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앞에 또 와서 글을 쓰고 있네요.
왜 글을 안 쓰시냐 많은 분들께서 물으시는데, 답 드리기 참 곤란하더군요. 이유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여력이 안되어 쓰기 쉽지도 않았지만, 마지막 글에서 언급했듯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문제점이 이곳 저곳에서 분명 나타날 텐데, 괜히 저까지 잘난체하고 떠든다는 것이 모양이 좋아 보이질 않을 듯 하여 잠시 멈춘 것이지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없는 계층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 돌아가는 것이 그리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런 이유 때문에 한 1년 지난 후가 되면 정부에서 무슨 대책이라도 마련하겠지 하고 내년 봄이나 와서 조용해 지면 써야겠다 했는데, 변명 아닌 변명으로 도피하는 듯 하여 글 쓰기를 다시 할까 참 망설였답니다.
지난번 이야기에서도 언급했듯이, 하락장에서는 바닥이라도 쉬이 들어가지 못하고 상승장에서는 꼭대기라도 쉽게 들어가는 것이 사람심리랍니다.
지금 꼭대기도 있고 아직도 바닥이 것도 많이 있는데,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이 꿈인 분들이 분위기에 편승하여 중도를 지키지 못할까 하여 걱정이 되어 마음 잡는 이야기로 지금 풀어가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네요.
주가나 현재의 집값요동은 예전에 언급한 풀린 돈의 쏠림 현상이 인플레이와 어떻게 연관되어 가는지를 제가 말할 필요도 없이 현재 상황에서 잘 보여지는데, 입 방정 떤다 하여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이기에 그냥 상황이 그에 맞게 느껴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되어 쉬었답니다. 마지막에 몇 번이고 이야기 한 돈 풀리고 인플레이 오는데, 이야기하는 것 모두가 괜히 많은분들 부추기기만 할 이야기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 볼까 한답니다. 월요일 글쓰려했다가 요즘 분위기 게시판 보고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이내 지웠지요. 저까지 나서서 괜히 시끄럽게 하는 것은 아닌지 하고요. 그래도 혹 원하시는 분들 계시기에 심심하실 때 읽으시면 좋을까하여 글 남기도록 하지요. 집값이나 주식이야 작은 부분일 터이고,
각 경제의 주체나 집단이 가지는 속성을 그리고 기본을 알면 나머지야 스스로 쉽게 터득하지 않으실까하는 바램도 있네요.
글 쓸 상황이 이렇듯 그냥 아닌듯하여, 도피 아닌 도피로 잠시 쉬었는데 이리 또 글을 쓰네요. 너무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맘 잡고 한쪽에서 보지 않도록 해야 할 시기랍니다. 이제
이 분위기가 끝나면 ‘자화상’에서 이야기한 방향은 점점 더 그 변화의 속도는 빨라질 테니까요.
어차피 중산층은 얇아질 터이고, 교육이나 의료 그리고 그에 따른 주거 삶의 질 등은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나이먹은 사람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살아갈 날이 아직도 많이 남은
젊은 분들과 우리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지네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하면서 중간중간에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도 좀 하구요.
이번에 글을 쓰는 주제는 지난번 ‘자화상’이 세상 살아가는 사회를 중심으로 썼다면,
변화되는 삶에서 ‘개인’들이 준비 하고 자녀들이 준비해야 할 살아가는 방식에 중심을 두어 쓰려한답니다.
예전 “자화상”을 이야기 하면서, 자본과 중심지의 축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말하였죠.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중국’이라는 나라가 그 중심의 역할에 서지 않을까 하는 대부분의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짧게 나마 제 개인적 생각으로 ‘
중국’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복합적 중심지’ 의 이야기를 하였죠.
결론이 있으면 그 이유가 있기 마련이고, 제가 그리 말한 것의 이유는 이렇답니다.
바로
‘좌뇌와 우뇌의 시대 중 어느 것이 현재의 사회를 이끌고 갈수 있느냐?’가 바로 그 결론의 첫 단추였었죠.
많은 분들이 학창시절 배운 것이 산업혁명을 통하여 세상이 진일보하였다는 배우셨을 겁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된 것은 육체의 노동대신 증기기관을 통한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된 시절 이후에 나타난 것이 이른 바 화이트칼라의 전성시대가 도래되었죠. 바로 현재까지의 모습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컴퓨터 관련 전문가 등 이른바 감성보다는 지식을 앞세우면서 세상을 주도하는 ‘지식근로자’의 시대였습니다. 바로 현재의 기성세대들이 살아온 세상이죠.
