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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한 글 떡 에세이 / ‘떡 향기’를 좋아하는 이유
윤승원 추천 2 조회 163 21.09.07 09:40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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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07 11:08

    첫댓글 떡에 대한 두 가지 스토리는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쑥 송편, 모시잎 송편에 대한 저의 이야기는 앞으로 시간이 나면 쓰겠습니다만 우선 적곡리에 사는 이응선(초등학교)동창(소사천 거주), 윤길섭( 북실 거주 윤석영 선생님의 장남 나의 초 중등학교 동창), 신영남(중학교 동창 북실 거주)로 부터 모시 뿌리를 구해서 모시잎 송편을 만들어 먹은 추억이 새롭습니다. 집식구가 유난히 모시잎 송편을 좋아하고 봄철이면 쑥을 뜯어 매년 쑥 송편을 먹습니다. (차후 글로 쓰겠습니다) 고향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 작성자 21.09.07 11:25

    떡에 대해서는 누구나 추억이 많을 것입니다.
    아마도 청양 같은 시골 지역 단체장이나 어떤 문학 단체에서 <떡을 주제>로 한 작품이나 에피소드만 모아도
    훌륭한 전통 음식 책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출판 관계자가 저의 이런 글을 보신다면 떡을 주제로 한 <수필>이나 <시>를 모아
    책으로 펴내면 베스트셀러가 될 터이니, 기획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21.09.07 12:55

    ※ 대전수필문학회 카페 댓글
    ◆ 강표성(대전여성문학회장, 수필가) 2021.09.07. 12:43
    영광에 사는 고향 친구가 추석 잘 지내라고 모싯잎 송편을 보냈다 하여
    초인종 소리를 기다리느라 마음이 먼저 서성입니다.
    윤 선생님 사모님이 만드신 사진 속의 떡을 보니 더욱 그러합니다~^^*

  • 작성자 21.09.07 12:55

    ▲ 답글 / 윤승원 2021.09.07. 12:49
    아, 모싯잎 송편! 저도 좋아합니다.
    언젠가 가족과 함께 전라도 마이산에 갔는데
    길가 여러 군데에서 모싯잎 떡을 팔더군요.
    도마동 재래시장을 자주 가는데, 장에 갈 때마다
    꼭 떡을 한 봉지 빼놓지 않고 사 옵니다.
    저보다 떡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 작성자 21.09.07 14:22

    ※ 페이스북 댓글
    ◆ 김명순(시인, 대전문인총연합회장) 2021.09.07. 14:00
    떡 공부 하고 나니
    배가 출출하네요.
    쌀을 깨서 떡해 먹을 형편이 되지 않아
    싸래기를 빻아서 떡을 했는데
    때깔이 나지 않았지요
    그래도 영양가는 만점이라고 하며
    싸레기 버무리 떡에 방콩을 섞어 만든
    그 날의 가난이
    오늘을 행복하게 해준답니다.

  • 작성자 21.09.07 14:22

    ▲ 답글/ 윤승원
    아, 김 회장님의 싸래리 빻은 떡 추억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방콩 섞어 만든 싸래기 버무리 떡,
    전설 같지만
    바로 50~60년대 우리네 유소년 시절입니다.
    ‘떡 향기’라는 글을 다시 정리하면서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떡의 의미를 가족과 함께 되새겨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9.08 05:36

    떡 하면 유년시절 즐겨먹던 시루떡이 생각납니다. 논두렁에서 막 걷어온 콩나무의 군불 소리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시루 무쇠 솥단지! 그리고 그 솥단지를 엄니의 투박한 손이 이내 먼지라도 들어갈새라 행주로 이리저리 흠쳐내는 모습은 마치 떡에 "기(氣)"를 불어 넣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전통시장의 떡 집을 지나갈때면 순간 발걸음이 멈칫하며, 그 옛날 엄니 생각에 아주머니에게 최대한 공손한 표정으로 눈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 작성자 21.09.07 18:06

