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덕만공주님이 작아졌어요.
엄지공주 -상
화창한 여름날, 시원한 푸른색 바람이 방 안으로 통할 수 있도록 창문을 모두 열어 둔 덕만공주는 염종이 새로 가지고온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얼마 전 비담이 염종이라는 상인을 소개시켜준 이후로, 한 달에 한번씩 그 자가 가지고 오는 서역의 온갖 책이며 장신구들을 보는 것이 그녀의 낙이었다.
덕만공주는 화랑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조그마한 유리로 된 물건을 집어들었다.
화주 잖아. 모두 당나라의 황제가 쓸 말큰 진귀한 물건들로만 들여왔다더니, 역시 장사꾼의 말은 반만 믿고 반은 흘려야 해.
덕만은 화주를 침대 위로 휙 집어 던지고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물건을 잡았다. 아까의 화주보다도 더 자그마한 유리병에 깨알같은 글씨로 뭐라고 적혀 있었다.
덕만이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고 읽어보니 그것은 신국이나 당에서 쓰는 한자가 아니였다.
그 글은 덕만이 어릴 적에 교역장에서 배웠던 말, 대불림어로 쓰여있던 것이다.
Caution: this product is not confirmed by authorities. From Andersen
(주의: 검증되지 않은 물건입니다. 안데르센으로부터.)
안데르센? 카탄아저씨만큼이나 특이한 이름이다. 라고 생각하며 덕만은 그 조그마한 병의 뚜껑을 돌려 열었다. 그 속에는 예쁜 노란색 액체가 겨우 한두방울정도 들어 있었다. 무슨 과일을 말려 만든 것인지 그 액체에서 올라오는 기분좋은 향이 마치 그녀에게 자기를 마셔달라 유혹을 하는 것만 같았다.
설마 독약이라 해도 이만큼을 먹고 죽지는 않겠지?
목을 한껏 뒤로 젖히고,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병을 털어, 덕만은 그 안에 든 액체를 꼴딱 목구멍으로 삼켰다.
…
한참을 자고 일어났을까, 덕만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사방이 어둑해지려 하고 있었다. 열어 둔 창문에서는 아직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들어왔는데, 해가 질 무렵이어서인지 아까보다도 바람이 더 세찬 것만 같았다.
눈을 부스스 부비고 일어난 덕만은 다시 휑 불어오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몸 전체가 날아갈 뻔 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까보다는 확실히 추워진 것 같아 자신을 둘러본 그녀는 이번엔 기절할 만큼 놀라고 말았다.
분명 잠이 들기 전까지는 아침에 소화유모가 새로 지어준 주황색 공주옷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두르지 않은 알몸이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녀의 주의가 모두 이상해 보였다.
아까는 그녀의 손바닥에 몇 개라도 잡힐 만큼 자그마했던 병은 지금 그녀의 허리높이와 맞먹고 있었다. 붉은색과 푸른색 표지로 덮힌 진귀한 서책들은 그녀가 반을 접어 이불보로 써도 좋을만큼 커다란 크기였고, 특히나, 머리가 아찔해질 만큼 아래에 있는 것은 너무나 커다랗기는 했지만, 분명 그녀가 입고있어야 하는 그녀의 옷이였다.
이정도 되니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대충 감이 왔다. 갑자기 하늘이 핑핑 돌고 머리가 노래지는것 같아 덕만은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사람을 목청껏 크게 불렀다.
“비이다암라아앙-“
목소리는 작아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다행이 아닌가?
소리를 질러놓고 덕만은 무엇에라도 덴 마냥 화들짝 놀랐다. 지금 자신은 천조각 하나 두르지 않은 완라의 생태다. 신국의 공주가 아직 완전히 밤도 되지 않은 시각에 화랑을, 그것도 화랑중에 제일로 키가 크고 잘생긴 무명지도의 화랑 비담을, 나체로 만날 수는 없는 일이였다.
운이 좋아서 비담이 그녀가 부르는 소리를 못 들었다면 좋으련만…
하지만 불행히도 덕만이 부르는 소리라면 서라벌 십리밖에서도 듣고 달려오는 비담랑의 것이 분명한 묵직한 발소리가 이내 공주궁쪽으로 쿵쿵 울리며 다가왔다.