제가 첫째부터 셋째까지를 가르쳤을 때 와는 다르게 둘째 놈 큰손주가 유치원에 다녀와서 하는 행동이 바로 보면 ‘스토리 텔링’이라는 제가 처음 보는 행동을 엄마와 아빠에게 하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아이들의 교육방향이 한국이라는 사회도 많이 변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마도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저놈의 여편네 무슨 이야기를 하나 하면서 대체 ‘스토리 텔링’이 무엇이지 하고 생각하시면 기성세대가 맞으실 겁니다.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많이 컸을테구요. 한글을 가르치면서도 ‘ㄱ’,’ㄴ’이 아닌 이야기로 글자를 습득하고 공부시키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처음에는 저것이 쉽게 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큰 아들놈 첫째 때와 비교하였을 때 인지력이나 기억하는 면에 있어서 더 낫더군요.
바로 이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은 2세대의 ‘지식근로자’의 현 시점에서 분명 과도기이고 항상 현재의 상황에 불안해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과도기를 거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바로 현재도 포함되는 ‘3세대의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지요.
‘3세대’는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뇌’가 그 답이 될 수 있기에, 서쪽으로 중심지가 기술과 자본 그리고 노동력만을 앞세운 ‘좌뇌’에 기반을 둔 중국이 될 수는 없다 이야기 한 것이랍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참여자가 그 방향을 원하지 않는 데서 그 답이 있답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과 같이 복합적으로 갈수 밖에 없는 결론이 나오지요.
일본이나 일본 자동차는 품질 면에서 최고이지만, 세계 1위의 국가와 1등 자동차는 되지 못하죠?
공부를 잘해서 의대나 변호사가 될 수는 있지만, 예전처럼 부나 사회적 지위의 상위위치가 아닌 300만 원짜리 월급쟁이도 아주 많아 진 것이 바로 현실이랍니다.
얼마 전 책을 보니, 미국은 Lawvantage.com과 mycounsel.com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기본적인 법률양식과 기타 서류작정에 14.95달라가 든다더군요. 한국과 직접비교는 힘들겠지만, 현재의 한국의 모습이 20년 전의 변호사 수임료나 현재의 수임료나 별반 차이가 없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거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답니다.
제 친구들과 가끔 딸년이 있는 미국에 같이 놀러 갈 일 있으면, 공항에서 나이 먹고 주책 맞게 명품 찾아 다닙니다. 뭐가 그리 나이 먹고 중요한지 3시간 전부터 쇼핑을 하지요. 명품 천이 얼마나 비싼지 모르겠으나 동대문시장 가방보다 수십 배 비싼 것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 분명 그 이유는 있겠지요?
한 10년 전만해도 미국의 MBA를 졸업하면 미래가 보장되었죠. 수입은 두말할 필요 없고요. 지금 미국에서 MBA졸업하면 미래가 보장되나요? 어차피 MBA도 좌뇌를 기반으로 한 지식이랍니다. 그렇다면 같은 교육수준을 받을 수 있다면 중국, 인도의 싼 MBA보다 서양사람이고 미국사람이라고 해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즉, ‘
지식의 사회’ 혹은 ‘지식의 국가’는 언제든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요즘 MBA를 대체하는 대세는 무엇인가요? 바로 MFA(Masters in fine Arts)죠.
그 답은 성능이 떨어질 것이 없는데 왜 일본차가 왜 독일차에 홀대는 받느냐와, 루이비통이 왜 동대문의 질 좋은 가방보다 대접받는지를 명확히 이야기 해주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가방을 질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을 잘 만들 수 있는 기업이나 개인이 돈을 벌어야 맞는 이치인데, 실은 그들은 명품을 베껴 만드는데 그 공을 들이죠. 이는 자동차도 마찬가지 랍니다.
기술력이나 노동력 그리고 자본이 아닌 현재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
차별성과 감성’이랍니다. 그러기에 그 답이 나오는 것이지요.
요즘 젊은이들 감성이나 센스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수준이 상당히 높답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공통적인 것보다는 ‘차별성’을 원하는 것이죠.
