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황금개년 모든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즐거운 구정 연휴 잘들보내셨는지요? 입춘도 지나고 곧 시즌온을 할 시기가 되었네요.
모두 건강하게 시즌온 시작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것은 저희 카페에서도
모토캠핑을 이미 시작하신분들도 계시고 입문하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기에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정보를 공유하고자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우선 모토캠핑을 시작하시기에 앞서 준비하셔야 하는 물품들을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1. 텐트(타프)
2. 침구류(침낭, 매트, 베개)
3. 취사도구(개인 식기, 버너 스토브, 코펠)
4. 편의 용품(테이블, 의자)
5. 전기용품(랜턴, 파워뱅크/보조 배터리)
위에 다섯 종류만 있다면 전국 어디를 가시더라도 손가락 빨면서 길에서 덜덜 떠는일은 없습니다.
물론 몇가지 없어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용품입니다.
이제 항목별 조금더 세부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텐트(타프)
- 텐트에는 자립식과 비자립식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텐트 폴대만으로 스스로 지탱이 되느냐
팩 다운(텐트를 세우기 위해 팩을 이용하여 바닥에 고정시키는 것)을 하여 텐트를 세우느냐의 차이입니다.
캠핑 용품은 국내부터 해외까지 다수의 브랜드가 존재하며 각각의 특장점이 존재하며,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텐트 하나만도 몇백만원씩 하는것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굳이 에베레스트 등반하실게 아니면
20만원 안쪽의 좋은 상품들이 많기에 용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닙니다.
자립식 텐트는 비자립식에 비해 텐트치는 시간도 짧고 편한 장점이 있지만, 상품이 다양하지 않은 단점이 있고,
비자립식 텐트는 다양한 모양과 상품이 있지만 팩다운을 하여 각을 잡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가는 캠핑이라고 1인용 텐트를 사신다면 꼭 말리고 싶습니다. 반드시 다시 구매하는 일이 생길것 입니다.
1인용 텐트는 말그대로 사람 한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만 존재하므로 개인 짐을 끌어안고 자거나
밖에 내놓아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2~3인용 텐트를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1인용이나 2~3인용이나 부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 타프는 뜨거운 햇빛을 피하거나 차가운 비를 피하기 위해 설치하는 지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프의 경우 혼자 모캠을 가실때는 굳이 필요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타프 자체의 부피보다 타프를 세우기위한
폴대의 부피가 더 차지하기에 여럿이 가는 경우가 아니면 불필요한 짐만 될 뿐입니다. 물론 있으면 좋습니다. 하하하하하
렉타 타프 - 많은 인원이 넓게 쓰기에 좋음. 초보의 경우 혼자 설치하기 약간 힘이 들고 바람의 저항이 있어
폴대는 튼튼한것을 사용해야함. 헥사 타프에 비해 부피가 있슴.
헥사 타프 - 1~2이 사용하기에 적합하고, 렉타에 비해 바람 저항이 심하지 않음. 혼자 설치하기에 조금 수월.
※ 실타프 - 실리콘 타프로 방수성 우수. 부피가 작음. 햇빛 차단에 약함
2. 침구류(침낭, 매트, 베개)
- 침낭은 모토캠핑이라는 특성상 봄에서 가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침낭의 경우도 텐트와 비슷하게 고가의 제품들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충전재의 종류때문에 고가의 제품들도 많고
텐트보다도 부피를 많이 차지할 수 있기에 고가의 제품들은 보온성도 뛰어나지만 부피도 작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지만
이 또한 등산하여 산속에서 자는게 아니라면 굳이 그런 제품들은 필요없습니다. 차라리 소고기를 사서 드세요.
오토 캠핑과 다르게 모토캠핑은 편의 시설이 부족한 곳을 다니기에 잘씻지도 않을뿐더러 실크잠옷으로 갈아입고
취침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핫팩을 구입하여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경우 3만원대의 NH(네이쳐하이크/중국)초경량 침낭을 사용합니다.
