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Gb1abGbjxw?si=LLYqGlClxq5mV98m
제288회:남산(용두열체육대회)〕
1.일시:‘24.6.6
2.참석자(70):김성국외( 69)
3.코스:숙대입구역3번-용산고정문(10:00)-두텁바위마을길-전망대엘리베이터-남산도서관앞-벚꽃길(남측순환로)-정상(팔각정.11:40)-남산공원안내센타-한양도성순성길(남산생태경관보전지역)-휴식처(성곽옆소나무숲)-남산북측순환로입구-장충동(국립극장·장충체육관)-동대입구역(3호선)-평안도족발집(02-2279–9759.14:10)-호프집(2차.16:00)-귀가
4.일정:약10km. 약4:00시간. 도보17,762보
해마다 6.6일 현충일에는 용두열체육행사의 날이다.
금년은 졸업 55주년으로 김성국회장의 제안으로 모교에 모여서 남산 정상을 오르고 장충동으로 하산하여 회식을 하게 되는 뜻 깊은 일정이다.
모교 운동장에서 축구와 발 야구등을 하던 행사가 둘레길 걷기행사로 바꾼지 오래되었다.
이제 우리는 까까중머리 시절 청춘이 되어 숙대입구역 3번출구를 나와 모교 정문까지 은행나무 가로수 길 20분을 걷는다.
수도여고생들의 보금자리는 지금은 서울시교육청 건물 신축 공사 중이다.
모교 정문에 들어서니 학교 교훈 至誠의 비석이 새로이 설치되어 있다.
弘益人間의 비석은 옛 자리 옛 모습 그대로 서 있다.
수위실 옆에 모여서 점심간식을 챙기고 10:20분에 후암동 뒷길 두텁바위마을 골목길 36.5도의 가파른 길을 오른다.
후암이란 둥글고 두터운 바위가 있던 마을이라 이름이 후암동이다.
추억의 중국집 승리루 건물 옆을 지나며 옛 일들을 회고한다.
가파른 언덕에 야외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남산도서관 앞에 도착하면 정약용선생동상 우측 벚꽃 길은 남측순환로다.
남산둘레길은 북측순환로와 남측의 숲길을 이은 총 7.5km의 산책로다.
남산을 공원이라 생각하면 워크홀릭 4개코스(The 4 Walkaholic Paths)의 둘레길이 있으며
남산둘레길 안내서에는 남산도서관에서 남산서울타워 오르는 제3코스는 1.32km.16분.난이도는 중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더 멀고 긴 시간이다.
남산은 서울 중심부에서 서울을 상징하고 있다.
본래 이름은 인경산으로 인경은 경사스러운 일들을 끌어 들인다는 뜻이다.
목멱산이라 불리웠던 것은 태조 이성계가 남산의 산신에게 목멱대왕이라는 벼슬을 내리고 제사를 지내면서라고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한양의 남쪽에 있는 주작에 해당한다는 의미의 남산으로 자연스럽게 불리우게 되었다.
팔각정에서는 서울의 모두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의 빌딩 숲과 북쪽의 북한산맥과 남으로 한강과 동쪽으로 뻗어나는 산줄기와 서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서울의 전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광장 동쪽 끝 쪽에 남산공원 안내센터 옆에 한양도성 순성길 안내판을 따라 내려가다 소나무 숲 넓은 곳에서 오찬의 시간을 갖는다.
고맙게도 다섯 분의 어부인들께서 부지런히 준비해준 다과와 과일로 즐거운 담소의 시간을 가진다.
장충동방향 남측 순환로 하산은 남산북측순환로 입구까지 조금은 지루한 내리막길이다.
남산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커다란 적송 숲길은 솔향기 솔솔하다.
남산 남측 순환로로 올라오는 버스가 쉴사이가 없다.
주홍색 01A번 순환버스(시청앞등...)와 초록색갈의 01B번순환버스(충무로역2번출구.대한극장앞등....)
국립극장앞에서 장충체육관 바라보며 장충테니스장을 지나면 오솔길이 나온다.
원조1호장충동할머니집 좌측 골목에 평안도족발집에 도착하니 2:10분이다.
2층 64석이 꽉 차게 되어 일부 친구들은 1층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동네 족발과는 비교 할 수 없이 부드러운 맛이다.
4시간의 행군 후 녹두부침과 막국수와 막걸리.소주.맥주 뒤풀이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회식 시간에 중간에 김성국 회장의 덕담과 격려의 말씀, 전희덕 부회장의 응원의 말씀, 그리고 50주년을 이끌었던 박승하 전회장의 회고와 격려의 말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빛나는 55주년 용두열 체육대회를 응원한다.
지금의 우리 시간에 함께하는 길은 행복이다.
우리는 걱정해주는 친구가 있어야 행복하고 문안의 인사가 있어야 따뜻해진다.
몸이 불편해서 참여 못한 친구에게 문안의 전화를 하면 격려가 될 것이고,
목발에 의지하고서 참여한 친구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면 우리는 윤택해진다.
오늘 함께 내 딛는 발걸음이 기쁘고 즐거웠다.
추억의 덕담과 회고의 이야기들이 우리를 젊게 해 주었다.
남산에서 보았던 모교의 모습도 정겹고 반가웠다.
용산민족공원이 제 모습을 갖추면 모교는 용의 자리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한양남산도성길은 조선왕조의 위엄과 권위가 서려있어 뿌듯한 그 무엇을 느끼게 했다.
남산의 씩씩한 기상을 받은 용산의 건아들이 모여서 교가를 우렁차게 불렀다.
반가운 만남,남산둘레길 완주,장충동 추억의 족발 집에서 뿌듯하고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하기 아까운 시간이었다.
더욱 건강해서 10월 15일 2박3일의 용두열 가을 행사에 참여해 달라는 김회장의 말씀도 경청하였으며,
오늘 55주년 체육대회를 빈틈없이 기획하고 마무리한 유총무와 임원진 여러분들께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였다.
20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