덕만이 임시방편으로나마 몸을 가릴 물건을 찾아보는 사이에, 방문이 드륵 열리며 비담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급하게 열린 방문 사이로 불어온 산들바람때문에 덕만은 다시한번 날아갈뻔 했다.
“공주님, 왜 그러셨어요?”
사실 연무장에서 혼자 목검수련을 하고 있다 십리 밖에 떨어진 공주궁에서 덕만이 그를 부르는 아련한 소리에 늦을새라 달려왔던 비담은 방안의 관경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분명 덕만의 목소리가 공주궁 안에서 들렸었는데, 방에 공주님은 온데간데 없고 그녀의 옷만 방바닥에 훌렁 통째로 떨어져 있다.
논리정연한 사내 비담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확실히 오늘 아침에만 해도 덕만공주님은 저 주황색 옷을 입고 계셨다. 헌데 지금 저 옷은 주인을 잃은채 바닥에 떨어져 있다. 그렇다면 공주님은…
… 아직 내 생일이 아닌데.
문득 비담이 뜬금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이번엔 모기만한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비다암~”
소리가 나는 곳을 보니 탁자 위에 덕만 공주가, 아니 정확하게는 그의 손바닥만한 크기의 덕만 공주가 붉은색 서책 표지속에 들어가서 머리만 쏙 뺀 채로 그를 부르고 있었다.
비담은 그게 진짜 덕만인지 보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덕만 공주님, 그 안에서 뭐하시는 거예요?”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를 묻는다는 것이 책표지를 꼭 붙들고 있는 덕만을 보자 이상한 질문이 튀어나와 버렸다.
“모르겠다. 그냥 낮잠을 잤을 뿐인데 자고나니 이렇게 되어 버렸다아.”
비담의 얼굴이 성큼 다가오자 덕만이 어쩔줄을 몰라하며 책 표지만 더 꼭 말아쥔채 울것처럼 말했다.
덕만의 울것같은 표정에 비담도 바로 진지해 졌다.
“어찌 그리 되신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습니까?”
“잘 모르겠다.”
“혹시 주무시기 전에 평소와는 다른 것은 없었구요?”
“글쎄, 음… 그러고 보니 자기 전에 염종이 준 약병에 든 것을 먹은것도 같다.”
덕만이 한쪽 팔을 표지속에서 꺼내 빈 병쪽으로 쭉 뻗어 보였다.
비담도 그녀의 손이 가리키는 곳을 눈으로 따라가 그 곳에 얌전히 놓여있는 병을 노려보았다.
염종 이 자식, 내가 가만두나 봐라.
너 덕만공주님이 원래대로 안 돌아오면 진짜 뒈졌어.
“정말 어떡하면 좋단 말이냐. 이대로는 내일 편전회의에 나갈 수도 없고, 화랑들도 날 보면 다 비웃을텐데.”
비담이 보이자 갑자기 서러운 마음이 들었는지 덕만공주가 훌쩍이기 시작했다. 염종의 목을 비틀어 죽일 생각을 하며 잠시 일그러져 있던 비담의 표정이 덕만의 울음에 돌연 부드러워졌다.
“공주님, 걱정 마십시오. 내일까지는 제가 무슨 수로든 방법을 찾아 놓겠습니다.”
비담이 손가락 하나를 뻗어 책표지 위로 나와있는 덕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나저나 공주님, 실례지만 지금 아무것도 입고있지 않으신지요?”
“안 입었다. 내 옷은 저기 있지 않느냐.”
…확실히 올해는 생일 선물을 일찍 받나 보다.
“저… 공주님, 그럼 우선은 제 손수건이라도 드리겠습니다. 좀 클 수는 있지만…”
비담이 덕만에게 자기의 손수건을 건네고 뒤로 돌아섰다.
덕만은 흘끔 비담의 눈치를 살피고 책 속에서 쪼르르 나와 그의 검정색 손수건을 몸에 주섬주섬 둘렀다.
“다 되었다.” 자그마한 덕만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비담은 풋 웃고 말았다.
그동안은 덕만이 검은색을 잘 입지 않아 몰랐는데, 색이 덕만에게 제법 잘 어울렸다.
어깨부터 발목까지 손수건을 돌돌말아 두른 덕만이 너무나도 귀여워 보였다.
“나좀 내려다오. 여긴 너무 높구나.”
덕만의 말에 비담이 덕만을 조심스레 들어 자기 손바닥에 놓았다.
