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김민
방가방가햄토리야
오늘은 저번 전화때 말했던 종교편지를 글로 쓰려구 해
이번 주 일주일은 아마 공부 말고는 하는 게 없을 거라 내가 웃겼던 이야기들 위주로 너에게 한 번 얘기해줄게
일단 이수현이 갑자기 김민100다운그레이드한것처럼 생겼다면서 어떤 릴스를 보내줬거든 근데 그게 너무 뭔 느낌인지 알 거 같은거야 완전 엽사 속 김민? 아니면 멸치버전 김민 닮아서 나 너무 깜짝 놀라서 그 사람 인스타를 들어가봤는데 진짜 닮은거야 그래서 사진을 넣어봤어 한 번 봐봐 느낌있지 느낌있지 난 살면서 너 닮은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깜짝 놀랐어 ㅋㅋㅋㅋㅋ 저 사람은 패션 모델하는 거 같던데 김민은 멸치 벗어나서 몬하겠네 아숩다 ㅜㅜ
그리고 수현이가 워너짐 부산대에 대해 너에게 궁금한 게 있대서 전달해주께
“사람 많은지
고수 많은지
탈의실이랑 샤워실 깨끗한지
요정도? 흐앙”
하나하나 생각해놔서 오늘 전화할 때 누나한테 얘기해주면 돼 사실 워너짐 지나갈 때마다 민이 생각이 나. 저번에 겨울에 내가 너 워너짐 들어가는 모습까지 봤었던 거 기억 나? 그때 모습이 자꾸 겹쳐져서 144번 타고 갈 때 마다 항상 워너짐을 보곤 해. 얼른 너랑 다시 같이 학교 다니고 싶다 정말로.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CC커플이 진짜 많은데 항상 여자가 아깝단 말이야. (우리도 그 중 하나겠지만^^) 김민피셜 우리는 남자가 아까운 커플이니까 누나는 복 받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교를 걸어 다녀.
그리고 저번 주 주말에 누나가 영상 편지 해준 게 너 좋으라고 했었던 건데 나도 심적으로 굉장히 편해졌어. 뭔가 나도 모르게 너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컸나 봐. 아무것도 못해주고 보낸 거 같아서. 여튼 내 마음 속엔 김민의 눈물이 보고 싶다는 마음도 컸었던 거 같기도 하고. 너의 반응을 내가 직접 보지 못했으니 너가 네 방울 찔끔 울었다는 것의 진위여부는 가릴 수 없지만 감동 받아서 울었다고 한 너의 말을 누나는 굳게 믿습니다.
아 맞다 민아, 그 영상 편지 배경 음악이 식케이 노래인데 알고 있어? IBTFY 라는 노래인데 i'll be there for you 의 약자를 따서 IBTFY 야. 이게 무슨 말이냐면~ (민이는 외고 주제에 영어 짱 못하니까 친절한 떠유니가 번역해줌)
나는 너의 곁에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이야 민이는 그때 이런 제목의 노래인지도 모르고 그 노래 가사가 무슨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몰랐을 것 같아서 누나가 여기다 넣어줄게. 내가 너한테 하고 시픈 말이야.
Yeah I'll be there for you when you are all alone
삶이 쓸 땐 trick or treat
근데 사탕은 안 발린 말로
나한테로 불어와 like wind
말해주기 싫은 게 아님 말고
여기에서 기다리는 것도 지겹지
그래도 힘들어하는 너가 신경 쓰여
So I'll be there for you
Singing this song too
넌 너무너무 너무해
감추는 건 별로인데
말투는 어른인데
말을 안 해주는 버릇에다
부려 텃세
이제 곧 서른인데
힘든 일이 없겠어
오늘은 내 어깨에서
네 왼쪽 머릴 기대
잠시라도 쉬게
만약 너의 기분이 저기압이라면 뭐 어떤
일들이 있었거나 너를 오늘 괴롭혔던
사람들에 대해 일단 말해 나중에
내가 전부 다 받아줄게
내가 같이 욕 박아주게
내가 같이 있으니깐 담아두지 말고
다 털어
Let it go like 엘사
네 emotion 다 내일 싹
돌아올꺼니깐 내일 봐
i know it when you're feeling real down
오늘 하루 쌓인 스트레스 내게 비워봐
이 두 귀는 너를 향한 최소한의 배려
trust me, imma make you feel better
너의 기분 하나 몰라봐줄 때
대신 되어주고 싶어 너의 삶의 자극제
네 얼굴에 묻힌 내 입술의 색소
어디든지 갈게 just call me up
내 관심 가진 건 너뿐이야
자주 보게 될걸 내 옆모습을
push me away that's impossible
잠시라도 forget it
뒤로 젖혀 고개는
Yeah I'll be there for you when you are all alone
Yeah I'll be there for you when you are all alone
6월 10일 월요일에 이걸 쓰고 있거든? 근데 오늘 정말 덥다. 너한테 편지 보내려고 부산대 우편취급국에서 편지봉투를 포장하는데 땀이 뻘뻘 나더라. 너는 더 덥고 더 힘들겠지. 무릎 아파서 더더 힘들 너를 생각하니까 맘이 찌쟈진다. 왜 맨날 내 걱정만 시키는 거냐 이 바보야!!!! 주거주거주거
아니? 죽진 말고 끝까지 살아서 민간인으로 보길 바란다. 민이야 이번 한 주도 마무리 잘 해서 기특해. 우리 다음 주도 힘내쟈 바바룽 사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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