‘지식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자본’들이 이제는 그들을 중심으로 ‘감각과 감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널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다 보니 멀리 쳐다볼 필요 있나요? 그냥 행길에 지나다니는 자동차와 젊은 사람들 좋아하는 차만 보아도 세상이 어찌 변하겠구나 하고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래서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발길에 채이는 돌멩이에도 그 답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니 멀리 무슨 전문가 찾아 다니시지 마시고 그냥 신문 보면서 항상 ‘왜 그럴까?’ 하다 보면 그리고 그것을 연습하다 보면 답이 보이지 않을까 하네요.
‘지식’을 기반으로 그리고 ‘자동화와 기술’을 기반으로 많은 것이 서쪽으로의 이동은 되겠지만, 비 언어적, 비 선형적인 감성을 중심으로 한 우뇌의 역할은 아직도 분명 향후 몇 십 년간은 현재의 선진국들에게 남아 있겠죠. 그렇게 양 분할 되다보니, 중심지가 ‘복합적’이 될 수 밖에요.
기존의 ‘좌뇌’의 개념은 중국을 포함하여 서쪽으로의 이동을 하겠지만, ‘우뇌’를 기반으로 한 감성과 디자인 그리고 비언어적인 것들은 현재의 선진국에 남아있다는 것이죠.
MBA를 꼭 미국사람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닌 임금이 싼 인도나 중국의 머리 좋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익이지요. 백인MBA출신이 동양MBA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다거나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답니다. ‘인도인구의 머리 좋은 상위10%정도가 미국인의 인구만큼 있다.’가 아마 더 객관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젠 예전 백인이 하던 화이트칼라를 서쪽으로 넘겨주고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먹거리가 바로, ‘감성과 디자인’ 이랍니다.
‘
좌뇌’를 중심으로 한 ‘지식’이 없는 우뇌의 ‘감성’은 존재할 수 없겠죠? 그렇다고 좌뇌만을 노력해서 발전시킨다면 절대 1등이 되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랍니다. 요즘 평범한 변호사 의사들도 강남에 집한채 가지는 것 꿈으로 생각한답니다. 세상이 벌써 그렇게 변해가고 있으니까요. 강남에 성형외과, 안과 하나 차려 놓으면 성형하고 라식해서 돈 버는 시대가 이제는 어렵지요. 왜냐면 예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같은 가격이면 아무래도 대형으로 만든 큰 병원을 찾아가거나 특별히 차별화된 기술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사람의 심리일 테니까요. 아니면 무엇인가 자신만의 ‘차별성’을 가져야 한답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같은 현상은 아마도 현재 강남의 병원을 중심으로 그리고 대형병원을 돈을 중심으로 또 다시 진행되고 있을 듯 보이네요.
아이들이 사는 세상을 미리 가볼 필요가 있나요? 현재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들 보면 그들도 나름대로 계급이 있죠. 의사도 똑 같은 의사가 아니고 변호사도 똑 같은 변호사가 아니죠. 그들의 현상만 바라보아도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가를 알 수 있고, 또한 오직 암기식의 공부만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과거의 등가관계는 이제 아닌 것 같네요.
기업들이 생산직을 없애고 대부분을 임시직이 대부분이 소기업에 하청을 주면서 이른바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이고,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은 자명한 일이랍니다. 그러면서 몇몇 상위소수에게 많은 임금이 몰리는 것은 국가가 어찌 할 수 없는 시장경제라는 놈의 자연스런 모습일 테니까요.
교육 또한 이미 빈익빈 부익부는 우려가 아닌 현실이니 걱정스럽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 있나요?
이것저것 한번 이야기 해 보면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풀 수 있도록 제 개인 생각도 풀어놓아 보지요.
오늘은 글이 좀 어려웠죠? 다음 번부터는 그냥 세상 흘러가는 데로 글 쓸 터이니 그리 어렵지는 않겠지요. 세상이라는 것이 바로 눈에 봐야만 믿는 것이 사람이랍니다.
예전 ‘밝은맨토’님이 언급하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란 현재의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 아닌가하네요. 세상 우연이라는 것은 무엇이든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한 사람만이 ‘우연’을 만날 기회가 더 많지요. 사람들은 그것을 우연이라고 하지만, 실은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은 기회의 ‘우연’을 준다하여도 그것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답니다. 이것이 우연만의 일일까요?
