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간 오후 1시 6분
씻고 빨래 돌리고 몸 말리는중.
비 그쳤다.
예보 보면 다시 내리겠지만.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머리가 멍하다.
멀 떠올리거나 인지하는 것도 신통치 않다.
오전 6시 반에 집을 나서려다가 배터리 없어서 충전.
7시 반에 기상
40분경 출발
8시 40분쯤 도착
신호 걸리는거 따라서 1시간~ 1시간 20분 사이 걸리는듯.
버스 대기시간 따라서도 다르고.
버스 내려서 20분 걸었다.
엄청 구석에 있다.
버스정류장이 다 멀다.
다 망해가는 공단이라 그런가 전체적으로 냄새나고 허름하다.
90년대 st
냄새는 여기 공단이 공기중에 기준치 이상의 독성 성분이 검출 되어서 뉴스 탄게 몇번 되는데 그거랑 연관 있을듯.
내가 얼핏 기억하는 것만 2번?
도착해서 입구에서 구인광고 찾아서 확인하고 입장.
밴딩기 돌리는 젊은 남자에게 질문
@ㅎㅇ 면접 옴
>면접? 들은게 없는데.
사람이 없다, 기다려라.
@ㅇㅅㅇ
공장 둘러 보다가 구석에 짱박혀 앉은 안경덩치에게 질문.
여기 몇명이냐, 일은 어떤거냐 그런거.
술먹고 숙취로 고생하는 느낌 같기도 하고
밤새 야근한다고 지친 표정 같기도 하다.
폰도 안만지고 앉아서 기대서 멍때리더라.
작업복 지저분한거야 알겠는데 얼굴도 검은 기름때가 번들.
일도 안하는데 왜저렇지 싶다.
현장이 더럽고 냄새나고 위험해 보인다.
젊은애가 사람 왔다고 가보란다.
경리 아지매
따라 올라가서 대화
>일찍왔네? 사장이 면접시간 몇시라 함?
@오전에 최대한 일찍 오라더라.
>앉아 있어라.
@ㅇㅇ
그리고 비타500 주고 이력서 출력
폰 만지는데 계속 질문 하다가 내 앞에 앉아서 면접 보듯이 질문
반말과 존대를 섞음, 아지매가.
>가족관계는?
@다 돌아가심, 치매걸린 할배가 있는데 삼촌이 봉양중.
어제 잠깐 봐달라고 해서 못왔다(거짓).
>집은? 가까운 편이네? 자가용? 버스? 운전은 하나?
@버스타고 옴, 내려서 오래 걸었다.
1톤 포터만 몰았는데 운전을 전문적으로 한게 아니라
한번씩 운전했다.
>경력은? 실력은? 성격은?
사람들끼리 잘 지내야 된다.
@경력은 어쩌고 저쩌고 잡다하게 했다.
실력은 잘한다 소리는 못하겠고 열심히 한다.
팔자위빙 못한다.
시키면 하겠지만 비드 장담은 못한다.
성격은 못났다.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사회성 안좋다.
>사회성 좋아 보이는데?
@겪어보면 안다.
계속 지내다보면 알거다.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제주가 있다.
못고친다.
>여기 사람들도 전부 대면대면하다.
일만하지 개인적으로 친분 쌓고 그런건 없다.
사장이 늦네.
전화도 안받고.
@지금 면접 보는거 아니냐?
월급이랑 근무시간만 알면 될거 같다.
일이야 와서 해봐야 아는거고.
오래 하셨냐? 여기서.
>ㅇㅇ 20년차
부장이 출장가고 없는데 그사람이 25년차?
둘이 출장가고 현장에 두명남음.
두명 퇴사해서 사람 구한지 오래다.
그런데 사람 구하기가 힘드네.
잠오네.
임시저장하고 쉬었다가 쓰자.
이빨도 닦아야 하는데....
오후 2시 28분
못잤다.
눈감고 존버 끝에 기상.
빨래 건조기 돌리고 이빨닦고 누웠다.
스쿼드 11개
최대한 간결하게 쓰자.
업체 1 면접
거리 버스타고 40~50분
제일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걸어서 20분
다 망해가는, 명맥만 잇고 있는 공단에 위치.
공기중에 독성이 기준치 이상이라고 뉴스에서 본것만 2번인 공단
못본거 합치면 더 될걸?
건물들도 낡았고 냄새남.
버스가 여기 인근 지날때만 부탄가스 같은 냄새가 났음.
회사는 90년대 초, 혹은 중순에 개업
주요 업무는 밴딩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 안가리고 다 함.
돈 되는건 섬유기계 하청이었다는데
불경기 이후로 일이 안들어와서 농기계 만든다고 함.
업무는 보직이 정해진게 아니라 시키는건 다 해야 함.
운전, 출장, 용접, 가공, 사상, 기타 등등.
고정된 일이 아니라 발주 들어와야 일하는데 불경기라서 일이 없단다.
현장에서 애 하나 빼고 안경은 놀고 있음.
일 없어서 사람이 노는데 채용을 한다?
머릿수 늘려야 할 이유라도?
현장 5명이었는데 2명 나가고 부장, 안경, 사장아들 셋이 근무중.
채용공고 낸지는 오래 되었다는데 사람을 못구한단다.
하루, 이틀, 일주일 하고 그만두거나 업무능력이 미달이라 짤랐거나.
