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D
여러분들!! 대한민국 공군 파일럿들의 기량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시죠?
기대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아쉽게도..일반적으로 미국,이스라엘,일본 파일럿들의 기량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공군자위대같은 경우 주로 공대공,공대함 연습을 많이 하고 비행시간도 많으며 각종 해외훈련에 꾸준히 참여하여 경험이 아주 풍부하지만, 우리 파일럿들은 돈이 없어서 비행시간도 낮은편이고 주로 공대지연습을 하기때문에 뭐 공대공 교전능력에선 기량차이가 난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공군의 공대지실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때 미공군 파일럿들은 정확하게 지상 목표지점에 폭탄을 투하하는데 우리 파일럿들은 좀 빗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실제 비행시간이 짧으니 이렇게 시뮬레이션 훈련 많이 한다구 합니다.
F-15가 도입되고나서 KF-16과 F-15K의 모의 공중전에서 전자가 100전 100패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근데 딱히 놀랄게 없는것은 F-15는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다보니 최고의 파일럿들만이 탑승합니다. 게다가 두 전투기들간의 기본적인 체급차이가 있다보니 F-15K를 이기기엔 무리지요. 근데 이런 F-15도 랩터와 붙으면 144:0으로 집니다.
위 F-15 / 아래 F-16
에어쇼보다 몇 대의 전투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편대비행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속도가 빠른 전투기들이 매우 가까이 일렬로 나란히 날아가는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편대를 이루어 비행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잇점이 있는데
-레이다나 시야로 위협을 감지할 가능성을 증대
-무장 사용 능력이 증가
-교전중 도움을 요청하거나 엄호를 받을 수 있음
-위와 같이 홀로 있었을때는 알지 못했던 다른 위협에 당하지 않게 됩니다.
보통 하나의 편대는 기본적으로 4기로 이루어지고 다시 2개가 1조로 분대를 이룹니다.
1번기-전체 편대의 리더 & 첫번째 분대의 리더
2번기-첫번째 분대의 윙맨
3번기-두번째 분대의 분대장
4번기-두번째 분대의 윙맨
으로써 그 역할과 위치가 주어집니다. 1은 전체 편대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첫번째 분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고, 3은 두번째 분대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2는 1의 지시에 따르며, 4는 1 혹은 3의 지시에 따릅니다. 2,4번기 신참조종사는 윙맨 과정부터 시작해서 분대장 과정을 거쳐 편대장 과정까지 가게됩니다. KF-16 전투기 기준으로 이 편대장까지 되는 과정에 공군사관학교 4년 빼고 7년 8개월 걸립니다. 합치면 11년 8개월 걸리고요. 베테랑(편대장)급은 되어야 뭐든지 믿고 맡길수 있는데 전투기 파일럿 한명을 양성하는데에 대략 100억원이 들고 베테랑으로 키우는데는 130억 이상이 듭니다
편대는여러가지 대형으로 비행합니다.
순항, 방어, 선공격, 정찰등등 성격이 다른 임무들이 수없이 많이 때문에 다른 성격의 임무에는 적당한 비행위치가 선행되어져야하며 잘못된 포메이션은 적들의 공격에 쉽게 당하거나 혹은 기동에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각 임무에 혹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포메이션을 지시하는 것은 편대장의 중요한 역할이며, 포메이션 명령에 신속하게 대형을 유지할 수 있는 파일럿의 역량 또한 중요합니다.
에너미 라인스나 탑건같은 영화에서 전투기의 파일럿들이 다급하게 외치는 간단한 영어단어들이 어떤것들인가 궁금해하신 분들 계신가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Blind - 우군기가 보이지 않는다(가시거리내 보이지 않을때)
Tally - 적기를 눈으로 보았다.
Visual - 우군기를 눈으로 보았다.
No joy - 적기가 보이지 않는다(가시거리내 보이지 않을때)
Notching - 우군기 혹은 내가 Beam기동을 할때
Press - 공격을 지속하라는 지시
Pitbull - 미사일이 자체 탐지기로 적기를 포착했을때
Mad dog - 레이더에 Lock을 하지 않은 상태로 미사일 발사
Shooter - 무장을 발사하기로 지정된 항공기
trashed - 발사된 무장이 파괴되었다(적기가 격추되지 않았다)
인터넷에 '비상탈출 하면 그 조종사는 끝장'이란 이야기가 돌아다니는데, 전/현직 조종사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런거
없다고 합니다. 비상탈출을 절차대로 제대로 이행하면 도리어 Well-Done 상을 받기 마련이고 조종사 본인의 과실이 아닌 이상
추락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고 합니다. 도리어 비상탈출 경력 가진 사람중에 별 단 사람도 꽤 되는데다가 참모총장까지 진급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직 조종사에게 물어보니 요즘 미사일들은 0.1초마다 방향을 바꾸면서 날아와서 피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재미삼아 몇몇 전투기들의 조종석을 한번 살펴보죠
F-15의 조종석입니다
후방석의 모습. 후방석은 보통 신체적 조건 미흡등으로 전투기 조종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조종사 지망생들(공사출신)이 타게 됩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 후방석도 못 타게 되면 특기를 변경해서 근무하게 됩니다. 후방석 조종사는 주로 무기/레이더 임무를 수행합니다. 공군에서는 조종특기-전방석-가 아니면 TO가 거의 없어서 별을 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결국 전방석 조종사보다 진급이나 경력에 인정 못받는게 있지요
아래 사진은 F-16
F-16 후방석
다음사진은 F-18호넷. 아시다시피 해군용이죠.
