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이나 종합격투기 경기를 보면 수없이 뻗는 상대의 주먹을
정타로 허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피하거나 빗겨 맞죠.
그렇다고 상대의 주먹이 느린 것도 아닙니다.
일반인들은 느린 화면으로 봐야 움직임을 정확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전광석화 같은 공격들이 대부분인데, 잘 보이지도 않는 주먹을 어떻게 잘 피할 수 있는걸까요?
선수들은 모두 천부적인 순발력을 타고 난 걸까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ostfiles4.naver.net%2F20130110_195%2Fydmnb_1357785165059cn8tE_JPEG%2Fyoutube_com_20130110_102302.jpg%3Ftype%3Dw2)
복싱을 배워보고 스파링을 몇 번 해보면 이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짧은 거리에서 불과 영점 몇 초만에 도달하는 빠른 주먹을
눈으로 보고 피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즉, 선수들도 상대가 펀치를 내면 그것을 본 후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스텝과 리듬을 파악해 공격 타이밍을 예측한 후 펀치를 막거나 피하는 것입니다.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링 위에서 많은 스파링을 해보면 상대의 리듬을 금방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상대의 공격 타이밍 역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알 수 있죠.
첫댓글 오~~
손은 눈보다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