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오월에 통영의 미륵섬을 걷는다.
-우리 땅 걷기 오월 도보답사-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에서 오월 기행을 원래의 연칠성령 걷기에서 통영의 미륵섬 일주로 바꾸어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실시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은 33곳‘ 중의 한 곳이자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곳 40곳‘ 중의 한 곳인 미륵섬 22km를 걷고 용화사와 도솔암 그리고 미륵섬 정상을 올라 맑고 푸른 한려수도를 바라볼 예정인 이번 기행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남해의 푸른 바다와 올망졸망한 산들이 펼쳐놓은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한 한려수도의 가운데쯤에 위치한 곳이 통영이고, 한려수도가 한 눈에 내려다뵈는 남망산공원에서 바라보면 미륵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섬이 미륵섬이다.
세병관과 충렬사를 지나 충무교를 건너면 미륵섬의 봉평동이고 여기서부터 미륵섬 일주도로가 시작된다.
봉평동과 도남동 사이에 있는 해평현터를 지나 도남동에 이른다. 도남동의 도미 마을 북쪽에는 공주도라고 불리는 섬이 있다. 그 섬은 바닷물이 빠지면 들어갈 수 있다는데 그 형상이 신룡神龍이 가지고 노는 여의주와 같은 형국이라고 한다.
이곳 도남동에는 작은 밭깨 큰 밭깨라고 부르는 개가 있는데, 이곳에서 발을 치고 청어를 잡았다고 한다.
충무공설해수욕장을 지나 수룩재를 넘어가면 영운초교가 있는 영운리에 닿는데 이곳의 원래 이름이 삼진포三鎭浦였다.
산양읍 영운리에 있었던 조선시대의 진鎭인 삼진포는 속칭 ‘삼칭이’라고 불렀는데 고려시대에 왜구들의 노략질을 막기 위하여 설치되었다. 그런 역사를 지니고 있는 삼진포가 영운리로 아름이 바뀐 것은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일제가 자신들에게 불명예스럽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곳은 주위의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천연의 요새로 한산도와 마주하여 수군통제본영을 보호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일운과 양달 마을을 지나 포란개 마을을 이르자 넓게 펼쳐진 바다가 보이고 산양읍 신전리다. 신봉동과 봉전동을 합해서 이름 지은 신전리의 음촌陰村은 신봉의 음지쪽에 있는 마을이고, 봉전은 새바지라고 부른다.
새바지 고개라고도부르는 봉전고개를 한없이 넘어가자 미남리 달아마을에 이르고 다시 올라가자 한려해상국립공원(閑麗海上國立公園)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달아공원이다.
오곡도, 학림도. 연대도. 만지도. 송도. 저도. 유도, 대장두도. 소장두도. 가마섬 그 너머 멀리 욕지도가 보이는 이 달아공원에서 나는 푸른 바다가 되고, 푸른 산이 되고, 한 점 작은 섬이 된다.
이 마을 당산나무 밑에 돌로 만든 남녀 장승 한 쌍이 남아 있다.
통영시 삼양면 삼덕리 원항(院木)마을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을제당이 남아 있는데, 그것이 바로 중요민속자료 제 9호로 지정된 삼덕리 마을제당이다.
이곳 삼덕리의 마을제당은 장군당. 산신도를 모신 천제당. 그리고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돌장승 한 쌍과 당산나무 등을 모두 포함되어 중요민속자료 제 9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이 그치지 않고 이 제당에 복을 비는 것은 이 제당이 신령함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며, 한편으로는 이 지역 사람들의 믿음과 정성이 지극하기 때문일 것이다.
활목이라고 부르는 궁항弓項 마을 입구의 당산나무 밑에도 돌장승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마을 북서쪽에 장군봉이 있다. 장군봉으로 오르는 고갯마루에도 양쪽 길을 사이에 두고 서 있는 돌장승이 있다. 큰 것이 남자 장승으로 높이가 90cm이고 여자 장승은 크기가 63cm쯤 된다. 예전에는 나무로 만들어 세웠으나 70여 년 전에 돌로 만들어 세웠다고 전한다.