미해군 F-14베테랑 파일럿이 말하길...이라크상공에서 마하4의 속도로 돌진하던 지대공 미사일이 바로 뒷쪽 위에서 폭발했을때보다 연료는 거의 떨어져가는데 앞에는 항공기들이 밀려있고 기상상황은 엉망인 야간에 항공모함 착륙하는것이 훨씬 더 아찔했다 합니다. 항모갑판이 5~10미터씩 아래위로 움직이다보니 결국 4번째만에야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했는데 연료가 5분정도만 남아있었다고. 미해군 파일럿들은 전부 다 이런 경험 가지고 있다네요미해군 파일럿들의 착륙실력은 정말;;
아랫건 유로파이터의 조종석
드디어 공개되는...모든 밀리터리 매니아들로부터 추앙받는 F-22랩터의 조종석
마지막으로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주력전투기 F-35조종석.
수많은 복잡한 버튼들이 모두 사라지고 완전히 깔끔하게 디지털화 되어있죠.
이라크전에선 F-117스텔스 폭격기 엄호를 맡았던 F-15편대원들이 갑자기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물체가 눈앞에 보여 혼란상태에 빠졌던 적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F-117. 눈앞에 있는데도 레이더에는 안 잡혔던거죠.
스텔스 기술에는 123세대가 있는데...12세대는 별거 없으니 걍 생략하고!! 3세대는 에폭시 베이스에 나노입자를 섞어서 성형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로 만들수도 있고 도료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원리는 에폭시 수지속의 나노입자가 레이더 전파를 산란시켜서 소재안에서 흡수되어 버리게 하는 방식으로서 가볍고 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적용밴드도 넓으며 감쇠율은 –10~-30db입니다. -10db일때 RCS는 1/10 으로 축소되고 탐지거리는 44%줄어서 (100km일 경우 56km로 ) 약 절반 조금 넘어서 탐지되지요. -30db이라면 탐지거리는 83% 줄어들어 0.17배의 거리에서 탐지됩니다. 일본은 현재 실리콘카바이트를 이용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현재 스텔스기술을 완전히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두 나라뿐이고 프랑스와 독일,영국등은 기초적인 스텔스 기술을 보유했을 뿐입니다(http://blog.naver.com/korea213/80020933057)
스텔스기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물론 첨단 전자장비와 티타늄 합금의 가격때문이기도 하지만, 감쇠율이 가장 높은 탄소나노 튜브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비교적 가격이 싼 카본블랙 나노소자에 비해 2000배 가격, 단 카본블랙 혼합형은 약 -10db정도로 감쇠율이 낮습니다) 적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는 3세대 나노입자 베이스 스텔스재료를 개발중인데 실험에서 최고 -32 db을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정도는 약 RCS 를 1/1000 로 줄이는 것이 가능해서 1 m^ 급의 항공기라면 0.001m^급으로 낮출 수있습니다. F35,랩터에 근접하는 수치지요. 문제는 탄소나노 튜브의 가격인데 얼마전 국내에서 탄소나노 튜브의 값싼 대량생산 방법이 개발된 일이 있어서 이런 기술이 적용되어 가격이 낮아지면 스텔스 전투기의 개발도 더 이상 꿈은 아닐것입니다. 즉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아마 항공기용보다는 대함/순항미사일 등에 동체구조재로 먼저 채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밀리터리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RWR에 대한 설명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RWR이란 간략하게 설명하면 미사일 경보장치로서 항공기의 좌우,후미의 좌우 4개부분에 RWR수신기가 달려있습니다. 이 장치는 위협적인 전파가 수신되면 RWR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분석해 미그29다 SA-3다 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게 단순히 탐색용 전파인지,락온용 전파인지,미사일 유도용 전파인지까지 각각의 상황을 알려줄 수도 있고요. HUD는 위협의 위치를 시계방향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표시하며, 미리 설정해놓은 우선순위에 의해 위협도가 높은 전파가 수신될수록 HUD중앙에 가깝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방향과 위협우선순위, 위협의 상태를 알 수는 있으나 거리까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각국은 평시에도 첩보와 전자정찰기를 통해 주변국, 특히 적성국 군사장비들이 내뿜는 전파를 수집합니다. 그렇게 수집한 정보를 RWR에 입력해두면 컴퓨터가 해당 주파수 수신시 경고를 울리며 미확인 물체의 종류를 알려주게 되는것입니다. RWR이 모든 대역대의 위협신호를 처리하지는 못합니다. 항공기에 위협이 되는 무기체계는 수도없이 많고 적대국 무기전파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하는것은 힘들기때문에 최대한 노력을 할 뿐입니다. 만약 적이 새로운 패턴의 전파를 쏠 경우 내 전투기의 RWR은 모르더라도 일단 "unknown(난생 처음 보는거임)"이라고 알려는 줍니다. 근데 신호까지 약하면 아예 전파잡음으로 간주하여 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주변국이 신형 레이더를 개발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 반드시 그 전파 대역을 알아내어 RWR에 입력을 해야만 합니다. 북한 특수부대가 주기적으로 한,일 공군기지로 침투해 전파정보를 수집해온게 바로 그때문이죠. 이는 결국 시간과 돈의 싸움이고 미군이 압도적입니다.
