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저께4시즌 17화가 나왔네요..
미국에서 방송하면 바로 HD로 립되어서 뉴스그룹에 올라옵니다.
이글은 그 옛날 하이텔의 승빈님과 함께 유머란을 평정한 고문정석의 작가 계동원님이
네이트 드라마 24시 스몰빌 게시판에 작성해서 올린글을 퍼옵니다.
따라서 원작자는 계동원 님 이십니다 ^^
(한번이라도 고문정석을 구해서 읽어보시길 흐흐.. 아울러 설사에 대한 고찰도 ^^)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장도 같은 유머란 작가였죠..
그땐 일본 유학생이어서 주로 일본인의 성 이런것만 올렸었다는.. --;
* 4시즌 13화까지 관람한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24시로 미국 드라마를 시작했습니다. 하이텔 영화 게시판에 누군
가 극찬을 하면서 꼭 봐줘야 한다고 추천을 했고, 그 추천에 필 받아서 부모님과 함께 시즌 1을
관람한 후로 저희 가족은 미국 드라마의 광팬이 되었습니다. 24시 시즌 2,3 은 물론이고, 앨리
어스 1,2,3 시즌, CSI 1,2,3,4 시즌을 열정적으로 다 봤죠. 50 넘으신 부모님과 직장인인 제가
시간을 맞춰서 저 많은 시리즈를 함께 봤으니 정말 심각한 중독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와는
X-Files 를 6시즌까지 봤고, 아버지와는 데드존 2시즌까지 봤습니다. 부모님이 영화를 정말 좋
아하시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같이 보다보니까 혼자 시간 괜찮다고 먼저 볼 수도 없고 해서, 가볍게 혼자서만
즐길 드라마를 물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찾아본 결과 Without A Trace 와 스몰빌
이 가장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 둘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어쩐지 부담이 없어 보이는
스몰빌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할 수만 있었다면 버피를 보고 싶었습니다. 주인공이
예쁘다기에...-_-;)
[감상]
슈퍼맨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스몰빌.
다른 히어로(X-Man 이나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등)에 비해 원작 영화가 오래된 슈퍼맨이라는 거
부감(사실은 그 두려운 쫄팬티...가 생각나서) 때문에 네이트 드라마 동호회에서 인기 3대 (24,
앨리어스와 더불어)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보게 되지 않았었습니다. 한 때는 보려고 시
즌 1,2 를 다 다운 받았다가 한편도 안보고 지우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관람을 시작한 스몰빌은 결국 현 시점에서 자막이 나와있는 4시즌 13화를
볼 때까지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24시나 앨리어스 같은 중독성있는 드라마가 설마 또 있을까 싶
었는데, 스몰빌도 그에 못지 않은 엄청난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군요.
24시나 앨리어스, 그리고 스몰빌에 대한 평가는 워낙 많고 또 다양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24시
는 그 놀라운 짜임새와 긴박감이 특징입니다.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
만으로도 훌륭한데, 더 이상 칭찬하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는 스토리 라인과 끝까지 심장을 떨리
게 만드는 반전은 당분간 어떤 영화나 드라마도 따라오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
에 비해 앨리어스는 첩보전과 고고학(?)의 절묘한 조화에 제5 전선이나 007을 능가하는 첨단 무
기들, 그리고 제니퍼 가너의 훌륭한 액션 장면들이 압권인 드라마죠.
스몰빌은 캐릭터성을 최고로 뽑고 싶습니다. 물론 24시에도 잭 바우어, 토니 알메이다와 킴벌리
(음;;)가 있고, 앨리어스에도 시드이와 카리스마의 절정 잭 브리스토, 속을 알 수 없는 아빈 슬
론 같은 멋진 캐릭터들이 있습니다만, 스몰빌은 주연 조연 단역까지 캐릭터의 개성이나 특징이
아주 뛰어납니다. 더불어 캐릭터마다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옵션까지 더해져서 스몰빌이라
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죠.