오랜만에 글 썼더니 잘 썼는지 모르겠군요.
다음 번에는 ‘공기중의 지식’ 이라는 이야기로 첫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보금자리론’ 이야기도 관심있으시겠고, ‘전세’ 이야기도 관심 있으시겠죠. 시간 허락되는데로 조금씩 풀어나가보는 것이 좋겠네요.
세상사는 이야기 두번째(공기중 지식)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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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14 | 추천 114
지난번 글에 많은 분들이 인사하고 가셨더군요.
일일이 답 글 달아 인사하고도 싶지만, 마음만 그렇게 할터 섭섭다 생각치 마시고요. 제가 전문가인가요? 누구에게나 문제가 다 다른데 답이 다 다른 것은 당연할테지요. 문제가 무엇인지 가장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터이니, 자신보다 전문가는 없는 것이 당연할 터이니 제가 드릴수 있는 특별한 답은 없답니다.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모습이 항상 항상 여유가 없이 급하다는 것이죠. 아파트가격 조금 오르니 그리고 주식 조금 오르니 이것에 투자할 때다 저것에 투자할 때다 하면서 다시 전문가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이른바 ‘작전주식’이라는 것이 있죠. 만일 아주 좋은 경로로 그 정보를 내가 알았었고, 정보 제공자가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고 하는 것을 알려준다면 옆 사람에게 쉽게 그렇게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
현재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너무 분위기에 편승하지 마세요. 집값떨어진다 주식떨어진다 했을 때 결과적으로 손해 본 사람은 주체할 수 없이 큰 돈을 빌린 사람 빼고는 거의 없답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지요.
정말 돈 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잘 알려주지 않는 것이 사람 본성이랍니다. 그렇기에 내가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샀거나 어느 주식을 샀을 때 남들도 그것을 따라 사주기를 바란다고 보여질 뿐 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은 ‘땅부자’나 ‘집부자’보고 하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바로 ‘졸부’라는 표현을 쓴답니다. 그냥 쉽게 노력하지 않고 돈 벌었으니 돈만 벌었지 머리속의 지식이나 노력은 없다는 아주 속된 표현이죠.
그런데 참 재미있죠?
그들이 그렇게 비하하는 그 ‘졸부’라는 사람들에게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데, ‘졸부’라 욕하는 사람들에게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졸부’라 욕을 먹건 안 먹건 간에, 그들이 때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렸던 최소한의 것에 비해 얄팍한 지식과 수정도로 쉽사리 한 두달 만에 몇 배의 이익을 바라는 것은 어떠한 표현을 써야 그들에게 적합한 호칭이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세상의 순리와 길을 알려한다면, 바닷물이 깊지 않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바다속으로 걸어가는 것와 무에가 다를지 한번 되묻고 싶네요.
얼마전 보금자리 이야기가 신문에 나오더군요.
서론 본론 다 빼고, 신문을 보니 주변시세의 50~70%에 분양한다고 하였더군요? 한 1150만원 정도에 분양한다 하는데,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30평 기준으로 이것저것 하면 한 4억 정도 하겠죠. 이제는 이것이 서민의 기준인지 아닌지부터 판단해야 하는 것이 바로 현실이란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께서 평당 500정도에 집값이 해야 그것이 주거의 안정이다 생각하실지 몰라도 현실은 그것과는 반대랍니다. 우선 정부에서 생각하는 최소한의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정부 스스로가 정해놓았기 때문이죠. 이것도 판교도 그랬고 광교도 그랬고, 그 이전 과거에도 매번 그랬지만, 그 가격 또한 쉽게 믿음이 가지는 않네요.
참여정부때도 그것이 어려워서 못한 것은 아니니까요.
100조원에 가까운 현재의 주공토공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장사논리에 맞지 않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요.
당첨이 되면 최소 두배 장사 될 터인데, 붙은 사람만 좋은 일 시키는 이른바 복권일텐데 이것이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2012년까지 진다고 하죠?
정권바뀔 때 그것이 과연 중요한 대상인지 모르겠군요? 가능할 지도요.
