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부야,,,
다른사람들은 참 정겹게 부르던데,,나 한테는 참 어색한 말이다.
친누나와의 나이차이가 만이 나는 관게로 누나한테 호칭을 사용해본적이 없어
어색하게 들리드라도,,오늘은,,누부야라고 부를게,,
누부야,,참 미운 사람이다.
어제 저녁,,누부야는 평소의 모습으로 환하게,,웃으며
동그나,,부산가자,,라고 할것 같은데,,아무 말없이,,날 쳐다보며,,그저 웃고만 잇내.
누부야의 영정앞에서 잘 가시라고,,마지막 인사를 햇지만
그래도 우리가 처음 만난,,이 남초 사이트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 도리 인것 같아서,,,
누부야,,우리 처음 만나날 기억해?
날 보고 싶다고 하여,,경복궁 앞에서 할배선배와 갑웅이 나,,그리고 누부야,,
4명이 만나것이 첫 만남 이엇지,,
그 후,,남초 총동창회 행사 때마다 우린 남초를 찾는 동반자가 되엇고,,
누부야가 직접 사온 도시락을 먹으면서,,그 어린시절의 추억애기로,,
서울-부산을 오가는 시간이 짧기만 햇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이사를 온 누부야.
광수선배,명희선배,규복선배를 40여년 만에 만난 애기를 할때는
꿈에 젖은 소녀 같아고,,
남초의 수영선수로써 활동하던 지난애기를 할때는 정말 남초출신이란
자부심에 꽉 차잇엇지.
인천에서 처음으로 동기분들을 만나고 난,,다음날,,전화로,,그 감격 스러움을 전해주던,,
그 누구 보다도 남초를 사랑햇던 누부야.
나에게 무한한 정을 주셧던,,정말 친동기 이상으로 살갑게 대해 주엇던,,
오죽하면,,우리 동기들이 둘이 사귀냐고,,질투를 할 정도엿으니
내가 동기친구들에게도 말못한,,
10여 개월동안의 백수생활 시절.
누부야는 3~4일에 한번씩 전화를 걸어 주엇고,,
남산 팔각정에서 들려 주엇던 많은 애기들,,
그리고,,김지호선배한태 취업부탁 하러 가보자고,,
싫타는 나를 이끌고 가서,,나 대신 나의 일자리를 알아 바달고 부탁 하던 누부야
작년 8월.지금의 일을 내가 시작 할때는 자신의 일보다 더 기뻐 해주셧던 누부야
당신은 나에게,,,선배 이전에,,피를 나눈 이상의 형제애를 느끼게 해주신 누부야 엿습니다.
작년 12월 그 추운 한파속에 인적도 드문 한강여의도 고수부지를 가로 질러
선착장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것이 마지막으로 누부야를 본 것이 되엇네
우리 둘만의 송년회 자리가 누부야와의 마지막 만찬의 자리 엿다니,,
꽃 피는 춘삼월이 오면 인천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자던 약속도 지키지 않고,
막내의 군제대와 막내를 위해 용인으로 이사를 간다는,,전화상으로 즐겁게 애기를 들려주던,,
누부야,,나,,내일 부산간다.
나 혼자 간다,,,,누부야 놔 두고,,,
누부야와 같이 탓던 열차,,,같이 걸엇던 자갈치시장,,남부민동 아랫길,,
누부야가 수영선수시절 연습을 하엿던 등대,,송도해수욕장,,누부야와 같이 묵엇던 송도해수탕,,
광수선배와 같이 갓던 태종대,,등반대회 때의 민주공원,,,총회정소엿던 롯데호텔,,
31기정모 장소엿던 성길이 전망대,,등대앞의 노래방,,그리고,,남초운동장,,
이젠 나혼자 간다,,누부야,,누부야와 같이 햇던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나 혼자 걷고 잇을 꺼야,,
며칠전 통화 때,,이번에는 바로 올라오지않고 동기친구들과 뒷풀이를 하고,,
월요일 올라 올테니,,,올라오는 표는,,동그니,,니것만,,끈으라고 하셧는데,,
오늘,,남초사이트에서 그동안 누부야가 올렷던 글들을,,다시 읽어 보앗다.