클락 켄트와 렉스 루더로 대표되는 선과 악의 캐릭터들은 절대 선과 절대 악이라고 단정 지을수
없게 만드는 캐릭터 특유의 특성이 있어서 스몰빌 드라마의 긴장감을 적당하게 유지시켜줍니다.
(시즌 2 까지의 상황만으로는 렉스는 선에 가까운 모습이기까지...^^)
슈퍼맨이 되는 과정에 포함되는 여러가지 사건들과 미스테리한 조엘의 계획. 그리고 캐릭터들에
게 숨겨진 다양한 비밀들. 다른 대표적인 인기 드라마들도 그렇지만, 스몰빌의 캐릭터들도 상당
한 비밀을 숨기고 있습니다. 클락의 비밀처럼 시청자만 알고, 주변 인물이 모르는 비밀도 있고,
렉스나 라이오넬처럼 본인만 알고있는 비밀도 있으며, 라나처럼 본인도 모르는-_-비밀도 있습니
다. 스몰빌의 '비밀' 컨셉은 가끔 짜증을 불러 일으킬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재미
를 주는 듯 합니다.
시즌 1 은 누군가가 얘기한 것 처럼 '틴 에이져 버전 X-Files' 였습니다. 유성우로 인한 돌연변
이들의 등장과 그것을 해결하면서 성장하는 클락 켄트의 X-Files 이었죠. 1 시즌에 대해서 같은
패턴의 반복이라 지겨웠다는 분들도 있지만, 전 그런 스타일의 전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반복
적이기는 했지만 클락 켄트의 능력과 유성우의 영향, 그리고 캐릭터들의 성격을 보여주기에는
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라나 랭이 4시즌과는 달리 무지 예쁘고 밝게 나와서 좋았구요^^
본격적인 스토리는 시즌 2 부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전제들은 시즌 1 을 통해서 모
두 설명이 된 상태고, 라나 랭과 클락 켄트의 연애 관계도 발전 시켰죠. 렉스와 라이오넬의 대
결도 점점 심화되고, 스몰빌 핵심이 되는 스토리 라인도 등장해서 흥미로운 시즌이었습니다. 제
가 완전히 중독되는 시점이기도 했죠.^^
사실 3시즌 이후로 라나 랭과의 관계가 워낙 악화되서 그렇지, 재미 자체로는 1~4 시즌까지 모
두 괜찮았습니다. 3시즌 이후로는 인물간의 갈등도 심해지고, 여러가지 비밀들과 얽힌 문제들도
더 복잡해졌죠. 마치 RPG게임처럼 시간이 흐르고 클락이 성장함에 따라 추가적인 능력들도 생기
고, 생긴 능력들 만큼 발생되는 문제들도 심각해지고 말이죠.
스몰빌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여러가지 갈등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클락과 라
나의 애정 문제, 거기에 클로이가 가세함으로 생기는 3각 관계, 클락과 렉스의 우정과 비밀, 렉
스와 라이오넬의 원한, 그 외에도 조나단과 마사, 클락의 가족 관계 뿐 아니라, 클락 자신의 의
문과 비밀에 대한 문제까지 정말 다양한 갈등이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
들은 한가지 사건이 발생해서 해결되는 동안 심화되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
고 변화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4시즌 부터 갈등 뿐 아니라 인물들에게 여러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더 흥미로워 졌습니다.
렉스의 경우 언제 악인이 될지 모른다는(이미 진행중인지도) 불확실성, 라나의 마녀와의 연관성
(클락의 적이 될수도 있음. 물론 그렇게 할 경우 스몰빌의 인기 하락을 작가가 감당할 수 있을
까 싶지만), 클로이의 비밀 파악(여태까지 비밀을 알게 된 사람은 거의 대부분 죽거나 정신병원
에 가거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_-)등 주요 캐릭터들에게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과 변화들은
향후 시즌에서 꽤 재미있게(혹은 흐지부지 할수도) 풀어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고 생각합
니다.
