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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부터 매진…서울까지 2시간10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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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울산역에서 1일 오전 5시 21분 출발하는 첫차를 비롯해 오전 7시 21분 승차권까지 완전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KTX 울산역에 따르면 오전 5시 21분 출발하는 첫 차와 이어지는 오전 6시 21분, 오전 7시 21분 KTX 승차권이 완전 매진됐다. 이는 개통에 따른 이용객 증가보다 서울에 근무지를 둔 직장인 또는 울산으로 출장 온 경우 첫 차나 이어지는 KTX를 이용해 출근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TX 울산역 관계자는 “인터넷 예매로 거의 탑승권이 매진돼 직접 창구 구매는 아예 없는 실정”이라며 “개통에 따른 승객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 차의 경우 서울역 도착 시간이 오전 7시 40분이며 두 번째도 8시 39분에 도착하는 만큼 주말을 맞이해 고향을 찾았거나 출장 온 직장인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2일과 3일의 경우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현재 367석, 460석 이상 자리가 남아있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KTX 울산역 관계자는 “울산역의 최대 탑승객 목표는 하루 1만2,000명이지만 6개월 정도는 7,0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통식 이후 역사를 찾아 운행시각을 확인하거나 승차권 발매 방법 등을 문의하는 시민은 많지만 실제 탑승권을 구매한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이와 달리 KTX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료 문의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역 관계자는 “주차요금이 얼마인지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라며 “코레일네트웍스에서 관리하는 주차장은 현재 647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30분당 1,000원으로 10분이 초과할 경우 300원씩 추가된다”고 했다. 하루종일 주차할 경우 1만3,000원을 내야 하며 11월 말까지는 5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KTX 울산역은 1일 첫 차의 첫 번째 탑승객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간단한 자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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