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산 성원에 갔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오신 더블릭 자마팀을 만났습니다.
6 명의 형제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맘, 의사, 엔지니어, 기업인 등...직업들도 다양했습니다.
한국의 이슬람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많은 이슬람 국가들처럼 모태 신앙이 아닌 우리들로서는
이슬람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나이 지긋한 형제가 말했습니다.
천천히...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랍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랍니다.
그리고, 닥터(의사)라는 형제도 말했습니다.
이슬람은 practice 의 종교라고.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practice의 진정한 뜻을 알고 싶어서 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평소 내가 알던 단순한 의미인 <연습>이라는 뜻 외에
더 많은 의미가 있더군요.
1) Action not ideas...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것
2) Way of Doing sth.(habit, custom)...관습, 관례
3) for improving skill...연습
맞습니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행동하는 것,
생활 중에 실천하는 것
그것이 이슬람입니다.
그렇게 실천하다보면,
내 습관이 되고,
나의 습관은 우리들의 관례가 되고
우리들의 관례는 우리나라 전체의 법이 되는 것.
이것이
우리 이슬람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지요?
세번째의 의미인 연습(improving skill)의
improving은
증진시키다, 늘리다 라는 뜻인데
이슬람의 믿음을 계속 지켜나가다 보면
우리들의 신앙 세계도 넓어진다는 것이겠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우리들의 정신 세계도 넓어지겠죠.
기둥을 떠 받드는 지반이 넓어야,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건물이 되는 겁니다.
새삼
스리랑카 형제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자기들이 40 일간 한국에 머물테니
하루라도 함께 하자는 그들의 권유가 너무도 아름다워
승낙을 해버렸습니다.
김포성원에 찾아오는 날...함께 할 겁니다.
스리랑카 형제들에게
알라의 보살핌이 함께 하시길 !
첫댓글 좋은 말씀 가슴에 남습니다~ 부럽습니다. 좋은 형제님들을 뵙고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마샤알라.~저도 이런 감동?을 느끼고파 인도에서 오신 더블릭 자마팀(여성분들)을 만나기위해
지난 토욜날 동두천에 다녀왔습니다.하지만 조금 아쉬운점이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더블릭 자마를 한국으로 올때 누구를 대상으로 오는건지.
그리고 파잘에 아말(이말?) 이란 우루두로 된책을 굳이 그짧은 만남의 시간동안 읽어야하는지.
두세시간 걸려 그분들과 함께 할수있는 만남을 기대하고 간건데
잠시 얘기나눈후 식사하고 책읽어주는데 이해는 안되고 아이들 있어서 집중도 안되는데
차라리 그분들이 알고있는 이슬람,또는 비무슬림 국가에서 무슬림으로 사는데 유용한 하디스,
육아관련 지식을 얘기해주는게 더 낫지않았나 싶기도
이즈람 자매님.. 난중에 한국 형제.자매님들이 더블릭 자마로 외국에 갈때 저희들도 똑같은 일을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더욱더 알라(수부하나후 따알라)께 사랑 받을수 있도록 이슬람 공부에 매진해야 할것 같습니다..^^*
하고...아뭏튼 마음이 참 복잡했습니다.수백만원 들여 다른나라에 선고<?>하러 온것일텐데
5명중 영어가 되는사람 1명,한국어하는사람 x,저와 함께간 자매 영어x,저는 우루두 x
서로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초대하신분 남편(한국어,영어,어루두 모두 구사)이 갑자기 바쁘셔서
이맘님 오셔서 스피치 하실때도 영어 통역해줬지만 저도 애기안고 듣고 이해하기 바뻐
같이간 자매님은 거의 --;; ,아뭏튼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시간이였습니다.
그분들이 국내의 한국 무슬림을 만나고 싶어서 오신건지.
국내에 거주하는 파키스탄,인도 무슬림을 만나고 싶어서 오신건지 헷갈렸습니다.
파잘에 이말 책읽을때 집중하지않으면 나쁜일이??
자매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감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분들은 우리 한국에 귀중한 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여러나라에서 한국에 자마로 오셨는데 우리 형제들이 그분들을 제대로 대접 못해 드린것 같아서
죄송한 생각이 제일 먼저 앞습니다.
저도 그분들의 얘기를 100% 알아듣는 건 아니고, 그분들도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사실 practice 라며 말한 형제의 의중도 ...실행하라는 뜻으로 말했겠지만... 저 혼자 사전을 찾아서 조끔 더 멀리 나아간겁니다. 그들이 하나를 얘기할 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열정이 있으면, 스스로 깨닫는 것도 있겠죠.
열정이 없었다면 두돌도 안된아이를 데리고 인도에서 왔다는 그분들 설교를 들으러 군포에서 동두천까지 가지는 않았을것입니다.다만 제가 아쉬운건 매번 남성위주의 설교나 더블릭 자마등 애기엄마로서 좋은 말씀
들으러가가기 쉽지않았는데 이렇게 외국에서 여성분들이 설교하러 오신다길래 큰 기대를 안고
들으러 간것입니다.만약 서로 의견나누며 책읽고 해설없는 자리인줄 알았다면 저는 중앙 사원의
이맘님 강의를 들으러 갔을것입니다.어느정도 체계가 잡혀서 이슬람에 관심있는 비무슬림들이
함께 했을때도 뭔가 얻어가고 배울수있는 시간이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시간이였습니다.
세시에 한다는 이맘님 설교도
4시에 한다더니 다시 5시로 변경되고 ,자꾸 정해진것이 바뀌면 초대받은 사람은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저혼자만 저런 생각을 했다면 저만의 문제겠지만 같이간 분역시 다음날 전화로 저와같은 생각을 피력하더군요.조금 체계가 잡힌 그런 한국 무슬림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기대하는 제가 잘못인가요??
우리 한국인들끼리라도 자주 모여서 신앙얘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금요일 예배 끝나고 중앙성원 1층 교육실에서 티타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신앙 얘기, 세상 사는 얘기 나누며 힘을 얻었으면 ...오셨다가 바로 가시지 말고, 얼굴도 익힐겸 티타임을 가집시다. 빵이랑 우유 들고오셔서 먹으면서.
저는 금요일날은 큰애 유치원 하원 시간때문에 주로 토요일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중앙사원에 가서
이맘님 강의를 듣거나 자매님과 티타임을 갖곤합니다.그나마도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자매님들은
주차장에서 놀려는 아이들을 보느라 제대로 얘기도 못나누고 가곤 하지요.
교회처럼 아이들을 봐주는 분이 계시면 자매님들이 얘기도 나누고 같이 꾸란/하디스 공부도 하고
좋을텐데 정말 매번 갈때마다 느끼지만 아쉬운점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