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정 수사 못하면 그럴 수도”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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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진짜 심각하게 말하면 이대로 가면 검찰은 이원석 총장을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모실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못하는 검찰로 전락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검찰 무용론은 이미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왜 김정숙 여사를 수사하지 못하냐, 특검으로 가자라는 발언이 나오고 있지 않느냐”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검찰 개혁에 더 큰 힘이 실어질 수 있다(고 본다). 김건희 여사를 한 번도 소환조차 못하는 검찰을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수사·기소권을 가진 국가기관의 재편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원석 검찰총장을 두고 “바다 위에 떠 있는 돛단배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금 검찰총장 손발이 다 잘렸는데 무슨 수로 입만 살아가지고 하겠느냐”며 “대검도 8명의 검사장급 부장 중 6명이 교체됐다. 사실상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와 연관돼 있는 중앙지검 1차장과 4차장뿐만 아니라 대검에 있는 부장들까지 다 날아갔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지난 3일 기자들에게 “모든 사건에 있어서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과 기준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사건 수사에도 예외가 없다는 취지로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