결국은 보금자리론이라는 것도 특정계층의 소수를 위한 것이지 다수를 위한 것이 될 수 없답니다. 대상이 되시면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아마 확률과의 싸움일터이니 크게 기대하지말고 적당한 곳에 능력껏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제가 볼 때 보금자리 주택은 어느 정도 돈이 있는 중산층 이상을 위한 정책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신문에서 무엇이 이렇다 이야기하는 데로 보시면 안 된답니다. 항상 신문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세뇌’라는 것을 하니까요.
‘여당’은 ‘부자당’이고 ‘야당’은 ‘서민당’이라고 신문에서 많이 이야기 하죠? 그렇다면 한가지 의문 가져 볼 만한 것이 있답니다.
야당의원들은 운전기사도 없고 대형자동차 안 가지고 다닐까요? 자녀들은 그냥 평범한 일반고를 보낼까요?
전 정권 교육부 장관님이셨던 자녀들은 왜 외고에 보내고 외국에 대학을 보냈을까요?
여당이나 야당이나 서민을 위한다는 것이 아니라, 속내는 ‘표’를 위한 정책을 쓰는 것이랍니다.
서민 위한다면야 쓸데없이 나가는 그런 돈들 반납해서 보육원에 보내면 아이들 배 곯는 일 없게 되겠지요. 부자당이 여당이고, 서민당이 야당이고는 70년동안 이어져온 이야기일뿐더러, 그 이전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이야기랍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와 ‘되기를 원한다’는 것과 ‘이렇게 된다.’는 도덕과 현실의 문제랍니다. 10년전에도 100년전에도 원하는 바는 모든 국민이 다 있었지만, 어찌 된다라는 현실적 상황은 비껴갈 수 없답니다.
왜냐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모두 마음속에 욕심이 있는데 그 욕심 버리는 것이 가능한가요? 불가능하니 바뀌기 힘들 수 밖에요.
신문에 보이는 사실은 다 사실이 아니랍니다. 야당은 서민당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면 사실을 본 것이 아니라 그렇게 믿겨지도록 세뇌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야 합니다.
1년 전의 잠실 기억하시죠?
재건축 아파트가 한 2만 5천 가구 정도 공급되면서 일시적인 역 전세난이 일어났습니다. 전세값이 많이 떨어졌었죠. 지금 어떤가요? 그곳에서 부동산을 하시는 몇분이 상황을 상세히 메일로 자주 알려주시더군요. 엘스, 리센츠 같은 곳은 30평이 4억이 넘는다죠. 상황은 항상 바램보다는 현실을 우선으로 바뀐답니다. 지금 또 대출을 옥죈다하니, 상황이 진행되는 것은 뻔하죠.
정부입장에서도 ‘진퇴양란’이랍니다. 그냥 집을 놔두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옥죄자니 구매대기계층은 ‘전세’로 돌아서게 되는데, 가뜩이나 없는 전세 더 문제만 키우는 꼴이랍니다.
집이나 자동차나 그 편의성에 맛들이면 쉽게 바꾸지 못한답니다. 그 돈 주고 왜 거기서 전세사냐하고 이야기하겠지만, 실은 교육이나 교통 그리고 주변의 인프라를 맛본 사람들은 쉽게 이사하지 못하지요.
‘나라면 싼곳으로 가거나 바꾸겠다는 것이 곧 남의 생각이다.’ 라는 것이 잘못된 지식이라는 것이죠. 나와 남의 차이를 인정해야 비로소 세상을 배울 수 있는 기본이 시작되는 것이랍니다.
신문에서야 매번 4억이야기 하죠. 무슨 이야기냐면 잠실의 전세값이 모두가 4억인냥 호도한다는 것인데, 실은 옆의 기존아파트들은 그러니까 아시아, 우성, 현대, 주공, 장미, 미성, 크로바, 진주등은 전세가가 2.5억 정도 하지요.
하지만 신문은 늘 4억만을 이야기 합니다.
늘 신문만 믿지 말아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발로 뛰어보거나 전화 몇통이면 잘 알수 있는데, 신문이나 언론을 항상 조금은 확대하거나 축소를 하죠. 그래서 전문가는 항상 본인이랍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상황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반포의 30평대 전세가 6억이라는 것을 보고 무엇이 문제이긴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예전과 달라진 것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보니, 전세금을 돌려주어야 할 집주인들이 배짱을 부리는 것이 바로 문제랍니다. 무슨이야기냐면, 나간다하면 하루이틀이면 전세가 빠져버리니 세입자들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전세금을 새로 계약하면서 올려줄 수 밖에요.