향후 스토리가 원작 영화나 만화를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원작을 무시하고 스몰빌만의 스토리
를 만들어 갈 것인지는 알수가 없지만... 전 후자이기를 바랍니다. 이미 출발 시점이 1960~70년
대의 시골이 아닌 인터넷과 첨단 문명이 즐비한 현대 시대에서 시작을 했고, 인물의 설정은 따
왔더라도 그들은 이미 원작의 그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만약, 원작 스토리대로만 진행한다면 라
나는 피트랑 결혼해야 되고, 클로이는 죽거나 정신병원에 가거나 사라져야 하고, 로이스 레인을
사랑하게 되고, 렉스는 최고의 악당이 되고야 말겠죠. 무엇보다 클락 켄트가 빨간색 쫄 팬티를
입고 머리 한가닥을 내린 모습으로 날겠구요-_-;
물론, 렉스가 천사 같은 클락 켄트의 후원자가 되고, 클락 켄트가 라나 랭과 결혼하고 클로이를
첩으로 거느리는 그런 스토리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_-; 다만 원작에 너무 얽매여서 시청자가
상상하고 예상하는 스토리로 흘러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레이스 로인의 등장으로 이
미 어느 정도 원작대로 흐르려는 분위기는 느껴지지만요. (시청률을 의식하란 말이죠!!!-_-;)
어차피 결국은 지구를 거꾸로 돌아서 시간을 돌릴 정도로 강한 슈퍼맨이 될테니, 지금 진행중인
그 조각 3개나 마녀 스토리나 닥터 스완, 그리고 렉스 부자등이 연관된 다양한 사건이 흐지부지
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길 바랄 뿐입니다.^^
(사실 뭐가 어떻게 되건, 스몰빌 끝날 때까지 클로이 미소만 볼 수 있으면 만족 합니다. 클로이
를 죽이거나 정신 병원에 보내버리면 스몰빌 접을지도 몰라요-_-)
[의문점]
사실 의문점이나 옥의 티... 같은게 아니고 그냥 재미로 생각해본 의문들입니다. 심각하게 생각
하시는 분들 없으시길-_-;
1. 살인 사건에 무감각한 우리의 시골 학생들
보통 저렇게 작은 마을에서는 부부가 이혼만 해도 온 동네가 시끄러워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
려 4시즌 13화가 진행 될 동안 죽어간 사람이 수십명이 넘을겁니다. 특히, 스몰빌 고등학교에서
죽어나간 학생은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넘을겁니다. 만약, 제가 그 학교 학생 부모였다면 등교
를 거부하거나 유학을 보내는 방향을 생각해봤을텐데... 부모의 걱정은 그렇다치고 학생들도 너
무나 별 반응 없이 즐거운 학창 생활을 즐기곤 합니다.-_-;
뭐, 클로이는 워낙 그런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다고 치더라도,
여성스러움의 대표주자 라나 랭 마저도 "여기는 스몰빌 이니까" 라는 한마디로 동창들의 죽음에
별 감흥이 없습니다. 다만, 많은 돌연변이들이 자신을 죽이려 드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스트레
스를 받는 듯 합니다만... 사실 그것도 잠깐이고 그보다는 연애쪽에 더 관심이 많은듯-_-;
스몰빌을 졸업한 학생들은 정말 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겁니다. 그 많은 죽음과 변이의 고비들을
넘기고 무사히 졸업을 하게 됐으니...;;
어떤 분 말씀처럼 스몰빌 학생이 다 죽어야 시즌이 완결되는거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2. 라나 랭의 비밀 컴플렉스
클락이 라나 목숨을 구해 준 것은 수십 차례. 그 중에는 정말 감동적으로 구해낸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토네이도로 차 날아갔을 때 구해준 사건 같은건 정말 멋졌죠.
