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FMV63zy-Xk?si=85FrQXau29Co8cPk
Dvořák: Piano Quintet No. 2, Op. 81 - Janine Jansen - International Chamber Music Festival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여유 있는 개시부는 첫 번째 악장을 지배하는 강력하게 초점이 잡힌 모습과 배치된다. 특징적인 분위기의 대비는 자연스러운 서정성을 자아내는 드보르자크의 솜씨뿐이 아니라 조화로운 운율의 재치 넘치는 변화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2악장 (Andante con moto-vivace)의 중심부를 이루는 비바체 부분이 '열광적인 춤'(나중에 드보르자크는 '둠카'에 대한 그의 인상을 묘사하면서 이것에 대해 언급하였다)으로 발전됨에도 불구하고 드보르자크는 느린 악장에서 현악 4중주 E 플랫 장조, 작품번호 5('빠른' 부분의 감각적인 선율은 숭고한 개시부의 주제보다 다소 기민한 움직임을 보인다)의 둠카(dumka)에서 차용한 느리면서 빠른 부분 간의 강렬한 대비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3악장 (Scherzo (Furiant) Molto vivace)은 그것의 부제격인 체코의 furiant(그것의 특징적인 교차 운율과 함께)보다 좀더 빠른 왈츠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스케르초를 닮아 꿈결 같이 장식된 화음의 점잖은 진행을 보이는 트리오 부분은 영감 어린 구성을 통하여 발전하여 감동의 정점에 이른다.
4악장 (Finale Allegro) 장엄한 피날레에서 드보르작은 주제부에 여운을 남겨둠으로써 관성을 확고하게 유지한다. 각각은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이 악장의 주요 부분이 떠들썩하게 지나간 뒤 오음계로 이루어진 밝고 화려한 취주부의 결말에 앞서 음악은 성찰의 분위기가 감도는 고요함으로 가라앉는다.
피아노 5중주라 함은 피아노와 현악 4중주, 즉 바이올린 두 대, 비올라 한 대, 첼로 한 대로 편성된 곡을 말한다. 격정적인 현들의 연주에 깊은 우수와 진한 아픔이 배어 있다.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는 드보르자크의 전 작품 목록 중에서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실내악이다. 이는 브람스에 비견할 만한데, 그렇다고 드보르자크가 실내악 분야에서 브람스의 아류 작곡가라는 얘기는 아니다. 드보르자크의 실내악은 특유의 보헤미안적인 정서와 우수 어린 멜로디로 특징지어 지는데, 우수와 아픔을 달래듯 저음의 부드러운 첼로 소리와 함께 바이올린 소리가 곱고 감미롭게 흘러간다. 빠른 템포의 피아노 소리. 화려하다기보다는 소박한 현들의 합창은 감미롭기만 하다. 격앙된 톤의 연주 또한 격정적이라기보다는 서정적이다. 독일-오스트리아 계열의 교향적이고 구조적인 악상을 이런 특징들과 잘 화합 시켜내고 있어 걸작의 산실로 꼽히는 것이다.
피아노가 함께 편성된 낭만주의 실내악 작품의 모범을 제시한 것은 멘델스존과 슈만이다. 물론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가 있으나 그보다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슈만의 피아노 4중주와 5중주의 전통이 브람스로 이어지며 생명력을 구가했고, 이는 드보르자크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드보르자크는 피아노 3중주 4곡, 피아노 4중주 2곡, 그리고 피아노 5중주 2곡을 작곡하며 이 전통을 이어갔다.
드보르자크의 실내악 작품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현악 4중주 '아메리카'와 피아노 3중주 '둠키'일 것이다. '둠키'의 유명세에 가려 전면으로 떠오르지는 않지만, 실내악 팬들에게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2번 작품 81은 드보르작의 실내악 작품, 아니 전 작품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 중의 하나로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에 비해 피아노 5중주의 첫 작품인 A장조 작품 5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주와 녹음이 드문 작품이다.
드보르자크가 작곡가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것은 나이 서른이 훨씬 넘어서부터이다. 따라서 갓 서른이 되던 해 작곡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그저 초기의 습작정도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쓰던 당시 이미 네 곡의 현악 4중주곡과 두 곡의 피아노 3중주를 작곡하며 실내악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손에 익힌 때였다.
