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재 연속하여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서울숲 소재 갤러리 아포레 보태가마지오 웨딘 컴벤션에서 조카 안나 소윤이가 신랑 오윤호 요한 마리아 비안네군과 함께 결혼식을 거행하는 날이다.
오전 9시 학생 미사에 참레하고 와서 여유있게 SNS 활동을 펼치다가 11시경 간단히 요기를 한 다음 정오가 조금 지나 집을 나섰다.
동부간선도로를 딸아 가니 불과 30분도 채 되지 않게 도착하니 우리로서는 아주 편리한 곳임에랴.
좀 여유있게 예식장 안에 들어 가니 큰형님 내외분이 자리 잡고 게셔서 그 곁에 앉으면서 곧 뒤따라 들어오는 수원의 고종 사촌 형제인 석호문 베드로 농학박사를 비롯하여 용인에 기거하고 있다는 의철 6촌 형님과 미령 아우, 그리고 영천과 대구에서 KTX 편으로 올라 왔다는 병윤, 수만 형제들을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누다가 예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지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결혼식에 참석한 우리 가족들과 일가 친척들의 면면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여 우리 구남매 단톡방과 사촌 형제들과 우리 소가정 공동체 카톡방에 일제히 게시하며 감사한 마음을 피력하였다.
"오늘 큰형님 내외분과 재웅 토마스, 그리고 누님 내뵈분과 문희 로사와 중3으로 성장한 현서와 두 동생들, 현욱이와 연서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반가웠고,
오래간만에 홍록 스케파노와 아녜스 제수씨, 그리고 규형이 까지 보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아차산성당에서 봤던 권서방과 요안나와 석서ㅈ\방과 은진이 그리고 예우너이를 거푸 보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또한 멀리 함양에서 어제 올라 와 남이섬에서 캠핑으로 1박하고 왔다던 막내 동생 마지아와 모니카 메수씨와 규민 베드로와 규상 바오로의 건강한 모습을 보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그 밖에 용인사 올라 의철 형님과 미령 아우, 문교와 큰딸,
수원에서 온 고종 사촌 형제인 석호문 베드로 박사와 대구와 영천과 포항 등지에서 올라 온 수만, 병윤, 경미 카타리나와 중간 고모님댁 두 딸 이선이 세실리아와 민정 레지나와 성균관대 4학년생 뜰 등등....
모두 모두 너무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우리와 시간대가 맞지 않아 조우가 불발된 신암동 작은집의 경자 누님을 위시한 현애와 은경 부부와 익준 부부 등은 예식 전에 왔다가 식사하는 사이 엇갈리게 왼 듯, 못 보아 무척 아쉬웠습니다.
모두 모두 대단히 감사합니다." 라고 적어 발송하였다.
에식이 끝난 후 나의 긴급 제안에 따라 로비에서 즉석 으로 단체 기념 사진 촬영을 마친 후,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들은 식당으로 들어가 긴 오찬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마침 내가 차를 가지고 왓으므로 큰형님 내외분께 작년 10월에 이사온 우리집을 방문하심이 어떠시냐고 여쭈었더니 흔쾌히 응하셔서 곧장 모시고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집에 온 것이다.
방학동에 들어서면서 동네 소개와 함께 세종대왕의 둘째 따님이신 정의공주 묘역과 연산군 묘역 그리고 발바닥공원 앞을 지나 방학동성당과 간송 전형필 생가등을 두루 보여 드린 후 집에 와 주모경을 바친 후 커피 한 잔씩 나누며 잠시 방담을 나눌 수 잇어서 감사!
약 1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푸근하여 참 좋았던 것이다.
곧 지하철 4호선상 쌍문역 앞에 내려 드리고 우리는 다시 귀가.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잠시 시청하다가 휴식에 돌입하였다.
11시경 기상하여 그제서야 세수를 하고 하루 종일 쌓아 뒀던 카톡방의 여러 메시지들을 두루 섭렵한 후 댓글을 남길 곳에 일일이 답글을 남기는 등으로 부산하였던 것이다.
오늘은 정녕 기분 좋고 은혜로웠던 날이었지 싶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