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신졸업한 사람으로서 별 다른 의미 없이 힘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너무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와서 이곳 저곳 글을 보고 있으니 지난 2년동안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웃기도 웃었고
아프고 힘든 글들을 보면서 울기도 울었고, 여러가지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이 곳 곰신카페에 2년 전 부터 계셨던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벤트 참여를 공부하듯 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를 위해서도 그랬지만 재밋더라구요. 늘 당첨 되었거든요
화장품이며, 갖가지 특박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송 참여 까지 . 안해본게 없는 것 같네요.
거기다 40번의 면회와. 한달에 한번 부대식구들 몫까지 챙겨 보냈던 소포들과 갖가지 장식품들.
군화가 운전병이라 가능했던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열정적인 2년을 보냇네요.
군화와 만난건 지금으로 부터 5년 전이네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군화가 고등학교 3학년.
우연히 알게되었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원없이 사랑하며 지냈던것 같아요.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싶으신 분은 글을 검색해보세요. 어딘가에 제 글들이^.^)
물론 다른커플들 처럼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제가 워낙 욕심이 많아서 계획한 일은 모두 해야하고 남자친구가 하고 싶은건 못해도
제가 하고싶은건 꼭 해야 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많이 다퉜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남자친구가 너무 착해서 많이 참아 줬던것 같아요.
주위에서도 꼭 놓치지 말라고. 꽉 붙잡으라고들 하니까. 전 지금 꽉 그사람을 붙잡고 있습니다.
사실 두번째 사랑이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남자들 만나보고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도 여자니까요 ^^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두번째 사랑이 궁금해서 첫번째 사랑을 버린다면. 두번째 사랑과 삐긋삐긋할때 항상 첫번째 사람을 그리워 하게 될거라구요. 차라리 지금 사랑이 완벽하다면, 내가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 느낀다면 그 사랑을 지키면서 행복을 더 키워 나가는게 낫지 않겠냐구요.....................
그래서 전 지금 사랑 지키려구요.
하지만 전 곰신님들께 모두 기다리시라고 . 그렇게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 너무 많구요. 괜찮은 남자도 너무 많구요. 곰신님들을 사랑해주고 바라봐줄 사람은 꼭 있으니까요.
비 인간적으로. 혹은 개념을 상실한 정도로 곰신님을 힘들게 하시는 군화라면 ............. 사람의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랑은 지금 아주 조금 아플때 멈추시는게 옳다고 봐요. 저도 그랬을 거구요.
사실 제 남자친구는 . 싸움의 원인을 제공햇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가 다투는 이유는 제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내 일에 빠져서 남자친구 신경을 못쓰고 있을때 . 그때가 대부분이었거든요.
휴가나올땐 늘 함께 만나 집으로 내려오고, 휴가 기간은 군화 집에서 군화는 거실. 저는 군화방을 쓰며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배려해 주셨어요. 24시간 내내 같이 있었던 거죠. 세 끼 식사를 같이 하면서 . 온가족이^.^
하나하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저는 다음에 군화와 결혼을 하고 인간극장에 방영하고 싶을 정도로 행복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몰상식할 정도의 군화가 많더라구요.
마음같아선 헤어지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말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은요. 후회없는 사랑을 하셨으면 해요.
군화에게 상처 받는 곰신이 되어서도 안되겟지만, 힘들어 하는 군화에게 상처를 주는 곰신이 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게 소중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니까요.
이 카페를 이제는 예전처럼 자주 들어오지는 않겠지만요.
전 정말 곰신님들앞에 나서 제 이야기를 발표하고 싶을만큼 지금 가슴에 담아둔 말이 너무 많네요.
기회가 된다면 곰신님들 모임에 가보고도 싶네요. 저희땐 그런게 활성화 되지 않았는데 ^^
카페 . 너무 감사하구요.
곰신님들 힘내시구 행복하세요 .
가끔 들어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