활력을 주는 여주 휴게소 대표음식. 6000원. 전화 : 031-882-2900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그리고 영동고속도로 외에도 많은 고속도로와 휴게소가 있다. 별미도 물론 따라간다. 다만 추석맞이 귀성길 차량이 가장 몰리는 고속도로가 위의 세 개라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매년 '고속도로 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를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며) 개최한다. 추석 전에는 결과가 나오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다. 참, 계절 메뉴인 경우 365일 중 일부는 맛볼 수 없기도 하다. 신메뉴가 개발되면서 사라지기도 하고. 혹시나 이곳에 소개된 메뉴가 이런 저런 이유로 없더라도 노여워하지 마시라. 분명 그 메뉴를 대체할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 간고등어 백반
안동 전통 별미인 간고등어를 전용 구이장치인 ‘어서기’에서 구워낸다. 위에서 가열하는 동안 아래로 기름기가 쏙 빠져 훈제구이 비슷한 효과를 낸다. 7000원. 전화 : 054-853-4370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속초), 시래기돌솥밥
옥계휴게소에서는 해안선과 동해안 7번국도가 보인다. 무엇을 맛봐도 맛있겠지만 뜨거운 돌솥과 시래기를 더한 보양식 시래기 돌솥밥이 별미로 꼽힌다. 6000원. 전화 : 033-534-1700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하남), 인삼곰탕
12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사골 국물에 지역 특산품인 인삼을 더했다. 뽀얀 국물에 인삼 한뿌리 더해지니 오랜시간 운전으로 지친 몸, 원기회복에도 좋다. 6000원. 전화 : 041-754-9200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하남), 백연밥상
기력을 더해주고 피로를 풀어주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연잎에 안긴 밥은 어떤 맛일까. 은은한 향에 식감이 살아나는 건강식. 7000원. 전화 : 055-963-8001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논산), 복분자낙지연포탕
낙지 고유의 개운한 맛과 정읍의 특산품 복분자의 영양을 담아냈다. 양념 대신 재료의 고유한 맛을 살려낸 전라도식 연포탕을 맛볼 수 있다. 6000원. 전화 : 063-532-2373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 청매실보리된장비빔밥
재첩과 신선한 야채를 지역 특산물인 청매실과 함께 초고추장에 비벼서 맛본다. 새콤하면서 매콤하면서 또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6000원. 전화 : 061-772-7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