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누가 날 보고 갈때 같이 가자, 최단코스 알려줄게 이야기.
용접
기계가 이상함.
청정작용이 되었다 말았다.
알루미늄도 아닌데 펄스 쓰는 곳은 처음.
퇴근
버스 정류장에 아침에 그사람.
대화
@일은 할만함? 낮이 익은데?
>전에 단기계약직으로 여기 인근 회사를 다녔다.
이쪽 계통이 단기계약직 이야기 하면 사람들이 안오니까 정규직인척 뽑고 수습기간전에 짜르는 일이 번번하다.
@여기도 그렇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안그래도 말 나오더라, 한명 뽑는데 왜 계속 사람을 구하냐고.
어제 면접 본사람까지 왔으면 용접공만 셋이 될뻔.
@그런 의혹이 생길만 하지, 바쁠때 잠깐 쓰고 짜를수도 있다.
여기는 최대한 돈을 안주면서 좋은 인력을 구하려고 한다.
>오래 다니셨냐?
@창립맵버다, 여기 회사는 생긴지 20여년 되었고
나는 김해 이사가서 3년 살다가 복직한지 3년째다.
원래 딴곳에 회사가 있었는데 지금 위치로 이전.
최저시급보다 조금 더 받고 일한다.
여기 오래 다닌 사람은 나(영업부장), 차장, 사장, 부사장이 전부다.
거의 창립 맴버
현장 인력은 과장이 특이하게 10년 다녔고
나머지는 길어야 2년.
이 회사 평균 근속기간이 2년이다, 길어야 2년.
수시로 사람이 바뀌니까 또 나가겠지 싶어서 통성명도 안하고 대면대면하게 지낸다.
나는 대화도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
여긴 창립때부터 지금까지 10명을 넘긴적이 없다.
8~10명 유지.
사장이 연봉 얼마라 하더냐?
>그건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구인광고 난거보다 많이 적다.
일하는거보고 구인광고 낸 금액대로 맞춰주거나
연봉 깍는다는 이야기는 있었다.
@하루하고 싸우고 나갔다는 사람한테도 거짓말 했다.
일 하루 하는거 보고 연봉 책정 하겠다 했는데
말이 바뀌니까 화내고 그만둔거다.
그 사람은 40대 중반인데 경력보면 용접 베테랑이다.
>해놓은거 보니까 잘해놨더라.
일 잘하겠던데.
@사람 하나 구하는데 계속 사람 부르는건 머겠냐, 잠깐 쓰고 짜르겠다는거.
사장이 구두쇠다.
기존에 용접공도 나이 많아서 어디 갈곳 없는 사람 불러다가 한번도 안해봤다는 용접을 시켰다.
포괄임금제로 최저임금도 안되는 돈 받고 일하다가 나갔다.
그 사람 이후로 용접공을 못구하는데
사장이 싼맛에 사람 써본 경험이 있으니까
계속 싸게 부려먹을 사람만 구하는 중이다.
지금 월급도 약속 안지키고 더 후려칠수도 있다.
면접보고 왔다가 수시로 그만두는게 이유가 있지.
>사장이 아프면 회사 문닫냐 이어 받을 사람이 있냐?
@끝이다.
사장 아들도 일하러 왔다가 도망갔다.
>부사장은? 가족회사 아니었냐?
@창립맴버에게는 가족 같은 회사가 맞지.
부사장은 동업자도 아니고 사장 혈육도 아니다.
>서로 존대하는걸 보면 친구도 아닐거고 희한하다.
방 내놓고 기숙사 들어갔다가 나가라 했으면 나가리 될뻔.
@맞다, 기숙사 들어왔으면 월급 깍고 있으라 했을듯.
지금 기숙사 있는 아재도 2년차.
계속 다닐거냐?
생각이 많으면 힘들다.
여기는 일 편하고 스트레스 적은 대신에 돈도 적다.
사장이 얼마준다 한건지 몰라도 약속 안지킬거다.
>(2년전에 대대적인 물갈이라도 있었나? 다 2년이래)
맞다, 생각이 많으면 힘들지.
계속 다닐거다, 당장 갈곳이 있는것도 아니고.
돈 장난질 치거나 나가라 하면 나가야지.
@계속 다닐거라고?
한달 지나고 월급 나오면 그거보고 판단해라.
여기까지 하자.
>ㅇㅇ
그러고 폰 만짐.
영업부장은 50대 초반
창립맴버 아니면 사실상 직책이 의미 없음.
16일차 용접공도 자기가 주임인줄 모르더라.
사장이 주임이라 하길래 주임인줄...
오늘 쉬는 시간은 사장과 부사장 난입으로 화장실 가는척 하고 나랑 다른 용접공 둘이 쉬고
아지매랑 과장은 못쉼.
출근하고보니 사장이 장갑들고 설쳐서 정시시작이 아니라 들어가자마자 근무
용접맨(차광 마스크)은 16일차는 새거주고 나는 기존에 굴러다니는거.
빛번짐 심해서 이것저것 써보고 제일 나은거 선택.
베터리 없어서 달라하니 어디 배달 시켜서 받은듯.
텅스텐봉 연마용 다이아몬드 휠도 하나가지고 둘이 쓰라 하던데 하나 더 사달니까 눈치 주는 느낌.
아지매 제대로 설명도 안하고 작업지시.
과장이 이게 머냐고 한소리.
가르치라 당부했는데 말도 안했냐고 머라더라.
막상 아지매 오니까 별 말이 없음.
작업복, 안전화, 근로계약서는 한달 뒤에 이야기 하란다.
말 안하면 안해준다네.
영업부장 얼굴이 벌겋게 열꽃이 피어서 열변을 토하던데
회사에 쌓인게 많은 모양이다.
이런 회사인데 다닐거냐는 낚시일수도 있고 진심일수도 있고.
대충 이정도?
아, 맨에 머가 걸리는건지 머리가 계속 따끔따끔.
맨 안쓰면 괜찮고.
여기저기 근질근질
간추리면
회사 20년차
창립맴버 사장, 부사장, 영업부장, 차장
10년차 과장, 나머지 평균 2년차
사람 수시로 그만둠.
연봉 거짓일 확률 높음.
바쁜거 잠깐 쳐내고 짤릴 확률 높음.
방 내놓고 기숙사 들어갔으면 월급 깍였을 수 있음.
결론
그래서?
쫒겨나기 전까지 다녀야지 별수있나?
특이점
왕복 5시간이라 못가겠다고, 여기 회사 오기 전에 면접봤던 회사가 16일차 용접공이 1년 다녔던 회사
플럭스 위주인건 맞는데 티그용접 팔자 위빙도 한단다.
가끔.
거기서 팔자위빙 배웠다네.
co2용접 3년차, 티그 1년차라는데
여름에 co2용접 하는게 죽을맛이라 여기 왔다는걸 보면
경력 뻥튀기 의심.
도찐개찐
나도 이력서 뻥튀기 했으니...
경력단절
6시 33분
마지막 환승
끝
>어제 면접 본 사람은 안온다 했다는듯
>영업부장은 인센티브x
고정급
그게 최저시급보다 조금 더 받는다는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