RWR은 버튼으로 되어있어 조종사가 self-test,전시,평시,훈련,채프/플레어 디스펜서와의 연동, 위협의 표시방법 등을 조절할수 있게 됩니다. RWR이 단지 레이더 전파만 골라서 울리는 거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공군에서도 자체적으로 RWR을 개발했다가 지상에서 날아오는 각종 통신,기상 레이더전파 등에 시도때도없이 경고가 울려대는 통에 포기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정보수집능력이 떨어지니 미국이 RWR 업데이트를 해주긴 합니다. 물론 공짜 아닙니다.
이 RWR로 인하여 가장 손해 본 기종이 바로 미해군 F-14였습니다. F-14에는 당시 전투기로는 세계 최대급의 AN/AWG-9레이더가 탑재되었는데, 최대 탐지거리가 200km가 넘는 고출력을 자랑했지요. 허나 지난 걸프전,이라크전에서는 레이더를 키기만 하면 적기의 RWR이 꽥꽥 울려대서 적들이 모두 도망을 가는 바람에 공중전을 벌일 기회조차 없었지요. 공군 F-15전투기들이 짭짤한 전과를 올리는 가운데도 별다른 전과가 없어 미해군을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이란-이라크전쟁동안 이라크공군은 이란공군의 F-14와 많은 공중전을 벌였고 격추한 실적도 있었으며(3대를 격추하고 160대 넘게 잃었습니다. 미공군의 F15도 모의교전에서 가변익을 활용한 F14에게 9:1로 참패했음) 당연히 F-14의 레이더특성에 관한 많은 정보들이 축적하였습니다.
위의 예에서 보듯이 공중전 환경에 있어서 RWR은 탐지거리가 넓은 대형 레이다를 갖춘 전투기에게는 성가신 존재였지요. 열심히 탐색해봐야 “어흥”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꼴 밖에 안 되었으니까. 그런데 AESA레이다가 등장하면서, 과거 RWR이 보여오던 우위는 이제 더 이상 유지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창과 방패의 힘의 균형이 깨진거지요. 앞서 설명대로 각국은 전자정찰을 통해 전파원을 캐치하여 뭔지 알아내면 RWR 데이터베이스에 패턴을 저장합니다. 그런데 AESA레이더는 수시로 패턴이 바뀌어 정말로 골치가 아픕니다. 이 레이더는 통상적인 도플러 레이더와 주파수 형태와 대역이 다릅니다. 요즘은 이 AESA가 대세이고 이 첨단 장비는 군사기밀이므로 당연히 전파형태 등에 대해서도 극도의 보안 관리속에 있습니다.따라서 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매우 힘듭니다.
혹시나 전투기의 미사일 회피기동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http://cafe.daum.net/WorldcupLove/Knj/1290439 에서 보세요
첫댓글 멋..멋잇네
멋지다
멋져부러
예전에 책에서 봤는데 미국 무인기 1개가 사람탄 조종사 10기 20기 혼자 턴다고 들었는데 사실임?
무인기가 스텔스가 된다고해도, 무장능력이 20기만큼의 미사일이 달리지않을듯
스텔스가 레이더에만 안잡히지 열추적미사일정도는 맞아줄듯
거짓. 그렇게 성능 좋은 무인 전투기 아직 개발 안됐음. 랩터가 짱임. 조종사가 눈으로 보이는 거리에 랩터 뒤를 잡았는데.. 락온이 안됐다고 함. 무인기는 정찰, 폭격 조준, 폭격용 정도.
밤에 전투기 비행하는거 보면 뒤에 불꽃이 멋짐은 개뿔 소리만 존나큼
에브라 짱짱걸
날씨좀 안좋다고 비행안하긴해도 우리나라 조종사들 실력좋다고 들었어요
11비 항대 RWR 반이었는데 ㅎㅎ 공군 화이팅~
ㄷㄱㅈ
F-16 최대출격때구나.. 택싱하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