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하순부터 2월 상순까지 우리 나라 동해안에 나타나는 쇠고래의 무리가 여러 가지 점으로 보아 오호츠크 해협으로부터 동해를 종단하여 우리 나라 동해안에 회유하여 오는 것 같다. 이 쇠고래는 점차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남해안 다도해, 나가사키, 류우큐우, 대만 혹은 중국 연안에서 교미하고 분만하며 육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이 되면 또 다시 북상하여 우리 나라 동해안에 와서 회유하다가 4월 하순에 산란된 청어의 알을 찾아서 바다 밑의 암석이나 해조사이에 돌입하여 먹이를 찾는다. 청어의 알의 부화가 끝날 무렵이 되면 두 갈래로 나뉘어서 하나는 사할린 방면의 동해안으로 또 하나는 캄차카 방면의 서부 해안에 도착한 후 같이 북상하여 오호츠크 해협에서 회유하면서 여름은 그곳에서 지낸다. 늦은 가을 얼음이 얼 계절이 되면 또 다시 남하하여 빠른 속도로 회유하기 시작한다.
쇠고래 서식장소의 적당한 수온은 5°~10℃이다. 먹이는 부유성의 작은 새우와 물고기의 알을 잘 먹으며 바다 밑의 게, 해삼 같은 것을 잘 잡아먹는다. 호흡하기 위하여 바닷물 위에 높이 몸이 노출되는 일은 거의 없다. 분기공으로부터 나오는 분기는 한 줄이며 높이는 3m정도이지만 희박하기 때문에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교미시기는 1~2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우리 나라의 동해안을 통과한 후 중국 동해안에 가서 수태하는 것 같다. 임신기간은 1개년이므로 다음 해 중국 동해안에서 회유하면서 새끼를 낳아 바닷물이 잔잔한 곳에서 새끼를 기른다. 제일 큰 태아의 체장은 5m를 넘는다.
쇠고래의 기름의 양은 많지 않지만 품질이 좋으며, 고래수염도 역시 품질이 대단히 좋다.
쇠고래는 북태평양의 특산으로 북미 서해안과 동해와 동지나해 연안에 널리 분포되었고, 우리 나라에 있어서는 동해안 일대와 남해에 많이 회유하므로 신포, 장전, 울산, 유진, 다도해 등에서 포획된 기록이 있다.
첫댓글 쇠고래가 어떤 넘인가 했더니.. 근래에 매스컴을 많이 타고 있는 '귀신고래'로군요.. 그림을 옮기려다가 잘 안되서 포기하고 말았네요
5미터........ㅡ.ㅡ ....인간은 태아 수준도 아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