그런데!!!
라나는 어째서인지 그다지 감동 받기 보다는, '차는 찌그러졌는데 난 왜 멀쩡하지?' '클락이 어
떻게 날 구할 수 있었을까?' 같은 의문만 품습니다. 다른 사건들에서도 구해주면 예쁜 표정으로
'땡큐'를 하고나서는 '그런데...' 하면서 바로 추긍-_-이 시작됩니다;;;
클로이를 보세요. 기자라는 특성상 의문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구해주면 "난 니가 올 줄 알
았어!" 하면서 진짜 감동 먹은 표정으로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이지 않습니까!
(특히, 4시즌 1편에서 클락이 구해주자 울먹이면서 웃는거 보고 기절해버릴 뻔 했죠!
제가 클로이만 좋아해서 클로이 편 드는게 아닙니다. 4시즌까지의 라나역시 좋아하거든요..)
근데, 왜! 왜! 왜! 라나는... 그렇게 의심이 많나요-_-;
물론 이해는 갑니다. 부모가 사고로 돌아가셨고, 세상이 자기를 속이는 느낌을 가지게 된건지도
모르죠. 하지만, 클락은 어렸을 때 부터 알고 지냈고, 능력을 모른다는 가정하에 목숨을 걸고서
자기를 구해준 것이 수십 차례 아닙니까. 그 쯤 되면 사실 그렇게 비밀에 집착하면 안되는 거거
든요-_-; (3시즌 이후로는 아담의 경우가 있어서 의심이 더 심해질수는 있었겠네요. 클락 대신
에 찾은 남자가 좀비라니-_-;)
3. 피트의 여자들
피트 팬 여러분께는 매우 안타까운 말씀이지만, 스몰빌 주요 조연 캐릭터 중 가장 존재감이 약
한 것이 바로 피트입니다. 심지어 피트가 주로 나온 에피소드들은 재미도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서 좀 약하게 느껴졌죠. (전 피트도 좋아합니다만, 사실 존재감은 좀 그렇죠;;)
그런, 피트가... 학교 미녀들은 다 차지합니다.
(라나 랭 빼고... 원작대로 라면 결혼까지 하니까 정말 피트 만만세죠!-_-)
"난 저 여자애에게 작업 걸러 간다.." 하면서 약간은 기름진 미소를 짓고 사라지면...
어느덧 다음씬에서 그녀와 즐겁게 놀고 있는 피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_-;
클로이를 제외한다면 거의 100% 확률로 헌팅에 성공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피트의 매력은 뭘까요?-_-;
혹시........................................
피트에게 유성의 영향으로 여자 헌팅에 100% 성공하는 능력이 생긴건 아닐까요-_-;
어쨌든 존재감 없던 킹카 피트는 시골 청년 클락 켄트를 버리고 스몰빌을 떠났으니 안타까울 따
름입니다. 얼른 돌아와서 놀라운 부킹 능력을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5시즌에는 나올까?
4. 누가 가장 독특한가?
제가 스몰빌을 보면서 가장 심하게 품었던 의문이 바로 이것입니다.
스몰빌에는 유성우의 영향으로 돌연 변이를 일으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클락처럼 굉장히
유용한 파워나 스피드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된 사람들 뿐 아니라 별 이상한 능력을 가지게 된 사
람들이 많죠.
거미랑 융합된 인간, 호수도 순간적으로 얼릴 정도로 온도를 뺏어가는 인간, 몸을 자유 자제로
다른 사람으로 변신 가능한 인간, 순간 이동이 가능한 인간, 몸에서 분신이 튀어 나오는 인간,
모래로 변할 수 있는 인간, 생명 에너지를 흡수해서 젊음을 유지하는 인간 등등 정말 독특하고
요상한 돌연변이들이 많았죠.
그런데!!!
정말 힘 좀 세고 속도 좀 빠른 인간이 변신 인간이나 분신이 등에서 튀어나오는 인간보다 더 독
특한가요??
