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행] 별빛이 내려앉는 낭만의 아중호수..........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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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아중호수 유원지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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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의 가을은 맑고도. 높고 푸른 하늘이다. 어느덧 오색단풍의 가을도 서서히 꼬리를 내리는 시
기에 황금들녘도 소슬바람이 일렁인다. 산책길을 나서는데 이젠 긴 소매가 달린 옷을 입어야할 시기
이기도하다. 눈을 들어 보니 저 멀리 산등성이에는 가을이 깊어지는 듯 담갈색을 넘어서 진갈색으로
덧칠을 하고 있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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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아침에 일어나 전주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바쁜 일정에 불구하고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를 위해서 기꺼이 가이드를 자청한 친구와 더불어 찾아 간곳은 요즘 전주의 핫 풀레이스로 떠오
른 데이트코스의 1번지 아중 저수지다, 친구의 안내에따라 찾은곳, 아중저수지, 물론 유랑자도 처음
찾아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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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호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중저수지라 불렀다. 이곳은 아중초등학교와 호동골에 위치한 전
주시 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아주 좋은 곳이자 데이트 코스로 이름난 곳이라
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수지 둑방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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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단장된 데크 산책로길...그런데 물로 가득해야할 저수지는 바닦을 들어낸채 험한 속살을 보
이고 있었다. 뭐징?~ 기대치에서 약간 벗어난 상황. 우리는 어~~뭐야~.싦망 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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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아중호수에 2019년까지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호수 수변에 산책
로와 공연·전시가 가능한 수상광장 2곳, 테마파크 3곳과 나무 데크노(techno) 순환산책로가 설치되
면서 전주시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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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중역에서 남원방면으로 0.8km의 수변순환산책로가 끊겨있어서 들어갔던
길로 되돌아 나와야 했던것을. 2020년 수변순환산책로가 새롭게 연결 단장되면서 2.4km+전주자연생
태체험학습원1.7km가 연결 되면서 합4.1km로 아중호수와 기린봉의 수려한 경관을 느끼며 산책할 수
있도록 한 수상 산책로를 조성하여 이젠 완전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도록 개통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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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중호수는 전주시가 명소화 사업을 수년간 추진한 결과, 탐방로와 테마공원이 조성됐고 수려
한 주변 풍광과 야경이 유명해 연인들의 데이트와 한낮의 땡뼡을 피한 시민들의 저녘 산책코스로 각
광을 받고있는 곳으로 아는 사람들만 찾는 명실 상부한 전주의 신흥 핫 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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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지난 여름 폭우로 아중호수 수문이 고장나 단면 보수공사를 위해 배수중이라 아중호수는
15년만에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일까 낭만적인 운치는 잠시 내려놓았다. 배수 전·
후 모습이 사뭇 다른 곳인가 싶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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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 수리가 완료돼 지난해 처럼 물이 가득 차면 은은한 조명 아래 수상 데크길을 산책하며 아중호수
의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을 예전의 모습이 궁굼해진다. 하여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전주 홈에서 물
이 차있는 봄 사진 및 야경 사진을 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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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호수는 전주천, 삼천과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수자원으로, 시는 동부권의 아중호수와 인근 기린
봉의 고유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남부권 한옥마을 과 북부권 덕진공원·생태동물원 등과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키로 했다는 친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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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버스킹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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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아중호수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52년 1월1일부터 1961년10월30일까지 건설 된 저수지다.아
중호는 저수지의 기능뿐만 아니라 호수 주변으로 보행로, 음식점, 카페, 주차장을 포함한 편의시설들
이 들어서 있었다. 낮과 밤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곳이며 특히 아이들이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
로 만들어 졌으며, 슬로시티의 낭만을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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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친구와 더불어 물빠진 호수가. 을씨년 스럽게만 느껴지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
을 달래 가면서 한참을 거닐어 보았다. 비록 물빠진 호수는 앙꼬없는 찐빵같은 기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중호수는 그 어디에 비길 수 없는 한가하면서도 아름다운 생태공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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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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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산책로를 걷다보면 중간쯤 넓은 공간의 쉼터가 나온다. 주말이면 야간 버스킹이 이루어지는 무
대들이다. 또한 이곳에는 ‘백조 한 쌍’의 조형물과 더불어 주변엔 편의시설이 잘 꾸며져 있다. 맑은
공기속에 자연경관을 조망(眺望)하며 호수 한 바퀴를 돌아 나오면 더없이 상쾌 하리라 믿어의심치 않
는다. 한마디로 지루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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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호수는 오전 10시가 넘어서면 산책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부, 데이
트를 즐기는 청춘남녀, 연로하신 어르신들, 휠체어를 타고나온 어르신, 훌치기낚시를 하려는 젊은이
들까지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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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없는 호수가 아쉬워 전주 홈에서 빌려온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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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없는 호수가 아쉬워 전주 홈에서 빌려온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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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잠시 수변쉼터에 앉아 드높은 하늘을 바라본다. 상큼하게 높아진 파란하늘의 뭉게구름에는
가을이 실려 있고, 저 멀리 왜망실마을 묵방산에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주변에는 오색단풍으로 수
놓아졌고, 수변산책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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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어울리다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지루함을 모를 정도로 말이다. 또한 주변에는
맛집으로 이름난 분위기 있는 카페나 깔끔한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모두들 자기네 음식이 최고라고
자랑들이지만, 유랑자가 보기엔 맛의 고장인 만큼 맛으로 따지면 도토리 키재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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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없는 호수가 아쉬워 전주 홈에서 빌려온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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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호수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공원으로. 전주의 시민들이나,또는 전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
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곳중 한곳이 오늘 유랑자가 방문한 아중호수다. 사계절 내내 아늑하
고, 쾌적하고,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 바로 아중호수 이기때문이다. 아중호수는 전주 여행에 있
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찾아 볼 만한 곳이라는 점 잊지말고 기억해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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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중호수의 진가는 낮에도 운치가 있는 아름다움으로 가득 하지만 은은한 조명이 불을 밝히는
밤에 빛을 더 발한다. 수상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조명시설로 인해 밤의 아중호수는 전주에서 손꼽히
는 특별한 야경을 만나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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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없는 호수가 아쉬워 솔이 블러그에서 빌려온 야경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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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다. (전주 홈에서 빌려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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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수면에 비추는 달빛과도 같은 몽환적인 조명과 하늘에 떠있는 밝은 달빛에 몸과 마음을 맏기
고 호흡하며 걷다보면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의 클래식 선율이 저절로 흘를것만 같은 명품 데크길이
오늘밤 당신에게 또 하나의 향기있는 인생의 추억록을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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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어때요? 전주를 방문하는 길이 있다면 은은한 달빛이 파고드는 밤, 사랑하는 사람과 밤의 낭
만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별빛이 내려앉는 아중호수로의 산책을 떠나보는 게.......?, 결코 후회
는 없을 거라는 획신을 가지고 낭만파 유랑자가 전주 여행에서 강추하는 곳중 한곳이다.
~낭만에 죽고 낭만에사는 유랑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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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LKz0/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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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1가 1111-5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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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70년대 아중리라했고
외져서 잘 안가는 산골이었던곳이
지금은 엄청난 발전예요.
ㅎㅎ 그러시군요.
아중이라는 곳이 지금도 시골이 아닌가요? ㅎㅎ
덕분에 아직은 때가 덜 묻은 청정지역으로 있구요. ㅎㅎ
본시 개발이라는것이 환경파괴와 오염의 주범이지요.
무엇이든 자연 그대로 두는것이 좋은 법인데도 불구하고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마구 파 헤처지는것은 별로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