“어디로 가고싶으십니까?”
“음… 침상.”
그녀의 말에 비담이 사뿐히 걸어가 침대에 덕만을 내려주었다. 비담이 내려놓자 다리를 쭉 펴고 앉은 자세 그대로 이불보에 통 튕겨진 덕만이 비담에게 살짝 웃어보였다. 푹신한 이 곳이 딱딱한 탁자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괜찮으십니까?”
비담이 싱긋 웃으며 물었다. 덕만이 괜찮다고 대답하자 잠시 어쩌지 고민하던 비담이 이내 말했다.
“공주님, 그럼 전 잠시 염종을 찾으러 나가보겠습니다. 우선은 약을 판 상인을 만나봐야 할 것 같아서요.”
덕만이 살짝 아쉬운듯 눈썹을 팔자로 내리며 말했다.
“그러려무나. 그래도 네가 있어 좀 안심이 되었는데 일단은 그 수밖에 없을것 같구나.”
비담이 덕만공주에게 목례를 하고 나가려고 하자 다시 작게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예, 공주님?”
“저기 소화유모가 만들다 만 수가 있다. 거기서 바늘을 빼서 여기에 놔 다오. 그리고…”
“…?”
“빨리 돌아오너라. 무섭다.”
왠지 자꾸만 덕만을 번쩍 들어안아 꼭 안아주고싶은걸 겨우 참으며 비담은 덕만이 지시한대로 바늘을 침대위에 놓고 탁자에서 빈 병을 집어든 뒤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다.
**
“아, 진짜 이럴래?”
다시 들이밀어진 칼끝에 염종은 숨을 넘기기가 힘든 걸 느꼈다. 비담, 그 말은 내가 하고싶은 거라구… 다짜고짜 들이닥쳐서 나보고 유리병을 판 상인을 내놓으라면 어쩌란거야?
그가 하루에 만나는 상인이 평균 30~50명이다. 게다가 그들과 교환하는 물품목이 금 삼백 만냥에서부터 비단 팔십 필, 보석 이백 개, 서책 아흔 권 등으로 그때 그때에 따라 어마어마하게 다르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지금 당장 덕만공주에게 준 약병을 판 서역의 상인을 찾아오라고 하니, 분명 이건 서라벌 장터에서 김자로 시작한 상인 찾기, 연무장 뒷산에서 유신랑이 안 때려본 돌 찾기보다도 더 어려운 것이었다.
“너 당장 그 상인 안 찾아오면…”
왠지 그 다음말은 알 것 같은 염종이였다.
“뒈진다.”
그러면 그렇지.
한편, 덕만은 비담이 놓고간 바늘로 있는솜씨 없는솜씨를 다 내서 검은색 손수건을 손수 재단하고 있었다. 어찌어찌 천을 잘라 소매부분을 만들고 바늘에 더불어 끼워져있던 실로 천이 벌어진 부분을 조심조심 꿰맸다. 그렇게 몇 시진을 애쓰고 나니 제법 옷이라고 할 만한 모양새가 갖추어졌다. 남은 실로 허리를 감을 허리띠까지 만든 덕만이 만족스럽게 웃으며 재단한 옷을 바라보았다.
나중에 비담에게는 손수건을 새로 사주어야지…
덕만이 새로 만든 옷을 입고 뒤를 돌아보았을때, 덕만은 다시한번 놀라고 말았다.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커다랗고 노란 호박색 눈 두개가 가운데로 모아지며 정확하게 덕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궁궐에서 사는 도둑고양이.
덕만궁의 시녀들이 가끔 귀엽다며 먹이도 주고 불러보기도 했는데 지금 보니 하나도 안 귀엽다.
고양이가 털이 많이 달린 콧구멍을 한번 벌름 하더니 그대로 덕만을 입에 물고 열려있는 창문 밖으로 달아났다.
“꺄악-“
덕만공주의 비명소리가 정적을 깨며 어둑한 공주궁 후원에 울려퍼졌다.
**
덕만 공주를 입에 물고 한참 담벽을 타고 달리던 고양이는 이내 자기가 입안에 문 것이 영 맛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생물이란걸 판단하고는 덕만을 담 위에 뱉어놓고 혼자 총총히 사라졌다.
