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다음 세대를 만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김현철 목사, 행복나눔교회의 메타버스 활용한 교회교육 소개
“누구나 이미 메타버스 만났다. 하지만 개념조차 낯설다”
김현철 목사(행복나눔교회)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를 어떻게 교회교육에 활용할 것인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회교육에 머뭇거리지 않는가?
김현철 목사(행복나눔교회)는 “메타버스 사역을 진행하는 것은 다음 세대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다.”라며 “뭔가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말려는 사람은 변명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2021년 10월 18일(월) 오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회복 탄력성 있는 목회’라는 대주제와 ‘관계의 회복’이란 소주제로 열린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주관 2021년 2학기 횃불회 6주 차 강의에서다.
김 목사는 ‘혁신으로 회복되는 교회’ 사례 발표에서 “누구나 메타버스를 이미 만났다. ‘메타버스’라는 문화적인 현상은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고, 우리는 그 환경들을 누리지만, 정작 우리는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조차 낯설게 느껴진다.”라고 전제하고, “△아이 러브 스쿨(I love school), 세이클럽(SAYCLUB)을 사용한 적이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한 적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다 △영화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본 적이 있다 △줌(ZOOM) 어플로 회의나 강의에 참여한 적이 있다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 항목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사람은 이미 자기도 모르게 ‘메타버스’를 경험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많은 기업이 힘들어지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지만, ‘메타버스’를 적절히 활용한 기업과 업체는 오히려 놀라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처럼 ‘메타버스’를 활용한 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들도 재래시장에서도, 이러한 메타버스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필사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러한 흐름은 교회 안에도 급속하게 들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예배를 현장에서 못 드리고, 교회학교와 수련회가 멈추어야 했다. 이러한 현상에서 코로나가 끝나고 이전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는 교회와 주일(교회)학교는 갈수록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라며 “하지만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 효과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교회는 오히려 교회가 활력 있게 변하며, 주일학교가 새롭게 성장하며 성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강의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행복나눔교회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회교육을 나눴다.
그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겨울세계’가 그것이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특별한 디바이스를 통해 가상의 세계에 접속해 서로가 교통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2018년에 개봉된 ‘레디 플레이어 원’이 그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서로가 만나지 않고 비대면으로 각자 접속한 공간에서 만나는 게 가상현실의 영역이다. 제페토나 포트나이트 같은 전문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줌을 통해서 만나는 것도 ‘가상현실’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역이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현실 속에서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영역이다. 포켓몬과 같은 게임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실에서 가상의 의미를 확인하는 것이다. 랜선을 통해 성지순례를 가는 것이나 QR(큐알)코드를 활용해 포스트마다 사명(미션)을 달성하는 프로그램도 증강현실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카메라 앱(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을 활용해 다양한 모습들로 교제하는 것도 충분히 효과적인 증강현실 활용법이다.
‘라이프로깅’(Life logging)은 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기록을 남기고,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것이다. 메타버스 시대의 학생들은 실제로 대면해 소통하는 것보다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김 목사는 “우리 교회는 지난 고난주간에 유·초등부 학생들에게 일상에서 ‘십자가’를 찾아 사진을 단톡방에 올리는 미션을 진행했다.”라며 “고난주간 동안 학생들은 계속 십자가를 일상에서 찾으며, 그 십자가를 단톡방에 올리면서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거울 세계’(Mirror Worlds)는 온라인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영역을 의미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시상하거나 친밀함을 더할 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된다. 이전에는 대면해 시간을 보내면서 친숙함을 키우려고 했다.
메타버스 교회교육 영역별 분류
영역 | 가상현실 | 증강현실 | 라이프로깅 | 거울세계 |
대표 문화 | 트론 써로게이트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
| 금지된 행성 웨스트 월드 토탈리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트루먼 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 13층 아이로봇 배달의 민족 에어비앤비 |
의미 | 가상공간 접촉 후 가상세계 활동(각자의 아바타로 활동) | 현실+가상의 결합(상호 간의 영향력) | SNS 활용한 소통과 교제 | 효율적인 현실 지원, 온라인 통한 거래 |
일반 사회 | 동물의 숲 제페토 포트나이트(BTS 공연) 가상대학교(신입생 환영회, 졸업식) | 포켓몬 고 게임 스노우, 소다, B612(카메라 앱) ‘너를 만났다’(MBC 가상현실 휴먼 다큐멘터리) | 페이스북(텍스트 중심+사진) 인스타그램(이미지 중심) 틱톡(동영상 S) | 배달 전문 식당 온라인 쇼핑 자율 주행 자동차 마인 크래프트 |
교회 적용 | 영상통화 심방 온라인 예배 주일학교, 점퍼 모임 온라인 여름성경학교 온라인 연합캠프 비전 토크 개학 부흥회 온라인 송구영신 파티 | 성경 지리 실시간 탐방 프로그램 중 채팅 QR 드 방 탈출 게임 랜선 성지순례 온라인 송구영신 예배 꽃 주일 액자 만들기 전자 칠판-메시지 소통 | 교회 홈페이지 교회 밴드 큐티 방 일상 속 십자가 찾기 페이스북 페이지 고난주간 브이로그 | 드라이브스루 애찬식 온라인 상품권 시상 랜덤 상품권 증정 기프티콘 선물 이모티콘 선물 생존 심방 |
융합 적용 | 이 네 영역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사역이 가능해진다. |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일학교 프로그램> (자료 출처 : 김현철 목사)
김 목사는 비대면 사회가 더욱 확장하면서 비대면으로도 효과적인 표현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온라인 사역에만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현장에서 만나는 것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목사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회교육을 머뭇거리는 것에는 여러 가지 오해들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펜데믹이 끝나고, 그러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기에 굳이 새로운 메타방식의 교회교육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들이 있다.”라며 “코로나 상황은 언젠가 끝나겠지만, 전 세계적인 펜데믹의 발생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그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그 영향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다시는 이러한 코로나가 발생하면 안 되지만, 또다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대비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현재 사람들이 가진 스마트폰 하나로 충분히 메타버스 사역을 진행할 수 있다. 현 스마트폰은 1969년 7월 20일 달에 착륙한 우주선을 움직인 30kg의 컴퓨터 성능보다 3만 배가 뛰어나다고 한다.
김 목사는 “다음 세대를 살리고, 그들을 세우기 위해서는 메타버스를 통해 학생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며,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소통방식으로 복음을 전한다. 선교지에 가면, 선교지의 언어와 문화를 먼저 배운다. 그리고 그들의 소통방식으로 복음을 전한다.”라며 “메타버스 사역이 하나님과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도구가 되길 바란다.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갈 다음 세대에게 ‘메타버스 교회교육’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세워가는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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