침낭도 사각형과 머미형(다리 부분이 좁아지는 형태)이 있는데 취침시 움직임이 덜하시다면 머미형을 그렇지 않고
움직임이 많으시다면 사격형을 추천드립니다.
사격형의 경우 긴쪽변과 다리쪽 부분이 지퍼로 개방이 되어 이불처럼 덮을수도 있습니다.
- 매트(에어, 자충)/ 텐트 바닥 매트(감성 매트)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다음으로 준비해야할 것은 바로 매트 입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침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트의 경우도 많은 상품들이 존재하며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에어니 자충이니 도통 어떤걸 구매해야 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에어 매트나 자충 매트(자동 충전 매트) 동일하게 바람을 넣어 쿠션감을 주는 형태이지만 팩킹사이즈나 편리함에 있어,
에어 매트를 추천하여 드립니다. 자충 매트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있으나 공기를 넣는 과정보다
공기를 빼는 과정중 혈압이 상승할만큼 짜증 스럽기에 버리고 싶은 마음이 수십번씩 생깁니다. 그리고 무게또한 무겁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씨투 써밋"의 제품으로 약간 고가의 제품에 속합니다.
(상품 세부 스펙 http://www.anygear.co.kr/m/product_detail.html?brand_uid=1012401 )
컴포트 플러스 인슐레이티드 LG RT 의 제품으로 20만원 초반대의 제품입니다.
RG RT는 약간 작은 크기의 제품으로 18만원대 입니다.
처음 캠핑때 아무것도 모르고 인터넷에서 에어매트 1만원 짜리 구입하여 1회 사용하고 바로 버렸습니다. (무게 때문에..)
위에 제품의 경우 앞뒤로 10여회의 입김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팩킹 부피의 경우 침낭과 비슷한 크기로
두루마리 휴지 2개반 정도의 부피입니다. 무게 또한 1.2kg 으로 가볍습니다. 캠핑 용품중에 가장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큰맘 먹고 지른 제품으로 타사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아 비교는 못하겠네요. (그래도 자충은 피하세요.)
- 감성 매트
아무리 좋은 텐트라 하더라도 야외의 바닥에서 사용하다보면 고르지 못한 표면 때문에 텐트안에서 움직이다
잘못하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길수 있고, 아무리 여름이라도 계곡 같은곳에서는 새벽에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오기에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버릴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이나마 뽀송뽀송한 바닥에서 지내시려면
감성매트 하나 정도 구매하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감성 매트, 피크닉 매트 이렇게 불리우는 제품으로 약간의 쿠션감이 있으며 바닥면은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조금이나마 차단하여 주는 방수 재질로 가격또한 1만원대 초반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부피는 두루마리 휴지 4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 베개
취침을 위한 준비물 중에 마지막 제품은 베개 입니다. 베개 또한 두번째 소개해드린 에어/자충 매트와 동일합니다.
이 또한 에어 베개를 추천하여 드리며, 인터넷에서 상품을 검색하시다 보면 비슷하게 생긴 제품중 비싼 브랜드의
제품이 있는데, 브랜드 제품을 사실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 이게 약간 복불복이라 아무리 브랜드 제품이라도 뽑기 운이
있어 반나절이나 하루정도 지나면 바람이 새거나 하여 교환또는 환불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브랜드의 경우 교환을 잘 해주기는 하지만 그 만큼 시간을 허비하는 꼴이니 1만원 안밖의 제품을 구입하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에어 베개의 경우 가격도 저렴하고 세탁도 간편하며 팩킹시 성인 남자의 주먹보다 약간 작습니다.
자충식의 경우 가격대는 저렴하지만 겉면이 많이 미끄러우며 팩킹시 두루마리 휴지 한개 정도의 크기 입니다.
3. 취사도구(개인 식기, 버너 스토브, 코펠)
- 개인 식기
답답한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힐링하고자 떠나는 캠핑인데 자연보호를 위해 1회 용품의 사용은 되도록이면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수저(숟가락, 젓가락)의 경우 그냥 저렴하고 튼튼한거 사시면 됩니다. 이런거 괜히 부피 줄인다고 접히는거 사지 마세요.