클로이는 그런 독특한 인간을 보면 이렇게 얘기하죠. "그건 유성우의 영향이야"
그리고 굉장히 당연하다는 듯 인정을 합니다. 클로이만 그런게 아니라 라나와 조나단과 마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간단하게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죠.
(하긴... 매 에피소드마다 그런 사람 발견하고 "오 마이갓!!!!" 하는것도 웃기긴 합니다만;;;)
렉스도 그런 신기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죠. 벽을 뚫고 다니는 3인조 강도라던가...
그런데, 그의 관심은 클락 켄트에게와는 사뭇 다릅니다.
단지, 클락은 차 지붕을 뜯고 그를 구출하는 약간 강력한 '힘'을 보여줬을 뿐인데, 그것도 정신
이 없는 상황에서의 추측일 뿐이고 말이죠.
하지만 그 강도들은 벽을 뚫고 나타나는 것을 여러차례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은 어떤게 더 신기하십니까?-_-;
라이오넬도 은근히 능력자들 많이 포섭했죠. 징크스 맨이라던가...
'말 만으로 사람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능력'과 '힘 좀 쎈거' 어떤게 더 쇼킹한가요?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왜 다들 클락에게 그렇게 집착을 하는건지. 아직 날지도 못하는데;;
ps. 라이언을 제외하면 유성우 능력자들을 특별히 조사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렉스 구
하러 들어갔을 때, 정신 병원에서 능력자들 잘 사는 것을 보니 마사랑 조나단이 그렇게 심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던데 말이죠.-_-;
5. CSI 의 영향
스몰빌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CSI 를 본 이후로 범죄가 발생하는 사건에는 언제나 CSI 현장 조사가 떠오릅니다.-_-;
전, 클락이 어디론가 문을 뜯어내고 들어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 지문을 길 그리섬 반장님이 발견하시면 스몰빌 종결 될텐데...'
장갑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제발 문 좀 뜯어내지 마요 클락씨-_-;
종종 아주 급해서 그런 경우는 양해할 수 있지만 그냥 열어도 될 거 괜히 문 뜯지 마세요;;
(외계인이라 지문이 없거나 안남으면 낭패-_-)
사실 그 뿐 아니라 클락군은 온갖 증거물을 뿌리면서 다닙니다;
그나마 도시가 아닌 시골 마을이라 CCTV 가 적은게 다행이지... 주 활동 무대가 메트로폴리스로
옮겨지면 한 시즌을 다 마무리 못하고 종결될 것 같습니다;;;
4시즌은 이미 반이 지나갔으니 포기고... 5시즌 부터라도 클락이 증거를 남기지 않길 바랍니다;
그가 증거를 남길 때 마다 누군가 그의 비밀을 알게 되고, 비밀을 알게 된 사람의 최후는 모두
가 알다시피... -_-;
ps. 근데, 유성우 사건들은 대부분 독특한 살인 사건인데, 과학 수사대나 FBI의 X-Files 부서에
서는 왜 조사를 안나올까요. 이상한 성격의 보안관 혼자서 처리하다니 당국에서 보안관을 너무
과대 평가 하는거 아닌가요?-_-;
* 인물에 대한 얘기는 다음편에 이어서... (길어서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인물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클락 켄트]
탐 웰링이라는 배우 참 귀엽지 않습니까?
77년생이지만 약간 어벙벙한 동안으로, 착하고 시골스러운 느낌까지 배역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그는 드라마를 진정 갑갑하게 만드는 최고의 인물이죠-_-;
너무나 부족한 말 재주로 라나와 렉스를 미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클락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인 라나는 비밀 많다고 바가지 긁어대고, 진지하게 우정을 나눠보려고
했던 렉스는 서로 숨기면서 뒷조사를 하고있고, 자기를 사랑한다는 클로이는 클락의 집안 조사
를 하면서 속을 뒤집고, 오랜 친구 피트는 비밀 알려줬더니 괜히 소외감 느끼고 힘들어 하더니
나중에는 떠나버리고... 모든 것은 다 자신이 숨기는 비밀 때문인데 말이 어눌해서 그럴듯 하게
둘러대지도 못하고 오해만 키우고...
