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마지막 시험
드디어 오늘 중학교 인생의 마지막 시험을 끝냈다. 시험 결과는 내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하게 나왔다. 고등학교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험이라서 시험을 보는 내내 부담감이 조금 들었다. 왜냐하면 주변에 고등학교가 별로 없어서 그 고등학교에 넣은 원서가 떨어지면 저 멀리 가야 해서 꼭 그 원서를 넣은 고등학교에 붙어야 한다. 내가 갈 고등학교는 내신이 170 중후반만 돼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고등학교라서 아마 붙을 것 같기는 하지만, 살짝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시험이 끝난 직후는 정말 좋았다. 3일간의 시험이 끝나고 이제 그나마 자유를 만끽할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 상쾌하고 통쾌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상하게 뭔가 찝찝함이 들기도 했다. 고등학교 가면 내가 어렵게 이해했던 중학교 내용들이 기본이 되어버리니까 들었던 것 같다. 때문에 수능이 끝난 고3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이제 중학교 공부를 마치고 고등학교 공부를 해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머리가 너무 아프다. 시험이 끝나서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또 머리가 아프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