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1일 토요일 안개 (새상에 이런 안개는 임진왜란이후 처음봄)
삶의 엄청난 변화가 올런지 하는일 없이 마음이 바뻐온다,, 토요일 새벽 4시 기상과 동시에 주섬주섬가방을 챙기고 신발끈을 묶는다.
약간안개가 끼인다는 일기예보에 도봉산 포대능선의 암릉과 멋진 소나무,그곳에 안개가 있으면 아주 멋진 그림들이 그려질거라는 생각에 이놈의 가슴이,,,,,,
허벌라게 동부간선도로를 달려 주차장에 도착시간 4시 50분 시커먼 어둠을 가르고 어렴풋이 발밑에 보이는 등로로 귀신이 볼세라 정신없이 머리털 날리며 올라간다,,,
약간안개가 낀다는 일기예보는 틀린것일까? 밝아 오는 이른 새벽의 색이 안보인다,,, 온천지가 회색빛으로 가시거리 약 1미터 전방도 않보인다,,, 만월암으로 오르다 지렁이의 동물적(?) 감각으로 등로를 찾아 다락능선으로 촤~악 달라붙어 올라 다락능선에 전망대에서 멋진 백운대를 바라 보았지만 만장봉이 사라졌다,,으이그~쩝 휘날리는 안개속에 콕 처박혀 나올 생각을 않는다,,, 미워라,,, 지대가 낮아서일거야 하는 생각에 더 빠른 걸음으로 포대능선을 오른다,,,헉헉핵헯코ㅔㄼ
와이계곡앞에서도 좀처럼 안개가 가시질 않는다, 수묵 담채화건 수묵화건 하나도 보지 못하고 내려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잠시.... 하지만 오늘의 이런 똑같은 상황의 모습은 또 다시 보지 못하리라는 생각에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와이계곡을 지나서 신선대 바로 앞에 어느 산님의 모습이 보인다,, 안개속에 폭 파뭍혀 있다가 산님을 뵈니 이 얼마나 반가운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일찍올라 오셨네요,,,,등 획일화된 인사말로 말을 건넨다,,,,,
반갑게 맞으시는 그분은 카메라맨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올라오신 그 산님은 촬영을 위해 4시 30분에 올라 오셔서 멋진 장면하나를 위해 기다리고 계시고 있었던 것이다,, 기다림속에서 많은 대화를 해본다,,,, 하지만 아주 쬐끔씩 거치는 모습에서 실망을 하셨는지 다른 포인트찾아 가신다고 하길레 나도 덩달아 산행 코스를 변경하여 그분을 쫓아간다,,,ㅎㅎ (뵈는게 있어야지 산행이 재미있지 이거야 원 @#$%) 그분만의 포인트라고 잘 가르쳐 주지 않는 곳이라며 빠르게 가신다,,, ' 도봉산에 오르면 항상 들르는 그곳이 아닌가....ㅎㅎ 내가 도봉산을 찾으면 항상 오면 들르는 곳이라고 그분에게 설명하니 멋적으신지 입가에 웃음을 뛰우신다,,,, 산님과 한참의 대화와 주변의 풍경이 보일까 기다려 보아도 좀처럼 보여주지를 않는다,, 어쩌나,,,주어진 시간은 없는데,,,,, 아듀~~ 다음 도봉산산행에서 포대능선의 암릉, 소나무,약간의 운무가 어울린 수묵담채화가 멋지게 그려질 날을 기약하며.. ... ... .. .
다락능선(약간은 으시시한 분위기)
멋진 솔낭구
오르다보면 항상 찍히는 곳
멋진 솔낭구
더멋진 소나무
y계곡
멋진 생명줄
항상 봐도 멋지다는,,,,,,,
약간 안개가 사라진 틈을 타서 ,,,,,,,,,,
또다시 밀려오고
으미 ~~멋징거,,,,,더 없어져야 될텐데,,,맑지가 못하네요,,,
멋진 암릉미를 자랑이라도 하듯,,,,
환상에 가까운 곳,,,,,,
약간 보이는 만장봉
산행중 가장 맑았던 떼에,,,,,,,,이것도 3초이후에는 안보인다는,,,,,
뵈는게 없어,...... 에매한 가방만 심심해서 한번 콱 찍어 버림,,,
무명폭포
라일락
조팝나무이쁘죠? 이건 도봉산것은 아님 오후 늣게 하늘공원에서 ,,,,,
조팝나무-2
?
비가 와서인지 수량이 많아서 없던 폭포도 자랑하듯 멋지게 장면을 만들어 주던데요,,, 일요일날 도봉산 계곡산행도 멋지겠다는 거,,,,, 행복한 산행 이루시길,,, ... .. . 지렁이 올림
출처 : 사랑 그리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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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수아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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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맑은 사진보다 더욱 감상하기 좋은 느낌이네요 ... 좋은 그림에 한동안 ~~~~~~~~ 고맙습니다
푸욱 빠졌다가 허우적 거리다가 간신히 빠져 나갑니다.....제가 본 도봉산과 너무 다른 모습...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