세척하기도 불편하고 사용하다 꺽이고 이러면 짜증납니다.(경험담...-_-)
왼쪽거 같은거 사세요. 오른쪽꺼는 누가 주면 받으시고 아니면 돈주고 사지 마세요.
다이소 가면 2~3천원 합니다.
접이식 과도. 있으면 편합니다. 여유되면 구입하시어 수저 보관함에 넣고 다니시면 됩니다.
- 스텐컵
커피나 음료를 마시기 위한 개인용 컵. 1천원대
- 시에라 컵
개인 음식을 위한 밥그릇. 1~2천원 대.
- 코펠 세트.
직접 음식을 해드시는 경우 필요한 제품으로 저렴한 경질 제품의 1~2만원대의 제품부터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세트로 되어 있는 고가의 제품들이 있으나 용도에 따라 1~3만원대의 경질 코펠 세트로도 충분합니다.
- 버너&스토브
불피우는 도구입니다. 쉽게 말해 가스렌지, 부루스타 입니다.
3구 스토브. 화력은 좋습니다. 단 가스를 많이 소모합니다.
미니 호스 스토브. 부피가 가장 작습니다. 화력은 다른것에 비해 약하지만 사용에 불편은 없습니다.(바람만 안불면..ㅎㅎ)
제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중국산 입니다. 화력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습니다.(2만원대)
그리고 동그라미 친 부분. 위에 있는것은 가스의 액화되는것을 방지해주는 관입니다.
하단 동그라미 친 부분. 점화 스타터 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지요.
팩킹시 성인 주먹 정도의 크기 입니다.
- 가스 어댑터
필수 품목은 아니지만 이소가스 보다 저렴한 부탄가스를 이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
몇천원대 입니다. 추운날이 아니라면 굳이 이소가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저렴한 부탄가스 이용을 위해 있으면 편리합니다.
- 스토브 바람막이
바람이 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1만원대 안밖입니다. 필수템은 아닙니다.
- 국민 화로대
가격은 1만원대 중반. 위에 그림과 같은 구성품에 보관용 가방까지 주는 제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불멍의 필수 아이템. 꼭 필요한것 아닙니다.
- 가스 토치
화로대의 불을 지피기 위한 필수템. 가격은 1만원대.
위에 이미지처럼 점화 스타터가 권총식으로 검지를 이용하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간혹 상단에 위치한것이 있는데 약간 불편합니다.
4. 편의 용품(테이블, 의자)
- 테이블, 의자의 경우 여러명의 인원이 함께할때는 필요한 물품이지만 나홀로 캠핑 때는 굳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좌식이 불편하시면 구비를 해두시면 되겠습니다.
테이블의 경우 경량 테이블 검색을 하시면 1만원대 중반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통 "대" 사이즈를 사용합니다.
비슷한 형태의 텍스쳐 재질의 좀더 가벼운 제품이 있는데 이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꺼운 천 재질이라 오염도 쉽게되고 세탁하기 번거로우며, 무게감 있는 물건을 올렸을때 테이블 상판이
고르게 평평하지 않아 수평을 유지하기 불편합니다.
- 캠핑 의자
의자의 경우도 가격차이가 크며, 앉았을때의 느낌도 약간씩 다르기에 되도록이면 구입을 안하시더라도
캠핑용품점에 가셔서 직접 앉아보시고 구입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시간되시면 오는 2월 22일 ~ 25일 까지 코엑스에서 "2018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행사가 있으니
구경 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입장료는 5천원 입니다. 행사장 구입도 가능하며 좀더 저렵하게 구입하실수도 있습니다.
목 아래까지 기댈수 있는 제품으로 저렴한 제품은 2만원대 부터 있습니다.
머리까지 기댈수 있는 제품으로 릴렉스 체어라고도 하며, 위에 제품보다 2배 정도의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차이라면 좀더 편하게 쉴수있다는 정도?
