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원』(박진하 작사/작곡)은 1970년 발매된 「황규현」의 데뷔
앨범 타이틀 곡으로,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순식간에 8만 장이
팔려나가는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황규현」(1947년생)은 1967년에 서울 이태원 '세븐 클럽'에
진출해 밴드 〈Four Guys〉(한 웅, 조경수, 이승재, 황규현)를
결성했고, 1968년 이태원 UN클럽으로 옮기면서 5인조 밴드
〈Playboy〉시절을 거쳐 5인조 밴드 〈쉐그린〉을 결성했습니다.
1969년 작곡가 '박진하'는 〈쉐그린〉의 리드 보컬 「황규현」이
애절하게 토해내는 '허스키'한 목소리에 반해 「황규현」 을 위한
창작 가요 R&B 스타일의 『애원』을 작곡했습니다.
그런데 이 곡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일을 저질렀죠.
1971년에는 총 10곡을 수록한 「황규현」 2집을 연이어 발매
했습니다. 당시 '일간 스포츠'에서 「황규현」 의 기사를 내보내자,
TV와 라디오에서 출연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서울 중심부 종로와 명동의 음악 다방에는 『애원』을 수록한
「황규현」 의 음반이 필수 소장품이 될 만큼 '다운 타운'을 중심
으로 신청곡이 밀려 들었으며, 1973년 발매한 그의 세 번째
앨범에도 『애원』은 어김없이 수록 됐습니다.
『애원』은 이후에 발매된 7080 가요 '컴필레이션 CD'에도 여러
차례 선곡 되면서 오랫동안 국민 가요로서 사랑 받았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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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메어 불러보는 내 마음을 아시나요
사랑했던 내 님은 철새 따라 가버렸네
허무한 마음으로 올리는 기도 소리
그대는 아나요 무정한 내 사랑 아
몸부림 쳐봐도 재회의 기약 없이
가버린 그 님을 소리쳐 불러 본다
내 사랑 아~ 내 사랑 아~
소식이나 전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