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제 이야기가 아니라 제 친구 이야기 라는걸 밝히고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친구는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다니는데요 저랑 절친인 관계입니다^^;;;
제 친구가 집안 사정도 그렇고(가족들이랑 사이가 안좋다고 합니다ㅠ 어찌나 않좋은지 내년에 학부 졸업하고 집을 나오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공부에 욕심이 있었던지라 처음에는 자대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관심 있었던 실험실의 교수님과 컨택을 하여 올해 4월부터 실험실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내년에 졸업하여 바로 대학원으로 오는 조건으로요
지금도 실험실에서 일을 계속 하고 있고 별 고민없이 대학원으로 가려 했는데 갑자기 진로문제로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자기는 지금 하는 일을 자신있게 할 수 없을거 같다고, 인간 관계도 걸리고, 다른 대학원으로 진학해도 잘 따라갈수 있을런지에 관한 문제라고 하는데 친구랑 저는 공부하는 분야가 달라서 선뜻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 있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mㅡㅡm
먼저 인간관계로 말하자면 지금 실험실에는 친구있고 같이 대학원 들어갈 3살많은 오빠 있고(친구랑 저 둘다 여자입니다^^;;;) 대학원생들 4명, 휴학하고 일하는 오빠 1명이 있대요;;; 대학원생들 4명중 한명이 방장이라 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이 친구가 실수가 많고 어리버리해서 걱정은 됩니다만;;; 친구말로는 자기가 자주 혼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가 잘못하는 거니 혼나도 그러려니...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 친구가 싫다고 하는건 방장오빠가 다른사람이랑 이 친구가 똑같이 잘못을 해도 친구만 걸고 넘어진다네요;;;
뿐만 아니라 실험실 내부사정도 자기한테 잘 안알려준대요 말을 안해주니까 친구도 겨우겨우 안다네요;;;;; 심지어는 휴학생으로 일하는 오빠가 내부사정을 더 많이 알더래요
한번은 점심먹는 일로도 혼났다고 합니다 넌 점심시간을 그렇게 1시간씩 따박따박 챙기냐고;;;;;;; 이 친구도 사정이 있는게 자기 수업시간이랑 점심시간이랑 안맞아서 밖에서 따로 먹고 온대요 그러니까 시간도 더 오래걸리고.... 그러면서 자기가 과거에 잘못한거까지 끄집어내서 뭐라고 했다더군요 어떻게 제 친구가 점심 먹는거 까지 뭐라 하는게 어딨냐고 회사에서도 점심시간은 따로 배정되있지 않냐고 하면서 정이 확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가 낯을 많이 가리고 어리버리하지만 마음은 착한애가 그리 말하니 듣는저도 마음은 편하지가 않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자기를 안 믿는 눈치라고 해요;;; 무엇을 하던지간에 제 친구한테는 거의 말을 안하고 일이 다 끝날때쯤에 친구한테 말해주는 방식으로 한다네요;;;;;;;
하지만 제 친구가 말하길 더 큰문제가 지금 실험실에 있는 교수님이라고 합니다 자기가 학부때 수업듣거나 직접 찾아뵐때는 교수님 인품이 괜찮아 보여서 실험실에 들어간게 큰데 옆에서 보는거랑 다른걸 느낀답니다;;;;
대학원생들이 연구한것을 가로채고 연구비로 나온것도 자기 사고 싶은걸 사달라고 한다네요 그리고 대외적으로 일을 많이 진행하시는데 자잘한거까지 대학원생들을 다 시켜서 공부도 제대로 못한다네요 심지어는 졸업논문도 못 쓸정도 일을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친구도 대학원생들이 교수님 뒤치닥꺼리는 다 한다는걸 인지하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거보다 심하게 느낀다 하더라구요;;;; 지금은 교수님께서 친구한테 잘 대해주신다고 하지만 제 친구는 나중에 자기도 그렇게 노예처럼 부림당할 생각을 하니 앞으로 걱정이라고 합니다 최악일 경우 대학원 다닐때 도중에 그만둘지도 몰라... 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지금 전공이랑도 자기랑 괴리감이 크대요 지금은 신소재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사실 화학과를 가고 싶어했거든요 하지만 지금 다니는 대학에 화학과가 없어서 신소재공학과로 왔다고 했습니다 저학년때는 자기랑 학과 과목이 맞지 않아 방황 많이 하다가 맘잡고 대학원에 진학한 상태라합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분야가 자기랑 안맞는거 같다고 고민을 막 하더라구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다른학교 화학과 대학원으로 진학하려고 한다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전 취업이랑 대학원이랑 병행하고있고 휴학중이라 지금 학교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여기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친구가 제일 고민하고 있는문제가 몇 개 있어요
1. 학부는 신소재공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원 과목은 화학과로 진학해서 잘 따라갈수 있을런지...