이전글에 이야기하듯, ‘사’자 쓰는 사람도 이제는 강남이 꿈이 되었습니다. 예전에야 벌었겠죠? 요즘에야 어디 ‘사’자 가진 젊은 분들 그것이 쉽나요? 그러니, 일반인들이 느끼는 현실은 큰 괴리감이죠.
하지만, 현재의 전세문제는 ‘바로보기’를 하셔야 한답니다.
분명 그쪽에서 전세금을 못 이겨서 이사가야하는 분들은 계실테고, 지난번 이야기했듯이 그 분들이 가실곳이나 지역들은 뻔하니 올 가을 내년초에 다시 이동되는 그쪽지역의 전세는 또 한번 변화가 있겠죠.
어디인지는 코딱지 만한 서울/수도권 하늘아래 달리 있겠나요?
만일 나라면 어디로 갈까 생각하시면 그리고 ‘먹거리와 교육’을 생각하시면 쉽게 답을 찾으리라 생각드네요.
뭐 일반사람들과 관련없는 지역 이야기 해봤자 도움도 안될 터이고, 지금 아파트값은 너무 비싸고 하니 읽는 분들 도움 안되죠? 직장이 서울/수도권이니 지방으로 내려가기도 힘들터. 서울/수도권은 재개발/재건축이 대세가 될 듯 하네요. 좀 불편하시더라도 싼 것 있으면 그냥 몇 년 눌러 앉아 있으세요. 내 돈은 지금 100원 있는데, 옆집 철이가 1,000원 있는 것 부러워해 보았자 힘만 빠진답니다. 100원가지고 살길을 찾아야 하죠. 대부분이 4억, 6억은 관심이나 관련없는 것이죠. 내가 살길을 찾으려면 좀 불편하더라도 그런 것 매입해서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답니다.
다 세상 돌아가는 일들이 그냥 ‘기본’의 입장에서 보면 대충 답이 들어 맞는답니다. 답이 보이지않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니면 자신이 보고자하거나 원하는 것만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보니 ‘기본과 사실’이 보일리가 없죠.
미꾸리처럼 집 팔아서 이곳 저곳 투자를 쫓는다고 돈 버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서울/수도권에 집 있으면 진득이 기다리는 것이 답입니다. 주식도 우량주 샀으면 진득이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고요.
매번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것이 과연 집값의 향배랍니다. 금융위기로 시끄러웠던 불과 몇 개월 전에도 꿈적하지 않던 것들이 바로 노른자 지역이였죠. 작년 여름께 ‘쉬어가기3’에서 서울지역에 이제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재건축’, ‘재개발’이고 이는 토공이나 주공이나 모두가 눈독을 들이는 것이라 이야기 한 적이 있답니다. 집값이 언제까지냐의 물음에 그 기간이 없기에, 그냥 현재의 강남재건축들이 대부분 들어서게 되는 때 평당 1억의 아파트는 여러곳에서 나올꺼라 여겨지네요. 이유는 교육과 먹거리의 방향을 정부가 점점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듯 보여지네요.
이에 대한 반론은 많겠지만, 이 이야기 할 때 또 있겠죠.
경기지표는 좋죠? 하지만 경기가 좋아졌다 이야기 하는 사람 열에 둘 많으면 셋 밖에 안되겠죠. 그런데 현재의 이 같은 모습은 돈이 풀렸어도 일부 계층만이 그 돈을 움켜잡고 있으니 경기가 좋아졌다 느끼기가 쉽나요? 대기업은 좋은 실적을 내지만 반대로 대기업이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중소기업들은 단가인하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여기 저기 중소기업들이나 노동자들 체불임금 때문에 무척 힘들어 하고 있답니다. 난 참 행복하다 생각하세요. 최소한 여기에서 글 볼 여유는 있지 않나요?
작년 말 집하나 더 살까하다가 그만두었지요. 자식놈들 모두 집 하나씩 있고, 지들 잘 먹고 잘 사는데 살면 내가 얼마나 더 산다고 괜히 사 보았자 하는 마음에 그냥 두었답니다.
강남 비싸죠?
