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기입니다.
너무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는것 자체가 곤욕이 되는 요즘이네요.
본래 그냥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독서모임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야 하는지라 ㅠㅠ
나온김에 영화 한편 봤습니다.
원래라면 엑소더스를 봤어야 하는데 평이 너무너무 폭망이라 ㅠㅠ
리들리옹;;;; 감을 잃으신겐가;;; ㅠㅠ
애니웨이~
그래서 뭘 볼까~~ 하다가 반가운 작품이 있어서 봤네요.
디지털 리마스터링 후 재개봉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B584154829C9B2F)
먼저;;;
얼마전 뉴스를 보니 스튜디오 지브리가 망했더군요 ㅠㅠ
아마도;;; 아직도 일일히 수작업으로 작품을 만드는 방식인데
이게 한편 대박이 나야 다음편 만들 수 있는 자금이 조달되는 방식이라
중간에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큰일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 지브리에서 나온 작품들이 흥행이 영 별로였죠 ㅠ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회사가 문을 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9184154829C9C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17D4154829C9C0B)
사실 픽사에서 나오는 유려한 3D 작품들도 좋지만
지브리 같은 회사의 조금은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그림체도 좋았거든요.
앞으론 지브리의 작품을 못본다고 생각하니 참 아쉽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A244154829C9C03)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1674154829C9C0C)
애니웨이~
사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죠.
다이아나 윈 존스라는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인데 1986년에 세상에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2004년에 애니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소설이 원작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작품이 아동용은 아닌것 같아요.
우선 하울이 이쁜 여자의 심장을 잡아먹는다는 설정 자체가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잔혹 호러지만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하울 이 바람둥이!! 뭐 이런 해석이 되는데다
소피와 하울이 로맨스도 뭐랄까;;; 막 진도가 빠지는게 아니고
정적인 느낌도 있구요.
마지막에 (마치 인터스텔라에서 머피를 보러 온 미래의 아빠처럼)
하울이 능력을 가지게 되는 순간을 찾아온 미래의 소피의 설정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마 결정적으론 분명한 악인이 없다는것 같은데요.
다른 마녀 둘이 나오긴 하는데 불쌍해지기도 하고 인자해지기도 하고
결국엔 가족이 되기도 하고;;;
선과 악과 중간을 마구 오가는 스토리라 자칫하면 그냥 멍때리기 좋은 이야기죠.
하지만 이런 모호함들이 한편으론 전 좋았네요.
영화가 앤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또 생각하게 되고 여운도 있구요.
비록 재개봉이지만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 단;;; 얼라들을 피해야 하니 시간대를 잘 고르셔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8944154829C9C05)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88A4154829C9C15)
전 이만 독서모임으로 얼른 뛰어가야겠네요;;;
다들 좋은 주말 보내시고;;; 또 글로 뵙겠습니다 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B044154829C9D23)
첫댓글 이거 10년 전에 봤던건데... 재밌었죠.
단양 구인사가면 하울의움직이는성 분위기 나요.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도 다시 하면 재밌을텐데..
다시 봐야겠어 기억이 안나 ㅎ
아 스튜디오 지브리 두번갔었는데..
그소식은..
정말 너무너무 아쉽네요ㅠㅠ
저도 다시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요것도 봐줘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