덕만은 다행히 고양이의 이빨 사이에 물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이미 공주궁과는 너무 멀어진 후였다. 공주궁까지 가는 길이야 훤했지만, 지금 그녀의 크기로 그 곳까지 걷는다면 아마 멀고 먼 여정 중에 객사하고 말 것이다.
그 때, 담장 아래에서 두런두런하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조심스레 담 밑으로 내려다 보니 수련을 끝낸 알천랑이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보였다. 담장 높이가 딱 적당해 알천랑의 노란색 망건과 그의 나이에 맞지 않는 새치 한 가닥이 바로 코 밑에서 보였다.
‘알천랑을 부를까?’ 생각했지만 입을 열기도 전에 마음을 바꾸고 말았다.
바로 그 다음으로 석품랑, 보종랑, 대남보랑이 줄줄이 지나갔던 것이다. 알천랑이야 괜찮지만 저 나머지 화랑들, 특히 뺀질거리는 석품랑이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가는 두고두고 그녀를 약올릴 것이 뻔했다. 게다가 십화랑들 앞에서 손바닥만한 공주라니, 체면이 안 서지 않는가.
그래도 그들을 놓치면 높은 담장 위에서 밤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덕만은 마지막으로 지나가는 고마운 유신랑의 머리워로 폴짝 내려앉았다.
눈치가 빠른 비담랑이나 석품랑이라면 자기머리 위에 앉은 파리라도 당장에 감지하고 팔을 휘둘렀겠지만, 고마운 때에 우직하고 무신경한 유신랑은 아무것도 모른 채 계속 가던 길을 가 주었다.
이렇게 덕만 공주는, 공주로 즉위한지 2년만에 다시 용화향도의 숙소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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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을 쓴다더니 동화같은 글이 아닌 동화를 들고와 버렸습니다. ^^
개념같은건 도둑고양이에게 줘 버리고 쓴 글이지만, 즐겁게 봐주세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
첫댓글![완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5.gif)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일이키는 소설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4.gif)
그런데 작아진 덕만이가 귀엽긴 하지만 빨리 되돌려줘야되지 않을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잘 보고 갑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담편 기다릴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그렇죠? 만약 덕만이가 계속 조그만 사이즈로 있는다면 그대로 생활을 해야 하는 덕만도, 덕만공주와 빨리 진도를 빼고싶은 비담도 살짝 곤란해질것 같습니다. 디아나님, 댓글 감사해요. :)
으아아아악!!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이런 소재가 떠오르실 수 있는지ㅠㅠ 오늘 내내 이것만 기다릴것같네요.ㅠㅠ 오랜만에 가슴이 선덕선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닛! 려한님이 선덕선덕하시다니 저는 기뻐서 다리가 미실미실 풀려버립니다. ㅋㅋㅋ 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다음편도 려한님의 기다림에 보답해야할텐데요. :D
이런 소설이 있다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0.gif)
잘보고 갑니다
'동화같은'도 아니고 딱 동화수준의 글이랍니다. ㅎㅎ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좋은하루되셔요!
너무 잼있어욬ㅋㅋㅋㅋㅋㅋ 연재!연재!
재밌다니 너무 감사해요. ㅋㅋ
연재는 아니지만 후속편은 쓰게될지도 모르겠어요. 좋은하루 되세요, 말지나님. :)
아, 진짜.. 유신랑...
이미지는 정말 우직하고 둔하고..;;;크헉;;;
그노무 고양이때문에 공주가 고생이 많네요...
일식때 미실과의 대화 이후로 유신랑은 제게 그런 이미지로 팍 박혀버렸답니다. ^^;;ㅋㅋㅋ 대신 우직한 유신랑이 가끔은 고마울때가 생기지요. 예를 들어 덕만공주님의 안식처가 되어주기도 하잖아요. :) 댓글 감사해요, 비류안님!
ㅇㅎㅎ 정말 재밌네요. 유신랑은 이제 정말 덕만킹 월드안에서는 그 이미지로 굳어질 듯..
그나저나 우리의 비담이 약은 언제 구할 수 있으려나??
호호. 사량부령의 휴가로 저를 선덕하게 하셨던 네피림님, 반갑사옵니다. :)
우리의 비담랑은 덕만공주님을 구하(?)기 위해 지금 염종을 열심히 족치고 있다는군요.