    대전의 큰 재래시장인 도마시장에 떡집이 여러 군데인데 제가 가장 즐겨 사다 먹는 떡은 <흑임자 인절미>입니다. 오늘도 3천 원어치 한 팩을 사왔습니다. 떡은 이제 제게도 일상의 간식이 됐습니다. 복진한 님 덕분에 과거를 추억하며 떡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9.08 00:33

    떡에 관한 유래와 여러가지 글을 읽으니 정겹게 느껴지고 떡을 먹던 기억도 떠오른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상가의 맨 아래층에는 "동산떡방"이 있어서 이따금 시선을 끈다.
    나는 떡방을 바라볼 때마다 거기에 진열된 떡들을 상상하기도 한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떡은 검은 참깨떡인데 그것은 찾기가 힘드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이따금 쑥떡을 찾을 수밖에 없다. 쑥떡에서는 상쾌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그 향기를 입안에서 즐기고 목으로 삼킬 수가 있어서 좋다.
    나는 이따금 炭川 가로 산책을 하면서 쑥을 바라볼 때마다 쑥떡이나 쑥국을 상상하곤 한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고향을 생각하고 부모형제를 생각하게 된다.
    일제말기에는 供出로 곡식을 빼앗기고 온 가족이 냉이와 씀바귀와 쑥으로 식량을 보충하였다.
    쑥은 향기롭긴 하지만 변비증을 일으키게 한 것으로 안다.
    - 배고픔을 모르고 자라나는 사람들은 쑥의 정체를 상세히 알지 못할 것이다. -
    쑥은 예로부터 귀한 약초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기도 하였다. 고마운 식물이다.
    접시에 담긴 떡을 보니 슬그머니 욕심이 일어난다! ..........(청계산)

  • 작성자 21.09.08 08:25

    지교헌 박사님의 떡에 관한 추억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지 박사님께서는 ‘검은 참깨 떡’을 좋아하시는군요.
    상상만 하여도 고소한 맛에 군침이 넘어갑니다.
    떡에 관한 어려웠던 시절의 옛 추억까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21.09.08 13:14


    ※ 카카오스토리 댓글
    ◆ 김종헌(사진작가) 2021.09.07.21:00
    한가위를 몇일 앞두고
    떡 이야기를 들으니
    어릴 적 어머님의 심부름으로
    솔잎을 따러 뒷동산에 올랐던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
    누구에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그런 추억이지요.
    딸 하나 없이 아들만 오형제
    어머님께서는 많이 힘드셨다는 것을
    나이 들어 알게 되니
    그때는 늦어 멀리 가시고
    내 곁에 안 계시더이다.
    명절이면 더욱 그리운
    어머님입니다.

  • 작성자 21.09.08 13:15

    ▲ 답글 / 윤승원 2021.09.08.11:00
    아들만 오형제를 두신 어머니. 추석 명절에 혼자서 부엌 일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아들이 따온 솔잎 넣고 송편 쪄 내놓으시던 어머니의 손길. 명절이 다가오면 가슴 아리게 그리운 어머니~.
    고생만 하셨던 어머니 생각하면 저도 목이 메어 떡이 잘 넘어가질 않습니다.

  • 21.09.08 22:55

    "명절이면 더욱 그리운 어머님입니다"
    "명절이 다가 오면 가슴아리게 그리운 어머니 -
    고생만 하셨던 어머니 생각하면 목이 메어 떡이 잘 넘어가질 않습니다."
    ...........................................................................................
    이 보다 아름다운 글들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어머니는 참으로 위대하신 사랑의 化身입니다. (지교헌)

  • 작성자 21.09.09 10:10

    감사합니다.
    지 박사님 따뜻한 위로에 동기간 같은 정을 느낍니다.

  • 21.09.09 12:53

    '떡 향기'와 '쑥떡 예찬'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떡의 유래와 역사'에서, 추석에 올리는 송편이 통일벼 재배로부터 전국적으로 보편화되었다는 연구는 다시 검토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고향인 전라도에서 어렸을 때부터 추석에는 송편을 빚었고, 기억으로는 익은 벼를 따다가 찧어서 송편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후 통일벼가 생산되었는데, 대체로 늦게 수확한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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