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장한 안동시 와룡면 카누훈련센터는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호·임하호 등 낙동강의 수(水)자원을 안동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안동시는 안동호 보조 호수의 견항진(개목나루)을 복원, 나룻배를 운항하는 신나루터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5월이면 13명이 탈 수 있는 나룻배를 비롯해 명주촌, 주막촌, 야외무대 등 나루문화 체험촌이 들어선다. 7~8월쯤에는 야외무대에서 고택 뮤지컬인 ‘퇴계연가’가 상설 공연될 예정이다.
개목나루와 연결된 안동호반나들이 길은 지난 연말 개통 이후 주말이면 3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월영교와 함께 안동 최고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영가대교~영호대교 구간은 카누·윈드서핑 등 무동력선, 영호대교~안동대교에는 수상스키·보트 등 동력선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와룡면 수상스포츠 카누훈련센터에는 지난해 포항시청, 경북도청, 인천해양경찰청 카누팀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카누국가대표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또 카누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 선발전(4월23일)과 제31회 협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4월24~27일)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2016년까지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임하호 수상레저 타운(15만㎡)에는 오토 캠핑장과 수상 계류장,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민자유치를 통해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등 수상레포츠 클럽과 수상골프연습장도 조성된다.
안동시 남후면 무릉리 백조공원과 단호리 단호샌드파크, 하아리 하아그린파크도 올 상반기 일제히 개장해 대구는 물론, 안동 인근 지역에서 찾아올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오는 6월 문을 여는 청소년수련시설 하아그린파크는 하천종합실험센터와 인근 18만8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을 갖췄다.
안동호 주변은 문화관광단지권, 절강리권, 3대 문화권, 도산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장기적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문화관광단지권 개발사업은 381만㎡ 규모로 조성되며, 연수시설 유치 및 체험동물원, 루지체험장, 모노레일, 민물고기박물관, 모터보트 경정장 등을 갖추게 된다.
절강리권 개발 계획에는 주진교 일원 번지점프와 서바이벌장, ATV 체험장 등 레포츠 단지와 배스낚시타운, 힐링빌리지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임하댐과 낙동강이 안동 발전을 견인하는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5년 제7회 세계 물포럼을 준비하면서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물 산업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