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잡는데 워낙 혈관찾기 힘든아이여서 미리 잘 말씀드렸지만 손등과 손가락에 두번이나 실패해서 아이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어요..ㅠㅠ피를 6통은 뽑는것 같은데 4통뽑고 피도 더이상 안나와서 실패..
ㅂㄷㅅㅇㄷ에서는 두번 수액잡을 때마다 한 방에 성공했었는데 아이가 샘앞에선 안울고 병실와서 엉엉 울어서 많이 속상했어요.
조금 쉬었다 다시 하기로 하고 기다리는데 밤에 찍겠다던 mri를 갑자기 찍으러 가야한다고 수액을 잡아야한다며 수액을 다시 잡는데..
간호사샘 두 분이 애앞에서 대화를 하시는데 이렇게 두꺼운거 잡으라고? 바늘 너무 두꺼운데? mri찍어야해서 두꺼운걸로 잡으래요.. 이런 소리를 자꾸 하시니 애가 겁을 덜컥 먹고 막 울기 시작했어요.(솔직히 그말씀 영어로 하시던지 꼭 그 자리에서 하셔야 했는지.. 가뜩이나 실패해서 겁먹었는데 바늘이 두껍다는 소리듣고 펑펑 울어서 ㅠㅠ)
아이가 나이에 비해 키도 크고 덩치도 크니 어른처럼 느껴졌는지... 휴..그래서 결국 손등이고 찾고 찾다가 팔꿈치 안쪽으로 수액 한번에 잡았고 다행히 아이는 허혈이 오거나 하진 않았어요. 수액은 볼루라이트와 기본 수액 두개를 내내 달고 있어요.
그리고는 mri는 한번 찍어봤다고 수월하게 하고 왔어요. ㅂㄷㅅㅇㄷ는 아빠가 찍는내내 발잡아주고 옆에 있었다는데 여기는 부모 아예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혼자서 15분 찍고 나왔어요 귀마개했고 살짝 잠이 들랑말랑 했다네요.
그리고는 저녁도 먹고 편의점도 다녀오고 츄러스도 사먹고 하면서 기분좋게 지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인 오늘 아침에는 ㄱㄷㅅ교수님 회진이 있었어요. 수술후기들을 이카페에서 워낙 많이 읽어서인지 궁금한게 없어서 인사만 드리고..
저는 머리밀기 싫었는데 남편이랑 아들이랑 둘이 그렇게 빡빡 깍자고..ㅠㅠ 깍고나서 애가 생각과는 틀렸는지 미용실 나오면서 울더라고요. 저는 아예 깍기 시작하고부터 눈물 터져서 울면서 집에 먼저 가고요.. 남편도 뭔가 느끼는바가 있었는지 2차때는 밀지말자 하더라고요..
이제 내일이 수술이네요. 이날이 오지말았으면.. 이날이 빨리왔으면... 복잡한 감정으로 기다리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 하시듯이 수술이 시작이다.. 마음깊이 되새기며 수술잘받고 잘 회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올 한해 돌쟁이 아기키우듯이 조심조심 살아가려고 해요.
글 올릴 때마다 따뜻한 답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잘 받고 후기로 다시 글 올릴게요~~
수술이 빨리오길 바라다가도 오지말았으면 하셨다는게 너무 와닿고 수액때문에 고생한 것도 너무 안쓰럽고.. 머리 깍은 아이 보실 때도 얼마나 속상하셨을지..느껴집니다. 수술 잘 될거고 잘 회복 할거라 믿습니다. 기도 할게요. 저희 아이도 1차 잘 받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에구. . 주사는 정말 넘어야할 관문이지요 ㅜㅜ ㅅㅂㄹㅅ 병동에 정맥쌤 기가막히신 분 계셨는데 바뀌셨나요? 꼭 정맥쌤 요청하셔야되요. 저희 아이는 이미 주사포비아 유명한 블랙리스트 였어서 항상 다들 조심스러우셨다는. . ㅜㅜ 이젠 극복했습니다! 자녀분도 2차수술까지 잘 이겨낼꺼에요. 힘내셔요! 머리 모자 꼭 쓰고 다니게 해주시고용!
첫댓글 미용실에서 나오면서 아이가 울었다는 글에서 가슴이 아프네요. 이제 시작이시네요. 마음 잘 잡으세요. 아이는 잘 이겨낼겁니다!!
네 엄마인 저보다 훨씬 씩씩한 아이라서 제맘만 잘 다스리면 될 것 같아요 응원감사합니다
잘될겁니다. 힘내십시요.
감사합니다! 수술잘하고 올게요^^
저희 딸도 같은 곳에서 내일 수술입니다.
아드님도 저희딸도 수술 잘 되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 수술 잘되서 건강하길 기도해요♡♡♡
수술이 빨리오길 바라다가도 오지말았으면 하셨다는게 너무 와닿고 수액때문에 고생한 것도 너무 안쓰럽고.. 머리 깍은 아이 보실 때도 얼마나 속상하셨을지..느껴집니다. 수술 잘 될거고 잘 회복 할거라 믿습니다. 기도 할게요. 저희 아이도 1차 잘 받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힘내님 아가도 수술잘 마치셨군요. 정말 다행이예요. 수술전 쓰신글보고 어쩜 내맘과 그리 같을까.. 제가 독하지 못해서..잘울기도 하고요.. 애앞에서 몇번이나 울었는지.. 애가 저를 달래줄 지경이예요...
내일 첫수술이라니 잠이 안올것 같지만.. 내일부터가 진짜 시작이니 아자아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 항상 건강할거예요!!
@민이엄마 네! 같이 힘내요!!! *^^*
에구. . 주사는 정말 넘어야할 관문이지요 ㅜㅜ ㅅㅂㄹㅅ 병동에 정맥쌤 기가막히신 분 계셨는데 바뀌셨나요? 꼭 정맥쌤 요청하셔야되요. 저희 아이는 이미 주사포비아 유명한 블랙리스트 였어서 항상 다들 조심스러우셨다는. . ㅜㅜ 이젠 극복했습니다!
자녀분도 2차수술까지 잘 이겨낼꺼에요. 힘내셔요! 머리 모자 꼭 쓰고 다니게 해주시고용!
정말 라인 잘 잡던데ㅠ 많이 속상하셨겠어요ㅠㅠ
머리 짧으면 아무래도 더 위생적일 것 같아요! 긴머리 저희 아들은 수술후 감염으로 재입원도 했어요. 그 부위는 6개월이 되었는데도 완벽히 아물진 않은 것 같아요ㅠ
자녀분 수술 잘 되고, 잘 회복하길요!
수술 잘 되길 바랍니다~~~ 아침 첫 타임이면 벌써 수술 끝날을 수도 있겠네요~ 이벤트 없이 잘 회복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술 첫타임으로 들어가 정확히 1시간 30분만에 끝나고 회복실에서 엄마랑 주소 누나학교 나이 구구단 등 대화조금 나누고 ct찍고 병실로 와서 자고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