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51분
버스
면접 1시간 가까이 봄.
쓰잘데기 없는 영양가 없는 소리가 대부분.
데자뷰가 이는데 이 회사 생겼을때 다른거 한다고
여기 면접 본적이 없을건데 데자뷰가 생김.
미쳐가던가 저승강물 마시고 다시 사는 거던가
뇌에 쌓인 노폐물이 착각을 일으키던가.
버스타고 1시간 30분 걸림.
내려서 10분
총 1시간 40분
출퇴근시간 막히는거 감안하면 왕복 4시간 추정.
이상하게 갑갑함.
멀미일까?
멀미 걸려본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갑갑한게 내안의 무언가가 몸을 탈출하고 싶어 하는 느낌.
정서불안.
버스 하차하니 사라진걸 보면 버스탓인듯.
코스가 그래서 그런지 기어다님.
하차
걸음
냄새가 심함.
하천 썩는 냄새, 약품냄새
염소, 염산 냄새인데 근처에 원단 염색 공장이라도 있나?
염색공단에서나 날법한 냄새가 진함.
밥시간 지났을건데 흡연자들 회사 유니폼 입고
폰+잡담+담배
시간이 대략 1시반.
직진.
길 건넜으면 신호등 계속 걸릴건데
냄새나도 이 길로 걸으니까 한방.
막판에 길건너 회사.
오면 전화 하라던데 담배피는 사람들 있길래 이야기.
@면접보러 옴, 여기 회사 분들이 맞음?
>ㅇㅇ 맞음, 면접? 들은 이야기가 없는데?
잠만, (전화) 야, 면접보러 왔단다, 왜 말도 없이 면접 봄?
일단 들여 보낸다.
가시죠, 나? 여기 회사 부사장
여기 회사가 본청이고 그 밑에서 외주제작하고 있다.
형님 아우 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하청이란 말을 길게 함)
구미 10년 있다가 여기 온지 얼마 안된다.
회사 이름도 바꾸고.
지문찍고 입장
현장
딴사람에게 보냄
공장 같지 않고 크고 깔끔한 창고 같음.
환기시설도 창문도 없음.
공기순환은 멀로 시키지 싶음.
인사
>방가방가, 내가 여기 부장(사실상 공장장)
@ㅇㅇ 방가방가
여기회사는 어쩌고 저쩌고 잡설이 길다.
공장 구경 시키면서 자랑
대화 못해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게 말 많다.
간략히 줄이면...
줄이기 실패
>용접이 주 업무 아님, 용접도 하는거다.
기계제작하는거 하나부터 열까지 가능해야 함.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수다)
초짜라도 괜츈
나도 노가다 하다가 와서 여기서 처음 용접함.
이쪽 계통은 40년 함.
회사 짤리고 나이 많다고 취직 안되어서 노가다 하다가
23년 9월에 이 회사 취업
부장 달고 근무중.
(명함 받음)
나는 올해 64세
여기 인간들 다 나이 많다.
당신은 젊은 편.
58~66세 사이 3명, 나.
저기 젊은 사람?
전기팀인데 외주줘서 기계 작동 시키러 온거다.
회사소속 아님.
덩치? 33세일걸? 입사 2주차
용접과장? 34세일걸? 입사 3달차
사무실 사람들은 몰라도 된다.
구미에서 다른 상호로 10여년 있다가 23년 9,10월에 이사
여기 본청이 일종의 무역회사인데
일을 따오면 외주줘서 우리가 제작한다.
본청은 영업만 함.
우리는 하청.
사람이 안구해진다.
와도 노인들만 오고.
다음 주 출근 가능?
@일은 머하는지 알겠고 돈이 중요.
잔업 많냐?
용접 주력은?
일은 열심히 해도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 못한다.
방구석 폐인이라 보시면 된다.
얼마 주실거냐?
>구인광고 올린거에서 더 안올려 줄걸?
돈 이야기는 사무실 사람들하고 해라.
수습기간 끝나면 종합평가 해서 월급 책정
여기는 전부 서로 월급이 얼마인지 모른다.
알아서 좋을것도 없고.
싸움만 안나면 된다.
회사생활 하루이틀 하겠나?
별에 별 사람 다 봤는데 싸움 안나고 일만 열심히 해주면 됨.
용접은 환기가 안되어서 티그하는데
환기시설 달면 co2 할거다.
여긴 스텐만 하고 오늘 철 전문 공장 할거 하나 빌린다더니
소식이 없네.
잔업은 거의 없다.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기계는 잘 봤고 일하는거 좀 보자.
>그래라.