이력서 많이 들어오고 면접도 많이 보는데 일하러 오는 사람이 없다는듯.
걍 어서옵셔 수준의 면접.
경리가 면접, 사장이 마무리
오전에 최대한 일찍 오라더니 사장 없어서 1시간 기다림.
사장은 10시에 약속 잡았다고 이야기.
8시반부터 9시반까지 경리랑 대화(면접)
현장 구경
일 없어서 노는데 사람 뽑는 이유는?
일 특성상 최소 5명은 되어야 업무가 문제 없이 돌아간다는듯.
영 아니다 싶어서 세후 3백 부름.
사장이 ㅇㅋ 함.
사장
62세? 60대 초반
사람 좋아 보임.
병약해 보인다.
폐나 기관지가 안좋은듯.
공기 안좋은 곳에서 용접일 하니까 더 그렇지.
손 보니까 현장출신인건 확실
사람들이 하도 나온다 하고 안나와서 화난단다.
나보고 하루라도 빨리 출근했으면 좋겠다는데
목요일에 출근 가능하다니까 딴사람들 면접 안보고 기다리겠단다.
면접 볼 사람이 없겠지.
소문난건지 지원자가 나 포함 2명.
조건 좋은데도.
용접사 일당이 20만원 이상인데 날일하는 기술자 쓰려니까 돈 아까워서 그렇겠지.
부장이랑 출장간게 그사람.
숨넘어 가는 느낌에 몇번이나 물 드릴까요 물어봤다.
자기가 따라 마심.
목소리도 작다.
8090 같다, 보면.
경리
본인피셜 20년차
반말과 존대를 오감.
여기회사에 대한 정보는 경리와의 대화로 다 얻음.
간단한 캐드로 도면 그리고 경리일도 하고 거래처 상대하고 하더라.
거래처에서 와서 여기도 일이 없나보다, 가는곳마다 일이 없다고 난리다 대화하는걸 들음.
현장 일도 어느정도 아는듯.
이력서에 적힌 옛 회사도 알더라.
10년전에 거래 했다고.
백수 많은듯 한데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투덜.
부장
25년차?
출장가서 못봄
사실상의 공장장
덩치안경
용접 기술자
때워놓은거 보면 기량이 낮은데
팔자 위빙은 하더라.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서 그렇지.
놀더라.
폰도 안만지도 멍때림.
2, 3년차
젊은이
사장 아들
딴일 하다가 노는거 사장이 불러서 일 시킨듯.
28세때 들어와서 현재 30세.
2,3년차
후계자
사모
통화상으로 대화하는 것만 확인
퇴사자들
1명은 퇴사한지 1년 안팍
이때부터 구인광고 낸듯.
1명은 퇴사한지 한두달?
구인광고
용접공 1
가공 1
이렇게 냈다는데 나보고 가공 할 생각이 없냐고 해서
용접에 뼈를 묻기로 했다, 가공 할거면 딴사람 구해라 함.
근무 조건
8~6시, 주 5일
4대절이나 뒤에 절 붙은거 빼고는 쉬는 날 없음.
뒤에 날 붙은(예시:어린이날) 날은 다 근무
대신에 잔업으로 쳐서 시급 더줌.
일없어서 놀거 같으면 쉬게 해 준다는듯.
월급은 세후 3백.
근로계약서는 3개월 수습 뒤에 작성.
면접을 하도 봤더니 패턴을 알것같음.
3개월 전에 짜르려는듯, 잠깐 쓰고.
느낌이 그래.
그리고 정신병이 아니라면 예전에 여기 면접 본듯.
그때는 연락이 안왔을걸?
늦게 왔던가?
업체 2
버스타고 가다가 내려서 골목길 헤매면서 30분 걸어서 입장
공장 안에 작은 개 2마리 키움.
작은 물고기들 키우는 어항도 있음.
어린 친구가 일하다가 군대 간다고 해서 새로 뽑는다는데 위치가 영 안좋음.
산동네쪽이라 등산해서 내려오는게 더 빠름.
산타고 올랐다가 좌측 내리막길
골목길 이리저리 돌아서 빠져 나와야 회사.
세전 3백, 주 6일, 격주 휴무, 8~6시까지.
3백도 깍으려고 애씀.
세금 떼면 250만원이라길래 머지 싶었는데
14% 뗀단다.
국민연금이랑 건강보험료가 올랐단다.
알아보고 연락 드리겠다 이야기 하고 나옴.
구글링
24년 기준 근로자 부담 세금 11~12% 확인
기존 회사들은 왜 9~10%만 뗀건지 의문
여기는 왜 14%를 불렀지?
최저시급 올라봐야 세금 더떼고 물가 오르면 실질적인 임금은 더 낮아진다.
조삼모사도 아니고.
세척 아지매
알바
4050 남자
정직원
사장
5060으로 추정
제조, 가공
야스리 줄질, 산소용접, 배달, 기타등등
걸어서 동네 지나서 짬뽕집
그리고 집
오후 3시 11분 끝
비 더 안오네.
방안 27.8도 습도 82%
바깥 26도
>아, 월급날은 거진 한달 뒤
7월달 근무한게 8월 25일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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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르치 ㅎㅇㅌ
@야틀러
글이 덤덤하게 잘 읽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