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솜다리가 반겨주는 대야산
일시 / 2024년 7월 6일
코스 / 용추주차장 - 용추계곡 - 월영대 - 밀재
- 상대봉 - 대야산정상 - 피아골 - 월영대 - 주차장(12Km)
장마비가 새벽을 깨운다.
하지만 산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이들의 열정에 장마비도
새벽까지 쏟아 붓더니 꼬리를 내리고 맑은 날씨에
봄소풍 떠나는 어린 아이들의 풍선처럼 부푼 천진난만한
마음처럼 차안은 웃음꽃이 만발하니
오늘의 여정은 화기애애 기쁨이 충만한 하루가 될것임.
금천천 징검다리를 건너 주암정에 잠시들러
몸과 마음을 예열시키고는 용추주차장에서
2년전 추운 동장군이 몰아치던 12월에 꽁꽁얼어 붙었던
용추계곡을 지나 대야산과 둔덕산을 걷던 그길을
초복을 앞둔 습도가 높아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솟아나는 이여름의 한가운데 용추계곡으로 들어서니
맑디 맑고 고운 계곡물이 풍성치는 않지만
그런대로 소리를 질러대며 흐르는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발걸음 들은 가볍고 땀이 솟을만 하면
선물처럼 불어대는 시원한 바람을 가슴에 쓸어담고
월영대에 도달하니 많은 이들이 물놀이에 계곡은 시끌벅적
산죽 숲길을 지나 밀재에 도착을 하니
고모재를 지나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남행 백두대간길은
막혀버렸고 잠시 휴식!
밀재부터는 가파르고 계단이 많지만
거북바위를 지나고 코끼리바위도 지나고,
대문바위를 지나 생쥐바위를 지나 농바위와 삿갓바위를
막 지나는데 이런 횡재가 어디있나.
왜솜다리를 거대한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바위에
다수의 식구들을 만나다니 눈이 보배로구먼.
바위에 누워있는 소나무와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악휘봉과 구왕봉과 희양산이
하얀구름을 뒤집어쓰고 신선놀음을 하는 모습에
선녀들의 이구동성은 오늘 이곳에 못왔으면 후회가 막급!
그리고 너무 행복하며 즐겁다며 겁은 천길 바위 절벽에
던져버리고, 엎드리고, 앉고, 서서 마냥 즐긴다.
대야산 정상에 서서 잠시 좌측으로 눈길을 돌리니
눈에 익은 남군자산과 군자산이 눈앞에 어른 거리고,
하산길은 피아골로 내려서는데 비온 뒤끝이라
바위와 돌들은 물기를 먹음고 길은 가팔라 잠시만
방심하면 위험천만이라 조심조심 하산을 하는데
왕대장을 만나고 배낭을 잃어 버렸다는데
사람보다 배낭이 앞에 가고 있으니
험난한 대야산의 난코스들을 무사히 그리고
너무도 즐겁게 아름다운 그 길들을 걸었다니
함께하신 님들 모두 고맙고 감사해요
주암정에서
금천천 징검다리
대문바위에서
오늘은 여인천하! 바위 꼭대기라도 못오를리 없건만은
어떠한 위험한 바위도 오르고 말테니까!
주먹바위에서
이 거대한 바위가 만만하게 보였나! 들어도 보고, 밀어도 보고, 짊어도보다니!
생쥐바위
어마 무서워라 하늘에서 날아왔나요?
무지하게 씨원하시겠어요
첫댓글 가만히 서있어도줄줄줄흐르는땀이싫지만은 않은날.맑은 물소리 옆구리에끼고 걸으시면서 이리많은추억담아주심에항상감사드립니다.
눈도 마음이 충만한
좋은분들과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사진 선물감사합니다.
여름 산행의 진미는 역시 알릉 산행
유난히 맑디맑은 계곡물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웠어요 ㅎ
후덥지근한 더위속에서도
여전히 흐트려지지않은 모습에 한번
감탄 12년만애 다시찾은 대야산에
일상들을 기록처럼 남겨주심에 다시
감탄드립니당~~
잊지못할 오랜 추억으로 남을듯합니당~~
담에 더 멋진곳에서 발맞춰 걸어용~~
산정상에 오른이들의
행복한 미소가 선생님의 사진속에서
다 보이네요.
얼마나 좋았으면 모두들 하트를 선생님께 보내셨을까요.
멋진 암릉바위들...
부럽기만 합니다.
저도 한때는 난이도있는 암릉산행을 좋아해서
일부러 암능길로 올라
다녔는데... 이젠 평범한산 오르는것도
버거우니 ㅠㅠ
매번 선생님사진으로
대신하네요.
솜다리까지 만나는 행운을 얻으시고 항상
안전산행 하시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더운날. 수고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
용추계곡 따라 오르다가 땀으로 샤워하다 보니
계곡물의 유혹에 알탕으로 방향 전환했습니다
대신 선생님 사진으로 정상 분위기 대신하네요
저희 가족 사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습도가 넘 높아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후기와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ㅎ
나도 산솜다리 만나러 올라갈껄................ㅠㅠ~~ㅎㅎ
산솜다리 만나신거 축하 드립니다~
유난히 후덥지근한 날씨에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