고가의 브랜드 제품들은 조금 더 다양한 기능들이 있지만 10만원대 이상이니 체험후 구입을 추천합니다.
5. 전기용품(랜턴, 파워뱅크/보조 배터리)
- 랜턴
캠핑을 가셔서 해가 질때 함께 주무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꼭 있어야 할 제품입니다.
요즘은 LED 제품들이 잘 나와서 작은 제품이어도 한두개만 있으면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텐트 내부에 1개, 외부에 1개. 충전식과 건전기 교체형이 있으며 되도록이면 충전식을 구매하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10명중 7~8명은 보조배터리가 하나씩 있는 세상이기에 싸지도 않는 건전지를 구매하여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4단계의 밝기 조절이 가능하며, 뒷면은 자석으로 철재부분에 부착도 가능합니다.
완충후 연속 사용시 제일 밝은 상태로 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가격은 1만원 중반대.
- 크레모아 랜턴
여러 단계의 밝기 조절 기능으로 많은 캠핑인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지만.. 고가이므로 자금의 여유가 되시면
구매하셔도 괜찮습니다. 텐트 내부 보다는 외부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 파워뱅크
보조배터리보다 넉넉한 용량으로 완충 상태에서 몇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도
사용가능합니다.(배터리 용량에 따라 상이함) 가격은 몇만원대 부터 용량에 따라 몇십만원까지 다양하며,
요즘에 개인이 만들어 판매도 하기에 인터넷 검색으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맥주캔 형태의 파워 뱅크 입니다.
- 파일 드라이버.
랜턴 걸이용 거치대. 랜턴 거치대를 검색하시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지만..
가격도 비싸고, 부피도 길어서 모캠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필요한 제품이므로 좀더 작은 부피로
효율적 사용이 가능한 거치대 입니다.
누리끼리한 동색의 핀을 바닥에 팩다운 하시고 몸통을 펴서 꼽아 주시면 끝. 가격은 2만원대.
- 캠핑 가방
다양한 종류의 캠핑 용품을 담아 바이크에 싣기 위해 필요한 필수 아이템. 가방!
캠핑 가방은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고 오염이 덜 되는 방수 제품으로 구입을 추천합니다.
1. Givi 방수백
오토바이 용품 전문회사 답게 6곳의 고리가 있어 거치시 편리함이 있고, 한쪽 부분에는 빛 반사 부착물이 있어
야간 주행시 조금 더 안전을 주행을 도와줍니다. 외부는 텍스쳐 재질로 스크래치 방지 및 파손의 위험이 조금 적습니다.
가격대는 40L 10만원 초중반, 80L 10만원 후반.
2. 오르트립 랙팩
바이크 용품 전문 회사의 제품으로 Givi 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색상, 크기의 제품이 있고
바닥 부분이 넓어 물건을 넣거나 뺄때 편리합니다.
단 별도의 고리가 없어 가방 자체에 스트랩 연결은 안되고 바이크에 묶는 형태로 체결해야 합니다.
외부는 매끈 재질로 날카로운 물건이 닿을 경우 찢어질수 있지만 생각보다는 튼튼합니다.
가격대는 89L 기준 13~15만원대.
2편에서 계속...
첫댓글 줄인다줄인다해도 짐이 상당하겠네요..
풀세팅으로 준비를해도 결국 다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몇번 다니다 보면 나에게 필요한 최적의 아이템만 갖추게되니 처음보다는 부피가 많이 줄어듭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경험자분과 함께 가서 제품을 눈여겨 보시는게 좋습니다.
역쉬~~^^
용품 회사서 나오셨어요
상세한 설명 대단하네요
제게 정말 도움되는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2편이 기대 되네요~^^
와우! 최고의 설명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라고 겸손해 하시더니
내용이 전문적이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일병으로 등급조절 해드리겠습니다.
다들 많이 보던것 같습니다 ㅎㅎ
아주 굿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