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아 하잉!!! 나 주원이야 너가 군대에서 받을 첫 편지넴!! 카페 편지 글들 심심해서 좀 읽어봤는데 사람들이 손편지도 마이 썼네.. 난 인편 받는 날이랑 손편지 받는 날이랑 똑같길래 그럼 의미 없는거 아니야?! 생각해서 안 썼는데 손편지는 또 손편지만의 감성이 있구나야 대신 난 인편 마이마이 쓸게 서운해하지마라!! 이번주는 훈련 때문에 되게 힘든 한 주 였을 것 같앵 날이 너무 더웠는데 우리 강백이는 잘 하고 있을지 걱정하면서 시간을 보냈엉 그래도 체력 짱에 몸짱에 끈기 짱인 백이는 잘 해내고 있겠지?! 내 희망사항이양 케케 너 없는 2주를 보낸 나의 소감은!!! 아직 현실부정 중이야 우리 연락도 되게 잘하고 자주 만났자나 그래서 빈자리가 넘 컸었던 것 같앵 그리고 윤영이 말대로 너한테 별것도 아닌거로 틱틱거린거 후회하게 되더랑 그럴 시간에 한번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해주는건데!! 군대라는게 우리 관계에 있어서 위기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긍정적인 전환점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엉 서로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 내가 생각보다 너랑 많은 걸 했더라궁 어딜 가든 다 강백이 생각이 나서 힘들당ㅠ.ㅠ 그래도 사진 보면서 버티고 있엉 너도 내 사진 마이 가져갔으면 좋았을텐데!! 앞으로 종편으로 매주 보내줄게!! 간직해야해!! 난 하루종일 너 생각하는데 너두 그럴까?? 훈련 때문에 다른 건 신경 쓸 겨를이 없으려나?? 궁금하당 얼른 얼른 보고시퍼!!!!!! 난 외간남자 눈길도 안주고 수녀의 생활을 하고 있으니 얼른 휴가 나와서 쓰담쓰담 해줭 우리 휴가 나오면 진짜 재미있게 놀자 기다리고 있을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강백아 완전!짱!많이!대박!사랑해
사진은 뭘 넣을까 고민하다가! 내 최애 사진은 부산 캡슐에서 찍는 우리 셀카지만 그건 좀 공개하기 그러니 우리의 에버랜드 사진으로 할게 담에 휴가 나오면 에버랜드도 가자 돼지얌 그리고 내 근황 사진도 첨부할겡ㅋㅋ 따끈따끈 셀카야 소중히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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