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엔 포항으로 다녀왔습니다.
물론 솔로투어죠 -_-;;
일정 맞추기 힘든 장거리 박투어는
어중간히 맘맞고 일정 잘맞는 사람 찾기가 어려운 터인지라
저는 솔로투어(여행)의 재미를 나름대로 잘 찾고 있습니다 ㅎ
출장일도 있고 해서 성남에서 천안.아산으로 이동.
천안/아산에 도착해서 배방쪽 월드바이크에 브레이크 교환을 부탁하곤 일을 보러 갑니다.
하지만 일이 늦게 끝나...저녁 6시에나 출발하게 되었네요 ㅠ.ㅠ
너무 추워서 근처 등산복 매장에 가서 바람막이를 사서 안에 껴입습니다.
공설운동장 옆 4거리에 등산복 매장들이 주르륵 있는 곳...지역 분들은 아실려나 모르겠습니다.
k2 매장에 갔는데 바이크 타시는 분이시냐며 아름다운 미모의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히 이런저런 옷들을 대보시고 같이 골라주셨어요
지갑도 잃어 버린 터라 돈도 없는 상황에서 싼걸로 귀찮아 하시지 않고 골라주시고..
너무 맘에 드는 하얀색 바람막이를 사자 서비스로 k2 히트텍까지 선물로 ㅠ.ㅠ...
(감사한 마음에 가게 홍보입니다~ ㅋ)
그렇게 문경까지 갔습니다만, 너무 추워서 국물이 땡겨 도가니탕 폭풍 흡입..
추운데 고생한다고 아들 같다고 참 많은 응원을 주셨네요. 이런게 혼자하는 여행의 재미지요 ㅋ
결국 문경 찜질방으로 직행...따따한 물로 몸을 녹이고 근처 Bar에 가서 이런저런 노가리를 까다
다음날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추워서 사진이고 나발이고 ㅋㅋㅋ)
도착과 동시에 영일해수욕장 근처에서 숙소를 찾아봅니다.
원랜 울릉도 게스트 하우스란 곳에 가려고 했는데...쉬는 건지 문을 닫은건지 영업을 안해서
야놀자를 검색해서 육거리쪽 모텔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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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내팽개 치고선 유명한 포항식 물회 맛집을 지역민들에게 물어물어
포항 특미 물회집을 찾아갑니다.
사장님과 이모님이 멀리서 바이크 여행을 하는데 고생이라며
참 인심 후하게 전복도 넉넉히 넣어주시고 ㅠ.ㅠ
부럽다고 자기도 여행 다니고 싶다고 이런저런 수다도 한참 떨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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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꺼질때쯤엔 호미곶에 가서 멍하니 앉아 옛 추억도 떠올려 봅니다
친구와 포항에서 지냈던 시절...지냈던 룸사롱..
지금은 운하로 바뀐 17년전에 트럭 포장마차에서 먹었던 조개구이...
아무것도 남아 있진 않았지만 추억만은 남아 있으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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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전에 비가 온다고 했으니 푹 잘 생각에
모텔에 가서 새벽 5시까지 여유자적하게 영화만 줄기차게 봤습니다.
그동안 바빴더니 못본 영화들이 많더군요 ^^;
피한다고 피해서 12시에 출발했지만 결국은 ㅠ.ㅠ
30분 정도는 이슬비를 맞고 말았습니다.
비오자마자 바로 휴게소로 빠져서 그나마 덜 맞았네요
비가 완전히 그치고 땅도 마르길 기다리면서 라면 한사발 하고..
그대로 성남까지 논 스톱으로 쭈욱 고속으로 쏴버렸습니다.
여유따윈 개뿔...올때도 추웠는데 갈때도 추우니...
포항에서 성남까지 세시간 반만에 도착했네요 ㅠ.ㅠ
아....내일은 정오경에 목포로 떠납니다 ㅋㅋㅋㅋ
물론 혼자~~^-^ 룰루 랄라
첫댓글 멋져부러워요!!
히힛! 감사합니당
저도 평일낮에타는게 소원입니다 ...ㅠㅠ
ㅋㅋㅋ 회사에서 욕먹으면서 오후 반차 겨우 냈습니다 ㅋ
같이 다녀요 ㅎ
헐 ㅋ 전 내일 정오 지나서 목포로 갑니다. 생각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
010-7616-0215
하이바가 제꺼랑 같네요. 목포가신다고요? 요번엔 옷 따뜻한게 입고 즐거운 여행 되시고 화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 지퍼 안채워지더라도 방한방풍 내피까지 어떻게든 꾸역꾸역 넣어보려고요 ㅋ
같은 동네네요ㅎ
저도 솔투 전문인데ᆢ직업상이유죠
다른 이들과는 시간 맞추기 힘들다보이
그룹도 좋겠지만 솔투의 솔솔한 재미도 무시모하져 ㅎㅎ
부럽습니다 지는건데 ㅠᆞ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