쉽지는 않지만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좌측으로 펼쳐진 삼덕리 포구에 배들은 눈이 부시게 떠 있고, 바라다 보이는 마을은 그림 속처럼 평안하기만 하다. 울창한 나무 숲길을 헤치고 오르다 보면 암벽이 나타나고 조심스레 오르다 보면 밧줄이 걸려 있다. 겁이 많은 사람들에게 쉬운 코스는 아니지만 조심스레 오르면 갈만하다. 그 코스를 지나면 마당 같은 바위에 오르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미륵섬 일대가 마치 보석과도 같다. 다시 숲 사이 길을 조금만 더 오르면 장군당에 이른다. 장군당 가기 전에 있는 천제당에는 산신도가 한 점이 걸려 있으며 장군당에는 갑옷 차림에 칼을 들고 서 있는 장군봉의 산신 그림이 걸려 있다. 그림 속의 주인공은 고려 말 선죽교에서 이방원에게 피살당한 최영장군이라고도 하고 노량해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이순신 장군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그 앞에 목마가 있는데, 마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철마鐵馬였다고 한다. 그 철마가 없어진 뒤 이 목마로 대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당바위에서 길을 내려오다가 넓은 마당 같은 바위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서남쪽으로 쑥섬. 곤리도. 소장군도가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오비도 월명도 등 크고 작은 섬이 있으며, 서쪽으로 통영시에 소속되어 있는 사량도가 보인다.
한려수도의 중간 쯤에 자리한 통영은 한국문학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인 대하소설 ‘토지’를 지은 박경리와 김상옥, 김춘수 등의 시인들이 태어난 곳이다. ‘깃발’의 시인 유치환과 극작가 유치진의 고향이 이곳이다. 분단조국의 현실 속에서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채 독일에서 숨진 작곡가 윤이상씨와 화가 김형근, 전혁림씨도 이곳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그들의 꿈을 키웠으며, 비운의 화가 이중섭도 이곳에 있으면서 남망산 자락아래 펼쳐진 통영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푸“관하關下가 아득한데 기러기처럼 남으로 가서, 하늘가를 가로 돌아 철성에 이르렀네. 물에 접한 산형은 지세를 따라 끝났는데, 공중에 가득한 바닷빛 사람 그림자 환하구나.” 조선 중기의 문장가 서거정이 노래했던 한려수도의 바다는 지금도 푸르고 푸른 채 출렁이고 있다.
1. 어디로 모이나요: 서울 양재역8번 출구 서초구청 방향 : 2009년 5월 9(토) 아침 7시(중요. 멀기 때문에)에 출발하여 10일까지(1박 2일). 전주 지역은 전주 종합경기장 정문 오전9시 40분 출발.
참가비 납부와 참가신청 방법
장소: 미륵 섬 종주와 용화사 도솔암 답사.
(1) 참가비 : 일반 :78,000원 (18세 미만 학생 68.000)
계좌번호 : 국민은행 754801-01-479097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 입금자와 참가자의 이름이 다를 경우 게시판에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 참가비를 납부하여야 참가신청이 최종 확인됩니다. 미납 시에는 자동 취소됩니다.
(2)안내 도반: 신정일<우리 땅 걷기 대표.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 저자>
(3) 참가신청방법
- 기행안내 글 맨 밑에 댓글을 아래와 같이 달아 주세요. (선착순 45명)
- (예) 홍길동/ 016-218-4888/ 입금자명 : 홍길동/ 서울 출발 또는 전주 출발
* 처음 참가하시는 분은 주민번호를 운영위원에게 알려 주셔야 여행자보험 가입이 됩니다. 개인 신상정보이므로 전화나 문자로 알려 주세요.
(4) 참가취소와 환불안내
출발 3일전 참가취소 : 100% 환불
출발 1일전 참가취소 : 50% 환불
출발 당 일 참가취소 : 환불 불가
* 참가 취소 시 참가비 환불을 위한 은행계좌번호를 꼭 남겨 주세요. 기행 종료 후 7일내에 송금 처리합니다. 기간이 초과될 경우, 참가비는 우리 땅 걷기 공동사업비로 자동 적립됩니다.
* 이미 참가비를 납부하신 신청자에게는 통장이체나 현장에서 현금으로 환불하고 입금자 순으로 참가를 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문의 : (사)우리 땅 걷기 운영위원(이수아) 016-844-1737
주의사항:
1. 우리 땅 걷기에서는 단체 여행자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2. 하지만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보시고 꼭 필요할 때에만 연락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