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뉴스/최원태기자]자동차의 엔진은 연료가 폭발할 때 나오는 힘으로 크랭크축을 돌려 회전력을 얻는다.따라서 엔진은 충분한 연료 폭발을 만들기 위해 배기량만큼 혼합기를 흡입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배기량의 80% 정도만큼 밖에 흡입할 수 없다.
중형차 2000cc 엔진이라도 1600cc분의 혼합기 밖에 흡입하지 못하는 것이 엔진의 특성이다. 그래서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역사 초기부터 강제로 공기를 넣는 수퍼차저가 연구되었다.
터보차저나 슈퍼차저를 사용해 터빈이나 펌프를 강제적으로 돌려 공기의 압력을 1.5배로 올리면 많은 공기가 실린더 내로 들어가 가솔린의 양이 많아지게 되고 힘도 상승한다. 이렇게 실린더내의 부압을 이용해 공기를 흡입하는.방식을 자연 흡기 방식이라 하고.터보 차저로 공기를 강제로 보내는 방식을 과급방식이라고 하는데.
터보차저는 흔히 터보라고 하며 달팽이 같이 생긴 용기 안에 한 개의 축으로 연결된 터빈과 컴프레서가 있고.이 장치들이 신선한 공기를 다량 압축, 공급해 줌으로서 저속보다는.고속 시에 엔진효율 및 출력을 증대시킨다.
반면 수퍼차저는 엔진과 벨트 등에 의해 연결된 컴프레서로 공기를 압송하고 크랭크 샤프트를 이용해 공기펌프 작동을 하기 때문에 저속에서도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터보차저의 터빈은 1분에 최고.12만 회전으로 고속 회전을 하며 엔진오일을 이용해 윤활하기 때문에 엔진오일이나 필터 또는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요즈음 흔히 디젤차량에 쓰이는 터보 인터쿨러는 쉽게 말해 냉각장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휘발유 엔진은 공기와 연료를 섞은 혼합기체를 이용하지만 디젤엔진은 휘발유 엔진과는 달리 공기만을 흡입한다
이 공기를 압축해 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면 높은 온도에 의해 자연발화가 생기는데 압축된 공기는 온도가 높고 부피가 커서 체적당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터보 차저로부터 공급된 고온고압의 압축된 공기를 미리 차갑게 만들어 실린더에 넣어주는 장치를 인터쿨러라 한다
또 인터쿨러와는 다르게 오일의 온도를 낮추어주는 오일 쿨러라는 장치가 있다.엔진오일은 온도가 섭씨 125도 이상이 되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져 유막이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피스턴과 부딪치는 실린더의 벽 부분이 닳아 제 기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오일의 온도를 냉각시켜 70도에서 80 정도로 유지해주어야 하는데 이 장치를 오일쿨러라 한다.
터보 인터쿨러 엔진이나 터보 엔진은 관리요령이 비슷하다. 터빈은 분당 회전수가 10만을 넘을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고, 뜨거운 배기가스가 직접 닿기 때문에 엔진오일이 순환하면서 적당히 식혀 준다.
따라서 터보 전용 엔진오일을 쓰고, 오일양과 압력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고속으로 장거리 주행을 한 후에 바로 시동을 끄면 오일 순환이 끊겨 달구어진 터보가 고장을 일으키기 쉽다.
또 아침에 시동을 걸고 곧장 출발할 경우 엔진오일이 윤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터보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터보 인터쿨러 차량은 운행 전후에 1분에서 3분 정도 공회전을 시켜 주어야 오랫동안 탈 수 있고 엔진룸 점검 때 터빈과 인터쿨러를 잇는 호스를 잘 살펴보아야 하는데 끊임없이 진동이 생기는 엔진에서 호스를 잇는 클램프가 느슨해지면 출력이제대로 나오지 않고, 엔진에 먼지가 들어가.수명단축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