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 Dress (왼쪽) 대담한 느낌의 큼직한 꽃송이가 풍성한 치맛자락에 피어나듯 장식된 파스텔 핑크 튜브 롱 드레스 로자 스포사Rosa Sposa.풍선처럼 부푼 소매가 멋스러운 화이트 셔츠 타임Time.에스닉한 화이트 뱅글 샤틀리트Satellite.상아색 앵클 스트랩 힐 지미추Jimmy Choo.
(오른쪽) 장미 꽃잎의 부드러운 곡선을 그대로 살린 시폰 소재의 오프 숄더 미니 드레스 이상봉LieSangbong.투명한 하늘색 스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귀고리 샤넬Chanel.
Floral Ornament (왼쪽) 여러 겹 겹쳐진 섬세한 하늘색 오간자 소재가 우아함을 더하는 튜브 롱 드레스 루나 디 미엘레Luna di Miele.가죽 소재의 화이트 스트랩 샌들 로에베Loewe.플라워 코르사주 장식의 체인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Print Paradise (오른쪽) 강렬한 색감의 꽃 프린트가 생동감을 주는 트라페즈 라인의 블라우스 겐조Kenzo.오렌지색 페티코트, 오렌지색과 노란색 꽃 모양 가방 모두 달Dar:l.발등에 카멜리아를 장식한 핑크와 그린색 통 슬리퍼 샤넬Chanel.
가벼운 소재의 레이어링, 페미니즘과 로맨티시즘, 히피와 보헤미안 열풍, 여기에 ‘자연’이라는 테마가 급부상하면서 이번 시즌 꽃을 모티브로 한 의상이 트렌드의 정점에 올라섰다. 싱그러운 정원으로 꾸민 런웨이에서 선보인 스텔라 맥카트니의 1970년대풍 보태니컬 플라워 프린트, 가볍고 경쾌한 소재 위에 수채화 기법으로 그린 듯한 드리스 반 노튼의 다채로운 컬러 꽃송이는 ‘보호Boho 시크(에스닉과 보헤미안을 합친 현대적이고 럭셔리한 보헤미안 무드의 패션 신조어)’ 트렌드의 정수를 보여준다. 발렌시아가는 인체공학적인 재단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드레스에 수국과 팬지· 수선화를 가득 프린트해 넣고,여기에 검투사 부츠만 매치한 스타일링으로 꽃무늬도 시크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고, 돌체앤 가바나는 유화 물감의 터치를 살린 듯한 벌룬 미니 드레스로 로맨틱함의 극치를 선보였다. 꽃잎을 형상화한 프릴과 러플, 화사한 컬러 역시 봄의 전령사로 패션 위에 활짝 꽃을 피웠다.
Artistic Embroidery 비즈와 함께 어우러진 짙은 블루 컬러의 플라워 자수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오블리크 숄더 원피스 로에베Loewe.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세팅한 화이트 반지 케네스 제이 레인 by 러브로스트Kenneth Jay Lane by Lovelost.
여성을 가장 여성스럽게 만드는 오브제, 꽃은 패션 디자이너에게 시들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다. 패션에서 대표적인 꽃은 생기와 순수를 상징하는 카멜리아. “향기도 가시도 없는 이 꽃의 심플함이 오히려 여인의 향기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매혹적이다” 라고 말한 코코 샤넬은 퀼팅 백에, 트위드 재킷에, 체인 벨트와 모자에 하얀 카멜리아를 매치해 그녀만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완성했다. 첫 컬렉션에서 꽃을 뒤집어놓은 듯한 화관 라인corolle line의 풍성한 스커트를 부드러운 어깨 라인의 재킷과 매치하고 허리를 바짝 조인 ‘뉴 룩’을 선보여 패션계에 멋지게 데뷔한 디올. 지금은 뮤지엄으로 변신한 무슈 디올의 생가 그랑빌의 정원을 가득 메웠던 은방울꽃은 수트와 드레스의 칼라, 커프스 등에 장식되어온 디올 하우스의 주요 모티브이자 상징이다. ‘장미의 여왕’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안나 몰리나리, 난초를 비롯한 플라워 프린트의 대명사 레오나르도 역시 매 시즌 꽃을 주요 테마로 컬렉션을 전개하는 대표 브랜드들이다.
Couturier Touch (왼쪽) 로맨틱한 꽃 프린트 튜브 톱과 드라마틱한 스커트 자락이 판타지를 불러일으키는 풀 스커트 기옥Kiok.톱의 중앙에 착용한 브로치 제이미 앤 벨Jamie&Bell.비비드한 레드 컬러의 스트랩 샌들 지니 킴Jinny Kim.오른손에 착용한 크리스털 반지 르 씬Le Cygne.오렌지색 새틴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Delicate Material (오른쪽) 블랙 레이스 장식의 머플러 비터 앤 스위트Bitter&Sweet.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슬리브리스 톱 마르니Marni.카멜리아 패턴의 섬세한 오간자 소재 스커트 샤넬Chanel.뱅글 에릭슨 비몬 by 디테일Erickson Beamon by Detail.화이트 가죽 스트랩의 플랫폼 힐 디올Dior.
The Orient Inspired (왼쪽) 일본식 전통 종이접기인 오리가미 기법의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진녹색의 새틴 소재 원피스 데렐쿠니Derercuny.
Romantic Ruffles (오른쪽) 플라워 모티브의 러플 장식이 로맨틱한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라임색 튜브 톱 드레스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허리에 장식한 크리스털 플라워 브로치 미네타니Minetani.앵클 T 스트랩 샌들 디올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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