용접공에게 접근
인사
펄스 쓰는듯?
희한하네.
잘때웠음.
공장장에게 감.
@내가 저정도 기량은 안된다.
>쟤는 잘한다.
나는 용접 몰라.
시키니까 막 찌진거지.
용접공 접근
>용접 오래함? 잘하심?
@ㄴㄴ 때워놓은거 보니까 잘했던데 그정도는 못한다.
>ㄴㄴ 내가 때운거 아님, 나도 저정도는 못한다.
그러고는 이사랑 대화하라고 따라 오라는 부장 따라 가는데 졸졸졸
사무실 슬리퍼 주면서 음료수 캔도 하나 주고 감.
부장 입 터는거 지겨운데 상대중.
눈알이 매서운데 입털어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본색을 살피는 타입인가?
이사 옴.
부장은 몇마디 더하다가 빠짐.
이사랑 대화
계속 투덜투덜
걍 회사 놀러온 노인 같음
역시나 말많음.
취미로 일하는 느낌.
바둑두러 온 노인 느낌?
>부사장에게 혼나고 왔다.
전화하라니까.
보고도 없이 면접 본다고 한소리 들었잖아.
부장이 일이 밀렸는데 사람이 없다고 면접 좀 보라고 해서 연락했다.
원래 예정에 없던 면접이다.
정상적으로 체계적으로 면접봐야 하는데...
투덜투덜
(이소리 계속 반복, 했던 말 계속 하고 또하고
여기 회사 인간들은 말이 많음)
@그러냐, 난 몰랐다.
입구 오니까 사람들 있길래 물어봤는데
부사장이라더라.
미안하다.
>일 할거냐?
부장이 머라디?
@걍 회사소개하고 출근할지 말지 물어보더라.
월급 맞으면 오겠다 했다.
>월급 중요하지.
보자.
희망 급여가...
어이쿠, 실력도 모르는데 이정도 못준다.
이야기 해 봐야겠지만.
말은 해 볼게.
@회사 인원이 7명이라더니 넘는거 같다.
몇명이이냐?
>10명
지금 출장 3명 가 있다.
설치 기간만 9박 10일 예정 해외출장설치
내 나이가 몇으로 보이나?
70세다.
집에서 노는거 사장이 도와달라고 해서
놀면 머하냐 해서 다니는중.
원래 관리직 일을 해서 현장 업무는 아는게 없다.
사장은 60세, 부사장은 64세
7명?
거기는 구미공장
거기 문닫은게 아니라 돌아간다.
출장, 해외출장, 운전, 용접, 조립, 사상, 칠, 기타 모든 공정의 일을 해야 함.
@출장 이야기는 없던데.
해야 하나?
출장비나 상여금 있나?
>필수다.
숙식은 기계 발주한 업체에서 책임진다.
출장비, 상여금, 인센티브 등등 없다.
월급이 전부다.
명절 떡값이나 휴가비로 10~20만원 줄걸?
@사실 다른 업체에서 오퍼 온게 있다.
환경이 열악해서 안간건데 여기서 임금 안맞으면
어쩔수가 없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사장 허가가 떨어져야 한다.
사장이 현장 출신이라 용접도 잘하고 빠삭하다.
사장 부사장이 현장 사찰 많이 한다.
일하는거 감시.
돈은 부장, 나(이사), 부사장 끼리 협의해 보고 사장에게 보고하고 허락 떨어지면 연락줄게.
내일까지?
@ㅇㅋ 알겠다.
그러고 나옴.
안될듯.
내려서 장이나 볼까 싶다.
29도
운동부족
답답은게 라면 먹은게 체한건가 싶음.
일단 끝
>사람 구하기 힘든건 월급을 적게 주면서 기술자, 숙련자, 경력자를 구하기 때문으로 추정.
지원자 평균 연령이 5060
70대도 지원했었다 한다.
>공간은 넓은데 막혀 있으니까 답답.
환기도 안되고 창문도 없고.
>되면 가보자.
하다가 짤리더라도.
어제 녹다 말아서 건져낸 육수링에 된장 조금 넣고 오뚜기 빠개장면을 먹었음.
면 건지고 국물에 계란 풀고 다시 합치고.
맛없는거 숙제하는 기분으로 먹었는데
그렇게 먹으니까 맛이 괜찮았음.
문제는 혈당.
상태 안좋은듯.
간짜장이나 먹자.
화교 부부가 하는 곳 가서.
제대로 정석대로 나오지만 맛은 별로인 곳.
고기 질이 안좋아.
3시 50분
다음 정류장이 중국집인가?
하차 예정
끝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우오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