후배들에게,,항상 자상하게,,달아 주엇던 댓글들,,
항상 동그나 하고 정겹게 불러 주엇던 글들,,
마지막 누부야가 올렷던 누부야 사진.
누부야가 사랑햇던 여기 남초 사이트에 누부야를 사랑하는사람들의 글들이 보이제
광수선배의 마음 아파 하는글,,서용수선배의 싯귀,,그리고 우리 31기 친구들의 글,,
누부야를 좋아하고 보고 싶어 하던 후배들의 글,,보고 잇제?
2년간 누부야와 같이 햇던 시간들 소중히 기억 할게,,
참 누부야,,여기 정들고,,누부야가 제일 사랑햇던 선후배들 한테
급하게 간다고 인사를 못해서 마음이 아프제?
누부야가 올린 글중에서 당시에는 웃자고 올린 <모기>와 관련된 글이 있기에
내가 조금 손을 보아서 누부야 대신 동생 동그니가 마지막 인사를 대신 할게,,,괜찬치?
이젠,,,떠나야 할 것 같아요,,,
29회 오애영
남초 선후배님들을 만나서
기쁘고 즐거워 습니다.
그동안 행복햇고 고마웟서요
짧은 만남이엇지만
지난 2년간 정말 행복 햇서요
행복햇던 기억을 가득 안고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저로 인해 아픔을 느꼇던
분들이 계셧다면 정말 죄송 합니다.
겨울이 지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내요
계절이 바 뀔 때마다 이곳에서 잘 지내고
행복한 생활을 꿈 꾸어 왓는대
잘 지내세구요
이젠 머지 않아 저를 잊겟지요
바람이 부내요
이젠 떠나야 겟습니다.
진정,,,,,,,,
29기 친구들,,그리고 남초 선후배님들,,,
사랑해요,,,,,
누부야,,,이렇게 라도 작별 인사를 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하제?
한동안,,,나도 이곳을 못 올것 같아,,
동그나하고 부르는 누부야의 소리가 들릴것 같고,
특히 누부야의 마지막 사진을 도저히 못 볼 것 같애,,
내가 여기에서,,,누부야 한테 한동안 인사를 못 하드라도,,이해해줘,,
또 다시 우리가 이곳에서 재회 할 그 날이 오겟지,,,,,
광수선배님을 비롯한 29기 선배님들,
우리 사랑하는 31기 친구들,,
그리고,,누부야 가는길에,,같이 마음 아파 해주셧던 선후배님들,,
누부야를 대신하여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누부야,,,,이젠 나도 마지막 인사를 할게,,
부산도 잘 다녀 올게,,,
애영누부야,,,잘,,,,,가,,,,,
2011.05.13
남부민초등학교
제31기 전동근.
첫댓글 가슴이 저려 옵니다. 부디 천국에서는 편안한 마음을 갖고, 영면 하세요,,, 애영 선배님!!!
어제!동근이가~장례예식장에서!눈물로써통곡한마음,,이해하고~같은마음이란걸~하늘나라로가신,,선배님께알아주셔서면,,,좋겠습니다,,,
동근선배님~~~뭐라고 위로의 글을 올려야 할지 그냥 머리속이 하얀것 같습니다.
선배님 ~~ 힘내십시요
.......................선배님.힘내시라는 말씀밖에....선배님 맘 애영선배님께서도 더 잘 아실것 같아요.힘내세요.
글을 보니 마음이 아려 오네요 ,서울에 살기에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
왜 ?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나게 됬는지도 궁굼 하구요
가슴이.눈물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좋은곳으로 가시길....
좋은 곳으로 가시길......
안타갑네요, 아직 연세도 있으신데....
동근 후배 글 눈물이 앞을 가리네 그렇게 까지 두 사람이 친근한 줄을 동근이 후배 마음 독하게 먹고 힘내게
우린 또 내일을 살아야 하니까
진정 모든이의 연인을 보내고 돌아서 눈물 짖는다.
칭구, 잘 가시게.
너무 슬퍼서 .... 평안하시길바랍니다.
이글을 너무늦게접해구나 동근아 또 내마음을 흔들어놓는구나 눈가에이슬맺히게하는구나 잘가실꺼야 이렇게많은 분들이 가슴아파하는데 잘가요 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