왜 그 비싼곳에 들어가서 살려할까 물으면, “강남이니까요.”라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전과 같이 하기에는 이제는 차원을 달리해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하네요.
서울이 아니더라도 급여와 소득이 아주 높은 몇몇 지방의 도시들이 있죠. 이곳은 강남과 비교해도 소득수준이 괜찮은데, 이곳의 급여가 높고 물가가 싸다고 해서 이른바 버블세븐의 기반을 둔 사업자들이나 노동자들이 살기 좋다는 지방의 몇 개 도시로 이사하는 경우는 드물죠. 이유인즉슨, 사업주체 하나만 생각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생산하는 유/무형의 물건에 대하여 주변의 시장이 수요를 따라주어야 하고, 또한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유/무형의 원자재와 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는 공급처가 필요하기에 한가지만 생각하고 살기 좋은 지방으로 내려가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청담동에 주소지를 두고 살 때, 며느리와 구 회관에서 하는 에어로빅에 참가한 적이 있답니다. 참가비는 단돈 3만원이었죠. 어찌하다 보니 여럿과 친하게 되어 자연스레 가볍게 점심도 하게되면서, 큰 뭉치돈들 이른바 유태자본이나 화교자본들이 투자하고 있는 것이나 소위 이른바 작전주 그리고 도시계획에 따른 여러가지 안들과 같이 아주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내가 점심값으로 지출은 한 것은 불과 순대국 4그릇 24,000원이었지만 내가 알게 된 정보의 효용가치는 과연 얼마일까요?
여기 젊은 분들께서 많이 오시니, 그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야기 해 볼까요? 그냥 제 조카 녀석의 이야기니 한번 들어보시죠.
조카녀석 공인회계사인데 예전 우리집에서 기거를 하였죠. 그 놈에게는 똑 같은 공인회계사인 단짝 친구가 있죠., 조카놈은 서울에 그리고 친구는 집안일 때문에 지방에 취업을 했답니다. 그 후에 몇 년이 흐르고 처음 얼마 차이가 않나 던 임금이 몇 년새 많은 차로 벌어졌답니다. 왜일까요? 지방에 근무하는 사람이 머리가 나쁘기 때문일까요? 같은 대학에 같은 과를 졸업한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얼마나 좋고 나쁘면 얼마나 나쁠까요?
이는 사장의 입장에서 보면 금새 답이 나오죠. 서울에 취업한 사람이 더욱 생산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더욱 생산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동종업자들이 가까이 많이 모여서 일을 하게 되고 최신 정보와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둘 사이에는 하나의 차이점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생산성’의 문제랍니다. 같은 집단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서로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다 보니 생산성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이는 똑 같은 학교를 나와서 한명은 대기업에 가고 한명은 중소기업에 갔을 경우, 5년후에 그 사람의 생산성이 다른 것과 같답니다.
비슷한 능력으로 처음 시작했지만, 한 명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가지게 되고, 다른 한쪽은 혼자만이 고군분투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실력의 격차는 늘수 밖에요. 중소기업에 가면 일을 하게 되면 많은 분야에 대하여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단면만을 보고 생각하는 것이랍니다. 그것이 사실이면 사회에서 더욱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하고 급여도 더 받아야 하지만, 실상은 다양한 경험을 못한다고 하는 대기업 임금이 높은 것은 참으로 모순일 것이고, 대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주는 바보라서 능력있고 경험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대기업에 다니게 되면 더 많은 경험과 정보를 실은 중소기업보다 더 배우고 얻을 수 있답니다. 재무를 하는 사람에게 건물관리나 법률문제 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알고 경험하는 것이 과연 그 사람이 그 일을 하는데 경험과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되물어 봐야 한다는 이야기죠. 족발집 장사를 하는데 건축공사 기술은 필요없다는 이야기랍니다.
환경과 그 환경에서 떠 돌아 다니는 정보는 바로 돈이죠. 그리고 그 환경이 그 사람이 어떠한 방식으로 일을 할 때 가장 합리적인지를 반복학습을 통하여 배우게 하고요. 그래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대기업에서 받던 임금을 그 이상으로 보장받는 것이랍니다. 그렇게 임금을 줄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기업주들은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직은 임금의 상승률은 줄어든다는 것은 곧 알게 된답니다.