ㅋㅋ진짜 재밌어요~!! 비담이 얼른 약을 구했음 좋겠지만.. 작아진 덕만이 너무 귀여워서 이대로 좀 더 뒀음 좋겠기도 해요ㅋㅋ
ㅋㅋ 아마 비담랑도 비슷한 심정일것 같아요. :) 흠... 그래도 비담은 덕만이에게 약을 줘야겠지요? 그래야 덕만공주님과 진도를.. 쿨럭! 하얀냥님, 댓글감사해요. ^^
꺄악!!! 완전 귀여워요^-^ 입이 함지막 ㅎㅎㅎ 진짜 기대되네요^^ 동화같은 비덕이네요^^
미루나무님 상상의 끝은 어디일까^^
기대해주신다니 감흡하옵니다, 늦바람님! ^ㅡ^
저는 빨리 댓글달고 방금 업뎃된 마음만...3을 보러 가고 싶어서 지금 손꾸락이 근질근질하답니다.
비담아...진짜 생일 선물을 갖고 싶음 주머니에 넣어 갔아야지~ㅋㅋ
망할 고양이 덕만이 커짐 이제 밥은 다 얻어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만공주는 사람을 자기안에 잘 담는 큰 그릇(?)이시니깐 망할 고양이도 한번쯤 봐주시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부제목을 '비담의 생일선물'로 할걸 그랬나 봅니다. ㅎㅎㅎ 헤르메스님,댓글 감사해요. 기분 좋은 하루 되셔요!
넘넘 귀엽습니다~ >_<
상상력이 대단하시네요~ 유신의 머리 위로 폴짝 올라탄 공주님을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납니다 ^^
재밌게 보고 갑니다~ 담편 기다립니다~~
제가 그리는 덕만이는 항상 좀 무심했던것 같아서 이번엔 아예 작게 만들어 버렸어요. '이러면 좀 귀여워지겠지?'하고요. ㅋㅋ
재밌게보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리카님! ^^
잘보고갑니다 ㅎ 담편기다립니다 ㅎ 덕만공주가 엄지 ㅎ ㅎㅎ
그러네요? ㅋㅋ 덕만이 엄지. 왠지 어울리는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
시즈마님, 댓글 감사합니다! ^^
전 지금 봤습니당~~ㅎㅎ 작아진 덕만공주 한번 보고싶습니당~~비담 계탔습니당~~ㅎㅎ 하지만 어서빨리 커져야 더 좋겠죠???ㅎㅎ
작아진 덕만공주님은 보기 힘드실것이옵니다아~ 창피해서 비담랑 주머니속에 숨어버리셨거든요. ㅎㅎ
웃고살자~님, 댓글 감사합니당~~ㅎㅎ ^^
제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는... 어려졌어요... 이지만 쓰고 있는 소설만으로도 벅찬 지라.
제가 느린 건지, 소설쓰다보면 시간이 어디로 날아가버리곤 하지요. :) ㅋㅋㅋ
전 은빛카린님의 '어려졌습니다.'편도 보고싶어요!
다음편은?덕만공주님이..?커졌어요로..?
커진 공주님은 깜찍 대신 끔찍(!)하지 않을까요? ^^;
좋게 말하면 둔한 유신, 나쁘게 말하면 미련한 유신도 쓸데가 있다니 반가워요...저 시대엔 생일날 여친이 올누드를 보여주는게 유행이었나 보아요,,, 생일선물에서 퐝 터졌다는...ㅋㅋ
전 제시카님의 올누드 말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신국이 성에 대해 좀 개방적이였다고는 하지만 정말 화끈한 생각이시네요, 시카님. ㅋㅋㅋㅋㅋ
근데 유신을 미워하시나봐요? ^^ ㅎㅎ
잘읽고가요 ㅎㅎㅎ 근데 비담이 작아진 덕만이를 보고도 의외로 그렇게 놀라진 않네요 ㅎㅎㅎㅎㅎㅎ
의도가 '동화' 였기 때문에 현실적이기라기보다는 그냥 이야기에 맞추어 쓰다보니 강심장 비담이 되었습니다. ㅎㅎ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비은님. :)
… 아직 내 생일이 아닌데. 이거 보고 빵터졌음요ㅋㅋㅋㅋㅋㅋ
하늘바라기 님이 웃어주셨다니 기쁘네요. 헤헷. 좋은 하루 되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