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해서 하지킹덤 또 왔어요..ㅎ(할일 없는 거 아님.. 오늘까지 마감인 일 다 끝내구 온거라구요.. 주절주절.. 아닌데 주절이 아니라 구걸.. 구절.. 구질... 뭐죠....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 나요.. 그 덧붙이는 말이 많은 하지타입을 일컫는 말... 암튼 그거..)
온 김에 갑분 넷플릭스 미드 추천합니다.
*시즌은 넷플 기준입니다.
1. 하우 투 겟 어웨이 윗 머더(시즌 1~4)
제목을 직역하면 <살인죄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느낌 오시죠?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서 혐의를 피하려고 별의 별 짓을 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유능한 변호사이자 대학 교수인 애널리스가 로스쿨 학생들과 여러 사건을 풀어가기도 하는데 보다 보면 빠져듭니다. 시점(時點)이 왔다갔다하는 연출도 흥미진진. 흡입력 굿. 이번에 새로운 시즌이 올라왔더라구요!
2. 홈랜드(1~7)
여태까지 봤던 미드 중에 저는 이게 제일 재밌었습니다.
CIA 직원인 캐리가 주인공인데 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조울증이 캐리의 중요한 캐릭터예요. 조울증 때문에 문제를 만들기도 하고, 신내림 받은 듯한 집중력으로 다른 사람이 예상하지 못하는 뛰어난 직관을 발휘하기도 해요. 저는 이 캐리의 직관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보는 게 너무 재밌고 통쾌했어요ㅋㅋㅋ
그리고 마른 체구의 여성인데도 적과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도 않고 잘 싸우고, 끝까지 목표와 진실을 위해 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넷플에 올라와있는 시즌 외에 1~2시즌 더 방영된 걸로 알고 있는데 업데이트 되기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 헐!!!!!! 이것도 시즌7 업뎃됐네요 대밧딘ㄷ 이거 당방 보러 깢다
저와 취향이 다른 분이 계실 수 있으니 제가 그동안 봤던 것을 적어 보자면👇
- 오뉴블: 마지막 시즌 울면서 봄. 존잼 말해 뭐해
- OA: 처음엔 당황했지만 점점 동작을 따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평행우주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됨. 다음 시즌 빨리 나와라!!
- 블랙미러: 몇 편은 재밌게 봤고 몇 편은 그냥 그랬어요. 몇 편은 좀 무서웠어요..(공포게임이랑 시즌 마지막에 무서운 이야기 여러 개 들려주는 에피) 이어지는 얘기가 아니다 보니 잘 안 보게 되더라구요. 손이 안 간달까. 그래서 다는 못 봤습니다.
- 굿플레이스: 음. 저한텐 너무 유치해서 좀 보다 말았습니다.
- 굿걸스: 이건 재밌게 다 봤는데 주인공한테 왠지 정이 안 가요.
- 왕좌의 게임: 처음에 인간 너무 많이 나와서 혼란스러웠고.. 사람들이 재밌다고 극찬을 하길래 재미없는데도 시즌4까지 참고 봤다가, 몇 년 쉬고 올해 시즌5부터 마지막까지 몰아봤는데 갑자기 시즌6인가부터 존잼되더라구요. 곧 짜게 식었지만.
- 하우스 오브 카드: 병크 터지기 전에 제일 좋아했던 드라마(취향 파악을 위해 적슴다)
- 그레이스 앤 프랭키: 그냥 시간 때우기 좋았어요ㅋㅋㅋ 프랭키 너무 좋고~ 시즌1이 재밌는 것 같아요. 알고 보니 남편이 게이였던 노인 여성 두 명이 주인공인 시트콤입니다.
- 오펀 블랙: 아! 이것도 존잼이었는데!!! 작년인가 재작년에 본 거라 지금 보면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주인공이 복제인간이고 자기와 똑같이 생긴 다른 복제인간들을 만나면서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배우 분이 1인 다역하시는 거 꿀잼. 마지막 시즌이었나 남자 많아질 땐 좀 식었지만 그전엔 재밌게 봤습니다.
(어 갑자기 또 후기가 되버린 거 같은데?)
저는 SF를 예전부터 제일 좋아했고,
그 다음으로는 머리 쓰거나 사람 심리를 이용한 천재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군요. 심리/정치물?
그리고 여성 서사!
길어졌네요. 어떻게 끝내지 음
혹시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다른 미드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럼 20000...
첫댓글 와우 감사합니다 굿걸스랑 오뉴블 다들 보라고했었는데 계속 미뤄왔거든요,, 이젠 정말 봐야겠네요 🤩
구구절절..하지절절..
아!!!! 하지절절!!
남부의여왕 굿걸스 굿플레이스 제 최애미드임다 The 100도 병크터지기전에 좋아했던ㅜ
모르던 것도 있네요 캬캬 넷플인생 연장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