정말 짜증나게도 생겼습니다.-_-;
그래도 좋은 부모님이 있다는게 그에게는 커다란 힘입니다.
조나단 켄트와 마사 켄트가 아니었으면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에서 슈퍼맨은 제외됐을겁니다.
클락은 부모님 앞에는 착하고 좋은 아들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왕 고집쟁이이기도 합니다.
삐지면 잘 마음도 안 바꾸고요; 렉스가 불쌍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심할 때는 비굴할 정도
로 친구를 유지하려고 하던데..;;
인간이 아니라 그런지 인간 관계를 잘 못합니다. 살다보면 적당한 타협이 필요한데 말이죠-_-;
클락 상태일 때가 착하고 어벙한 시골 소년 분위기라면, 붉은 클립토나이트에 의해 변신한 상태
는 완전 쌩 양아치 상태입니다. 앞날 고민 안하고 막 가는 그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보는 제가
다 피곤해집니다.
그에 비해서 칼-엘 상태의 클락 켄트는 마음에 듭니다. 상당히 쿨하고... 날 수 있죠-_-;
그러고보니 과연 시즌이 완결되기 전에 클락 상태에서 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클락 켄트의 비행은 스토리 보다는 시청률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렉스 루더]
엑스맨의 패트릭 스튜어트, 사선에서의 존 말코비치, 세븐의 케빈 스페이시, 그리고 남궁연-_-;
대머리의 카리스마는 남다르죠-_-;
렉스 루더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오프닝 볼 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악역일
거라는 예상을 했지만, 의외로 1시즌이 다 지나가도록 클락의 좋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
습은 감동적이기 까지 했습니다. 이미 4시즌의 중반이 지나버린 상황에서도 '날 포기하지 말라'
고 하는 렉스이니, 스몰빌이 8시즌을 넘기지 않는 이상 거의 완전한 악인으로 출연할 편수는 그
리 많지 않을 것 같군요. 그래도 원작의 설정을 따른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여러번 암시를 한것
으로 보아 반드시 악역이 되기는 할 겁니다. 혹시라도 라이오넬이 가면을 벗고(가면일지 아닐지
는 알 수 없지만) 완전한 악역으로 돌아가주고, 렉스 루더는 끝까지 클락 켄트의 친구가 되어줬
으면 좋겠다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편이...;;;
저도 초반에는 클락 켄트와의 우정을 나누는 것이 보기 좋고, 더불어 아버지처럼 되지 않으려는
노력이 기특해서 그가 끝까지 클락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행
복하게 살기에 그의 인생은 너무나 고달프군요-_-;
렉스 루더와 라이오넬 루더의 삶을 보면 '피곤' 그 자체입니다.
사실 스몰빌 캐릭터들이 대부분 각종 '피곤'에 찌들어 있기는 합니다만, 그 부자지간 사이의 관
계는 조지 부시와 마이클 무어의 관계보다 더 적대적인 것 같습니다. 무슨 아들이 아버지를 사
형대에 보내고 싶어하고, 아버지는 아들 신혼 여행 비행기를 격추 시키지를 않나(와이프 단독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해도 렉스 루더의 삶이 피곤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음-_-), 정신병원에
집어 넣어서 식물인간을 만들려고 하지를 않나... 아주 제대로 베지밀 가족입니다;
맹자나 홉스가 주장한 것 처럼 렉스 루더가 태어날 때부터 나쁜 놈은 아니었다고 믿습니다.-_-;
그의 살아온 삶을 보면 렉스가 그러는게 다 이해가 되거든요. 어렸을 때 학교에서 놀림 당하지,
동생 살인 뒤집어 썼지, 살인 사건 뒤집어 썼지, 여자들은 다 돈 뺏어가려고 달려들지, 정말로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여자는 시아버지랑 짜고 신혼 여행-_- 비행기를 격추 시키지, 아버지랑 맨
날 서로 잡아먹으려고 안달이지, 그나마 가장 믿는 친구 클락 켄트는 비밀을 가지고 있으면서
알려주지도 않지..
