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버스 기다리는 중.
여기도 예전에 면접 한번 본 것 같다.
내가 미친게 아니라면.
도착
약속시간 40분전
식당 찾아 ㄱㄱ
동네가 죽은 느낌.
기묘하다.
다 망한 동네 느낌인데 신축 아파트들 때문인지
깔끔한 느낌.
월요일이라 그런지 오픈 상가가 많지 않다.
상가 자체가 많지 않다.
오토바이도 안보인다.
배달 오토바이 0
아파트 들어서기 전에 공단이라도 있었나?
아파트 인근에 공장이라...
동네 돌아다니다가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고 ㄱㄱ
사장 출타
오라는 시간에 왔는데 무슨 매너?
장난치나...
대기
현장에 양끼 있어보이는 30대 둘, 5060 1명
나머지 하나는 회사소속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수금하러 다니는 양아치 느낌 나게 다니던데
일은 안하더라.
경리는 2층 사장실 컨테이너 박스에서 내려 옴.
1층 사무실로 안내.
50대 아재 혼자 있음.
사무직이라서 현장 일은 잘 모른단다.
10분 대기
사무직 나감.
나도 나가서 공장 구경 ㅇㅋ? 허락
구경
여기도 펄스 씀.
펄스 많이 쓰는구나.
알루미늄 아니면 거의 안쓰는줄 알았더니.
사무직이 말걸어서 대화
>용접 좀 했나? 전에 머했음?
@ xxxxx 했다.
>그게 머고? 난 모른다.
여기는 용접만 하는게 아니라 다 해야 된다.
절단기(샤링기), 절곡기, 프레스, 밴딩, 조립, 사상, 용접 등등
출장은 적으면 3,4일이고 많으면 달에 보름 이상.
숙식 출장.
겨울에는 영하권이면 일 못함.
콘크리트가 안굳어서 설치가 안됨.
용접은 티그만 함.
@(모른다더니 잘 아네) ㅇㅇ 가능
다시 사무실
도면 구경하다가 사장 옴.
20~30분 기다린듯.
60대 추정, 머리가 허연데 피부는 주름이 많지 않음.
>많이 기다림? 쏘리
나이는? 자식들은 있나? 결혼 안함?
흠...
여기는 용접만 하는게 아니라 다 해야 된다.
집이?
직원 하나가 거기 근처 살기는 한데...
버스는 멀지 않나?
이력서 검토하고 연락줄게.
어? 지게차도 만짐?
가봐라, 이력서 검토 하고 연락하든가 함.
@(ㅅㅂ, 무슨 면접이 1분컷? 이력서 검토하고 불렀어야지, 부르고 이력서 검토? 걍 안맞다 하던지 머고)... 가보라고? 가면 되나?
>ㅇㅇ 가봐라
@ ...ㅇㅇ
그러고 버스 정류장 가는 길
전화 옴
>이력서 냈던데? xxx다.
@아? 거기?
>이런 일을 한다.
일 가능?
월급 얼마 원함?
@3백
>세전? 세후?
세후는 그리 못준다.
이쪽 업계 아니면 초짜 아니냐.
바닥부터 배워야 하는데.
운전가능?
출장가능?
@세전, 다 가능
>키랑 몸무게 얼마?
@그건 왜? xxx xxx 임.
>키크거나 몸무게 많이 나가면 같이 일 못한다.
뽑았더니 힘들어 하더라.
일 특성상 키랑 몸무게 본다.
섬세한 일이다.
면접을 봐야 하는데...
당신도 회사를 봐야하고 나도 당신을 봐야하고.
@ㅇㅇ 지금 나와 있어서 면접 보기 힘든데 내일은 어떰?
>내일? 내가 연락줄게.
@면접보러 가겠다, 괜찮은 시간이 어떻게 되시냐?
>내가 연락 준다니까?
사람 뽑는게 급한건 아니다.
@ㅇㅇ(100% 연락 안온다, 다른 지원자들이 빠꾸 놓으면 올듯)
그리고 딸칵
전화 끝
)))여기는 밥시간 제외 하루 9시간 근무
격주 토요일 근무
취업이 힘드네.
되도 문제고 안되도 문제고.
걍 택배회사에 이력서 넣고 서울에 면접가야 하나 고민.
오후 2시 25분
버스로 이동중
아침에 전화한 다른 업체도 면접 보러갈까 고민.
끝 26분
31도
첫댓글 날더운데 ㅎㅇㅌ
비온다더니 햇빛만 쨍쨍
덥네요.
격주 ㄷ
이쪽 지역에서 격주면 주 5일급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