이는 현재의 한국에서 일어나는 ‘교육’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죠.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런 상관관계가 어떤 것인지를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국제중이니 특목고니 이야기가 나오면, 그런 분위기와 환경에서 자식을 키우고자 하는데 누가 감히 그 부모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바로 분위기. 공부하는 집단의 분위기와 환경. 즉 공기중에 떠 돌아다니는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모들은 살아온 경험으로 알고 있는 것이랍니다.
처음에 이야기한 강남, 그리고 직장, 마지막으로 교육에 이르기까지 한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돈이 도는 것을 안다’는 것이 꼭 특정지역 아니면 특정부분에 대하여서만 안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남북관계가 어려우면 딸라가 변동하고, 금리가 내려가면 주가와 부동산이 영향이 있고, 교육이나 정책이 변경하면 다른 모든 것에 영향을 주듯, 한가지만 안다고 해서 절대 그 방면에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말이 맞다면 부동산전문가는 부동산이 어디가 오르고 언제 오를지 알고, 주식전문가는 주가가 언제 떨어지고 언제 오를줄 아니 그들 모두가 재벌이 되어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주가가 1600point를 넘었죠. 한 6개월 전의 신문을 꺼내어 읽어보세요. 매번 이야기하듯 주가가 떨어질 때, 부동산이 하락한다 난리 칠 때 그것을 반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답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해설일 뿐이죠. 자신의 것만을 가지고 전문가들이 평가하니 틀릴 수 밖에요.
신문을 보니, 정부에서 또 시그널을 주더군요?
무엇에 투자하면 안 된다고. 그러면 그곳에 이제 투자하면 된답니다.
집값이 비싸다고 그 돈이면 은행에 넣고 잘 살수 있겠다 이야기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잣대는 다르죠. 내 잣대가 이러니 남들의 잣대로 이래야 한다는 것은 그 논리가 타당성이 적죠. 그러니 그 고가 아파트가 유지되는 것이랍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인식이 다르니까요. 한쪽에서는 집에 묶여있는 비용을 은행의 이자로 판단을 할 테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바로 그들 자신의 ‘떠도는 지식’과 ‘주변의 시선’. 즉, 은행이자 이외의 것에 그 만큼의 돈을 지불하는 것을 이미 알고 거주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분들이 설마 집팔아 은행에 돈 넣고 이자받는 것을 몰라서 그곳에 사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랍니다.
공기중에 있는 지식은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랍니다. 모든 문제의 질문과 답은 항상 본인이 가지고 있기에 공기중에 있는 좋은 지식을 어찌하여 얻고 어떻게 그곳에 가야하는지 또한 본인마다 다 다른 방법으로 답을 가지고 있겠지요.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고 믿고 싶어하는 것만을 믿지요.
하지만, 그 속에는 자신이 아는 많큼만 보이고 믿는 것이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꼭 눈으로 확인하고, 남이 맞으면 그냥 맞는구나 하고 쉽게 행동하고 표현한답니다. 잘못된 것은 아니죠. 사람의 자연스런 심리이니까요.
세상사 살아오면서 가장 큰 분쟁은 바로 ‘세치혀’더군요. ‘세치혀’ 때문에 대부분의 갈등과 반목 그리고 분쟁이 생기지요. 그래서 저는 주변 몇 명 빼고는 말하는 것을 삼가한답니다. 벙어리가 편하니까요.
한 십 년 넘었네요.
벙어리도 수술하면 들을 수 있답니다.
들을 수 있으면 말할 수 있나요? 쉽지 않답니다. 들을 수 있는데 말을 왜 쉽게 못할까요?
그래서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것이지요.
벙어리도 세상 좋아져서 돈 있으면 수술하고 잃었던 청각도 희미하게나마 찾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사람이란 사실관계의 전후를 따지고 싶어하죠. 꼭 몇 분은 만나 뵙고 싶은 분들 몇 분 계신데 때가 되면 만날 날 있겠지요.
세치혀가 사는 세상이 벙어리가 사는 세상보다 삶을 이야기하는데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지는 않더군요.
한 20년만에 동생과 ‘시어스타워’에 갔더니 이름이 ‘윌리스타워’로 바뀌었더군요. 새로운 시장덕에 도시도 참 깨끗해져 있구요.
벌써 새벽 두시가 다 되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