아아~~~~ 제가 다 갑갑합니다.-_-;
사회가 그를 그렇게 만든겁니다.-_-;
어쨌든 그의 그런 불행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삶을 살아가는건 기적과도 같습니다. 게다가 삐지
지도 않지 않습니까? 클락이 비밀을 숨긴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끝까지 믿는척-_-하는 그의 놀라
운 포커페이스. 너무나도 분노하게 만드는 적이 나타나도 "Trust me" 하면서 부드러운 말투로
협박을 가하는 카리스마!
4시즌 동안 패션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그는 정말 괜찮은 캐릭터입니다.
특히, 자칫하면 지루해지거나 단조로워지기 쉬운 드라마에 무게를 잡아주는 역할을 확실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름도 졸라 멋지지 않습니까. 마이클 로젠바움이라니...!!!
이름까지 멋드러진 '마이클 로젠바움'은 예상과는 달리 머리를 기른 모습도 괜찮았습니다. 저는
홍석천씨가 머리 기른 모습을 상상했었거든요. (음-_-;)
이제 4시즌 부터는 본격적으로 클락과의 긴장감이 조성될 것 같은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은
적당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로 남기를 갈망하면서도 적이 되어가는... 갑작스럽
게 순수한 악당이 되는건 드라마를 너무 가볍게 만들어 버릴 것 같거든요. ^^
[클로이 설리반]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정말 우는 모습이나 웃는 모습이 인상깊은 배우들이 있습니다.
우는 모습이 정말 처절하면서 슬퍼보였던 배우는 '다모'에서 하지원이었습니다. 웬지 불쌍하게
생긴 외모에(못생겼다는거 아닙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랍니다;) 너무나 처절한 상
황에서 눈물 뚝뚝 떨구는 모습이 제 심금을 울렸었죠. 아프냐 나도 아프다-_-;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도 우는 모습이 정말 구슬퍼 보이고,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배우들 중
의 하나입니다. '섬머 스노우'같은 드라마에서 웃고 우는 모습에 반해서, 그녀가 나오는 일드를
다 찾아봤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클로이의 미소는 제가 보아왔던 역대 어떤 배우보다 아름답습니다. 절 꽤나 감동 시
켰던 히로스에 료코와도 상대가 안될 정도로 말이죠...
1시즌 오프닝에서 피트와 춤 추면서 짓는 미소를 비롯해서, 에피소드마다 보여줬던 미소는 정말
신비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단지 웃는게 예쁘다는 수준이 아닙니다. 설명하기는 힘든데, 보고 있
으면 행복해질 정도로 밝은 미소랄까요?
사실 클로이의 외모는 백점 만점에 별 다섯개 줄 정도는 아니죠;
게다가 배역도 사실 종종 좀 짜증나는(기자 정신이 발동됨으로 인하여) 역도 많았구요. 하지만,
그래도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 순수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미소와 클락에게 향한
절대적인(그러나 종종 포기하고 다른 남자 사귀고 자기까지 했다-_-) 사랑이 예뻐서입니다.
제 소원은 시즌이 모두 완료될 때까지 클로이의 그 미소를 보는 것이지만, 클락의 비밀을 알게
된것이 굉장히 불안하군요. 그래도 시청률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막가자는 생각이 아니면 클로이
를 뺄 수는 없을겁니다.-_-;
4시즌 클로이의 컴백이 얼마나 감동스러웠습니까!