만약 화학과 대학원을 진학한다면 유기화학 내지는 무기화학을 전공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고등학교때 유기화학을 재미있게 배우고 수능점수도 화학이 제일 잘 나왔다고 합니다(둘 다 06년 수능에 학교는 현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틈틈히 유기화학책을 보고 있다 합니다 화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면 무엇을 공부하는게 좋냐고 물어봤었는데;;; 제가 설명은 좀 해주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이점도 자세한 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 어느 화학과 대학원이 좋은지(친구는 연대 화학과나 서강대 화학과를 가고 싶다 합니다 내지는 서울대나 카이스트 화학과도 바라보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참고로 친구 학점은 지금 3.7/4.5이구요 영어점수는 안 만들어 놨대요ㅜㅜ 그리고 왠만하면 장학금+생활비 어느정도 나오는 대학원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 친구 소원이 나가 사는 것이거든요...)
유기화학이나 무기화학은 주로 무엇을 배우는지, 대학원 졸업 이후에는 어느 분야로 진출하는지, 실험실 분위기는 어떠한지, 교수님은 어떠신지 등등 리얼하게 화학과 대학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하는데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설명을 해 주었지만 다른학교 대학원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전 s대 여대 다닙니다)
3. 만약 다른 대학원에 진학하면은 지금 실험실을 그만두어야되는데...
친구는 이게 제일 마음에 걸려 하더라구요 지금 친구가 다들 대학원에 진학하는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합니다. 친구가 대학원 행사에도 몇 번 갔었고 자기 파트 일은 따로 안 맡았지만 일도 돕고 있다고 하네요
만약 지금 대학원을 간다면 배신자 소리를 톡톡히 들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어요 심지어는 졸업하고 학교도 못 찾아갈지 모른다고;;;; 친구심정이 바로 결혼 앞두고 파혼 생각하는 신부 같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실험실에서 명랑하게 지낸다고는 하지만... 지금 심정은 어떨지ㅠㅠ 그리고 그만둘거라고 말할 시기도 아직 못 정하고 있다 합니다
친구가 지금 다니는 실험실에 남아 있느냐, 아니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느냐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친구가 지금 친구인생을 결정하는 선택에 기로에 서 있어 보입니다.... 제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 친구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수 있도록 여기 계신 분들의 소중한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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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죄송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빽빽하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연구도 사람들끼리 하는 일 입니다. 인간관계가 힘들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 입니다. 그 교수님이라는 분이 "잡은 물고기한테 먹이 안주는" 스타일인듯 합니다.
참...대학원 생이면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한데... 완전 쫌생이인듯하네요 에구... 신소재 나와서 화학과 가능합니다. 신소재 나와서 화학공학과에 들어간 사람들 많이 봐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화학이나 물리 정도 잘 이해하시고 따라갔다면 유기화학이나 물리화학은 독학으로 가능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돈걱정없이 지낼 만한 곳은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포공정도... 서울대나 카이스트는 돈을 좀 뿌려야 된다고 들었거든요(랩마다 다르겠지만요^^) 님 친구의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 배신자 소리 들을 걱정 이런 걱정하지 마시구요^^ 쫌생이들의 말들은 듣지마세요 양귀를 막아버리세요... 후회없는 선택 하길 바랍니다~
유기화학전공자입니다... 일반 화학과 나와도 유기화학 기본만 알지 잘 알지는 못합니다.. 대학원가서 실험하면서 배우면 금방 따라갈것이라고 봅니다.. // 그리고 저런 교수님이라면 전 안갑니다... 그리고 독립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러면 사립대는 열외해야 될듯... 저같은 경우 회사에서 퇴직금 모은걸로 어떻게 해볼려고 했으나.. 등록금이 너무 비싸..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지원이 많이 되는 kaist gist ust나 아니면 지원이 적지만(랩에 따라 다름) 등록금이 싼 서울대(?)및 국립대 지원 하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