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으로 주로 컴퓨터와 책을 많이 보는 일을 해오다가 현재는 쉬고있는 주부입니다
시력도 평소 1.2~0.8사이로 좋은 편이었고 노안도 50대 들어서 늦게 온 편이라 눈에 대해서 만큼은 참 감사하면서 잘 살아왔는데 지난달 좌안만 백내장이 거의 심각할 정도로 급속도로 진행된 상태라 몇 군데 안과검진 결과 모두 수술은 해야 할 상황이라고도 하고 돋보기를 껴도 글자가 흐려 불편함을 더 고수하기가 힘들어 급하게 알아 보던 중 이 카페를 알게 되면서 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병원결정의 어려움
개인적으로 병원을 알아보면서 단초점 원거리 수술을 결정하는데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하였고 결정에 대해서도 조금의 염려스러움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제 경우는 아주 몇 개월 사이에 급성으로 백내장이 진행된 상태라 혹여 망막검사부터 해보는게 나을 것 같아 지인의 소개로 망막전문 안과에 가서 검사하면서 상담을 한 결과 망막에는 이상이 없고 일단 수술은 해야 할 상황인데 의사선생님 본인이라면 아직은 다초점의 부작용이 적지 않고 그 확률로 봐서 갈등하지 않고 단초점을 하시겠다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또 주변의 다초점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나 카페 글들을 종합해 보면서 저도 단초점을 일단 결정하였습니다.
그 결정전에 그래도 대구서 백내장전문 병원으로 유명하다는 안과 두 군데를 가 보았는데 한 병원은 그야말로 다초점 생내장을 권하더군요. 좌안 먼저 하고 다음날 멀쩡한 오른쪽눈도 백내장이 조금은 있으니 바로 하고나면 세상이 달라질 거라면서요.. 참으로 의사로서의 인격은 내동댕이친 모습에 바로 나와 버렸습니다. 다른 한 군데는 그나마 친절한 듯 설명을 잘 해 주셨는데 수술날짜 잡기위해 다시 정밀검사를 하고 두 번째 상담에서 의사선생님은 99% 다초점을 권한다고 그래도 끝까지 단초점을 결정했다는 말에 웬지 차가운 기운이 들어 도저히 그 병원에서도 마음 편히 제 소중한 눈을 맡길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망막전문 병원을 다시 방문해서 그 의사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백내장 전문 병원으로 가서 다시 상담을 받은 결과 제 경우 시력도 좋았었고 눈의 불편함이 없었기에 오히려 제 눈과 가장 비슷한 환경의 단초점 원거리가 가장 편할 수 있을 거란 말을 듣고 바로 수술을 결정하고 15일 금욜 오후에 수술을 하고 토욜 오전에 안대를 벗고 검사를 한 후 수술이 아주 잘 되었다는 말과 주의사항과 안약처방을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왔습니다.
수술결과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지내면서 처음에는 조금 뻑뻑한 느낌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눈 안에서 조금씩 번쩍이는 현상이 있는 듯 해서 수술한 눈 만으로 가까운 곳, 먼 곳을 번갈아 가며 비교를 해 보면서 원거리 초점이니 가까운게 조금 흐리게 보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 했는데 중간거리며 원거리 모두가 선명하지가 않은 듯 해서 계속 눈을 움직여 본 결과 초점이 정확하게 정면에 맞추어지지 않는 겁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조금씩 돌려 보니 주위가 선명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었어요. 렌즈가 정중앙에서 조금 어긋난 느낌 같은데 원래 화욜에 병원 오라고는 했는데 내일 바로 전화해보고 병원을 방문하려 합니다.
혹여 이런 경험을 하신 분은 없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 경우 간단하게 렌즈위치를 재조정 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재 수술로 해야 하는건지 또 걱정스러워 지네요, 물론 내일 병원 가보면 답을 주시겠지만..
병원 재 방문 후 후기는 다시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인공수정체는 단초점도 3개월 정도는 이물감이나 기타 반응들로 적응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불빛이나 햇빛에 반사되는 번쩍거리는 인공수정체도 보일 것입니다. 흠짓 놀랄 정도의 고양이과 동물의 눈같이 번쩍이죠 이런 현상은 없어지질 않습니다.
수술후 오래 지나도 하루하루 컨디션에 따라 초점이 조금씩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흐릿하게 보이다가도 선명하게도 보이고 선명하다가도 흐릿하게 보이고 아무튼 잘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안경으로 커버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가지시는 게 편할 것입니다. 안경으로도 어쩔 수 없는 눈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으니까요 ^^
녜.. 일단은 적응 기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시력도 원래의 시력과 비슷하게 1.0이고 수정체도 깨끗하다고 수술은 잘 되었다 하시니 좀 더 적응해 보려 합니다.
그런데 번쩍임이나 초점거리의 문제라기 보단 정면으로 보는게 많이 좀 불편한게 제가 달력의 좀 작은 글자를 볼때 아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느낌과 선명하지 않은현상으로 정확하게 안 보이는 것이 고개를 우측으로 30도 정도만 돌려서 보면 눈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고 주위가 엄청 깨끗하게 숫자도 선명하게 보이는 그 차이가 웬지 렌즈가 좌측으로 치우친 느낌이 강하네요. 일단 병원에서도 조금 적응기간을 가져보자 하셨으니 편한 마음으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저랑 같은 날짜에 수술하셨네요
저는 50살에 오른쪽 눈 백내장으로 단초점 원거리로 했는데요....10년전에 라식한 눈이라서 수술전에 원거리 근거리 맞추기가 어렵다고는 의사선생님이 하셨습니다.
수술다음날 토요일 가서 검사받아보니 수술 잘되었다고 의사님이 말씀하셔서 안심되었고요 지금 현재상태는 원거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근거리 중거리가 잘보이고 원거리는 흐릿하고 복시현상이 있네요....시간이 지나면 나아질려나요? 그리고 밤에는 많이 어둡네요 불빛도 번지고요....이것도 개선될지 궁굼하네요
아무튼 뿌연게 사라진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일 같습니다. 한달후 시력을 봐서 안경을 해야하면 안경을 해야겟지요....
수술 하신 분들은 다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시길 바랄뿐입니다. 그래도 경과를 본인 스스로 체크 해 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함께 긍정의 생각으로 희망을 가져봐요
긍정적인 마음씨를 가진 분이라서 결과가 더 좋을 것 같네요. 한 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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