3악장 구조를 택한 점이나 두 번째 피아노 5중주의 원숙미에는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이 이 첫 번째 피아노 5중주에 대한 평가를 반감시키는 원인들이 되고 있지만, 고전적이고 교향적인 악상의 전개는 슈만과 브람스의 동류 작품들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이 작품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은 너무나 브람스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 제2번
드보르자크와 같이 많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가 동시에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개작하는데 힘썼다는 사실은 놀랍다.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두 번째 피아노 5중주의 공통적인 특징은 흥미롭게도 방법은 달랐으나 모두 개작의 결과로 잉태된 작품이라는 점이다. 작곡가로서 원숙의 경지에 올랐을 때에도 드보르자크는 한편으로 출판업자들의 요청에 의해서,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음악의 풍부함을 더하기 위하여 젊은 시절에 작업했던 작품의 개작에 적극적이었다. 1887년, 초기 시절의 작품을 검토하면서 드보르자크는 1872년 작곡한 3악장짜리 피아노 5중주를 개작하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원본 악보를 상당히 개선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파고들어 얻은 가장 멋진 결과물은 이로 인해 또 다른 A 장조의 피아노 5중주 작곡에 착수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의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실내악 작품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드보르자크는 첫 번째 피아노 5중주 작품의 개작을 가지고 다섯 달 동안 씨름했다. 만족스럽다고 보기에는 다소 미흡한 과정을 거쳤지만 1887년 8월 중반에 시작하여 10월 초순에 완료하였는데 6주를 약간 넘는 기간 만에 새로운 5중주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작곡가가 정열을 쏟았다는 짐작을 할 수 있다. 초연과 출판은 이듬해에 이루어졌다. 단지 한 가지 당황스러웠던 점이라면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베를린에서 출판했던 프리츠 심록(Fritz Simrock)과 출판 과정에서 짧은 언쟁이 야기되었다는 사실이다. 심록은 체코어와 독일어 모두로 제목을 표기하여 작품을 출판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결국 드보르자크는 심록에게 두 가지 언어로 적혀있는 표지의 견본을 보내고 독자적인 길에 나서게 된다.
드보르자크의 두 번째 피아노 5중주의 서정적인 개시부는 첫 번째 악장의 본격적인 진행을 예비하고 있으며 이 점은1870년대부터 그의 많은 실내악 작품의 특징을 이루고 있다. 1880년대에 들어서면 이는 더욱 확고해 진다. 구도의 명쾌함과 흉금을 털어놓는 듯한 솔직한 표현은 새로운 피아노 5중주의 특징이며 이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두 가지 큰 미덕이다. 여유 있는 개시부는 첫 번째 악장을 지배하는 강력하게 초점이 잡힌 모습과 배치된다. 특징적인 분위기의 대비는 자연스러운 서정성을 자아내는 드보르자크의 솜씨뿐이 아니라 조화로운 운율의 재치 넘치는 변화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이 악장의 중심부를 이루는 비바체 부분이 '열광적인 춤'(나중에 드보르자크는 '둠카'에 대한 그의 인상을 묘사하면서 이것에 대해 언급하였다)으로 발전됨에도 불구하고 드보르자크는 느린 악장에서 현악 4중주 E 플랫 장조, 작품번호 5('빠른' 부분의 감각적인 선율은 숭고한 개시부의 주제보다 다소 기민한 움직임을 보인다)의 둠카(dumka)에서 차용한 느리면서 빠른 부분 간의 강렬한 대비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스케르초는 그것의 부제격인 체코의 furiant(그것의 특징적인 교차 운율과 함께)보다 좀더 빠른 왈츠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스케르초를 닮아 꿈결 같이 장식된 화음의 점잖은 진행을 보이는 트리오 부분은 영감 어린 구성을 통하여 발전하여 감동의 정점에 이른다. 장엄한 피날레에서 드보르작은 주제부에 여운을 남겨둠으로써 관성을 확고하게 유지한다. 각각은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이 악장의 주요 부분이 떠들썩하게 지나간 뒤 오음계로 이루어진 밝고 화려한 취주부의 결말에 앞서 음악은 성찰의 분위기가 감도는 고요함으로 가라앉는다.
글출처: 참마음참이웃
https://youtu.be/v7a74c9Wj_k?si=-_NjuWZgpX3PFZ_n
A. Dvořák: Piano Quartet for Piano, Violin and Cello no.2 in E flat major, op.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