사실 마음 같아서는, 원작을 무시하고 클로이랑 사랑하는걸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이 우직하면서
고지식한 클락이 클로이 마음을 받아줄 것 같지는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라나 랭]
참... 클로이와는 다른 의미에서 안타깝습니다-_-;
크립톤 사이트 가보면 다른 캐릭터의 2배 이상의 글이 올라오는 것이 라나 게시판입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사전 찾아가면 대충 읽어보면 대부분 라나 팬과 안티 라나들이 싸우는 글들이죠;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안티도 무지 많은 듯 합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 것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안티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1시즌은 클로이와 라나 랭 때문에 봤습니다. 오프닝에서 렉스가 카리스마를,
클로이가 미소를 보여줬다면, 라나 랭은 너무나 예쁜 공주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줬습니다. 마치
옛날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에 헷세'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받았었죠. (오프닝 얘깁니다)
그리고 실제로 1시즌, 아니 2시즌까지의 라나는 꽤 예뻤습니다. 단지 예쁜 것 뿐 아니라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감정 이입을 하게 되는 클락이 '너무나' 좋아한다는 사실도 있고, 여러 상황
상 라나가 측은하면서 보호해주고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게 만들었었죠. 이미 그 때 부
터 그 짜증나는 비밀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기는 했지만요...
작가가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도 이상으로 라나를 죽이고 있는 듯 합니다.
라나에게 점점 안티가 생기는 건 단지 이마의 주름살 때문이 아닐겁니다. (영향은 있을지도;;)
일종의 배신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1~2시즌에서 클락과의 분위기 얼마나 좋았습니까?
둘이 금방이라도 일 저지를 분위기였습니다.-_-;
뭐 좀 오해가 생겼더라도 헛간으로 찾아와서 예쁜 눈으로 클락을 바라보며 믿지 못해서 미안하
다고 얘기하면 클락은 마냥 좋아서 헤벨레... 하고... 하여튼 분위기 괜찮았습니다.-_-;
근데, 2시즌 말로 넘어가면서 점점 오해의 정도가 심해지고, 불신이 쌓여가기 시작했습니다. 사
과도 한두번이지 결국은 같은 패턴에 클락도 라나도, 그리고 시청자도 지쳐버리고 말았습니다.
파리에서, 그리고 스몰빌로 돌아와서 보여준 제이슨과의 연애는 제이슨을 전혀 모르는 시청자들
을 짜증스럽게 만드는데 크게 한몫 했습니다. 차라리 렉스랑 연애를 하는거였으면 쇼킹해도 흥
미진진했을텐데, 시청자들이 정 붙일 시간도 별로 없던 제이슨과의 연애는 생뚱 맞았습니다.
렉스와 라이오넬 사건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비중도 줄어들었고, 그나마 라나를 지탱시
켜줬던 클락과의 연애 감정 같은것도 없어지면서 4시즌에서는 '있으나 마나 한 느낌' 까지 주게
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로이스 레인'이 등장하면서 클락의 연인이라는 중요한 위치를 뺏길지
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지요.
어쩌면 크리스틴 크룩도 짜증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_-;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있습니다. 렉스의 도움(?)으로 제이슨이 뭔가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라나에게 비밀을 감추는 놈은 가차없이 짤리죠-_-;
'스몰빌의 2대 위협' 아닙니까...
클락 켄트의 비밀을 알게 된 자는 죽거나, 정신병원에 가거나,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다.
라나 랭에게 비밀을 감추는 자는 역시 죽거나; 클락에게 얻어 맞고 사라진다.
과연 클로이와 제이슨은 이 2대 위협을 피해갈 수 있을런지... -_-;
제이슨이 사라지면 잠깐이나마 라나 랭의 방황은 멈추고 다시 클락에게 마음을 주겠죠.
4시즌 말미에는 라나와 클로이와 로이스의 4각 관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아예 본격적인 클락의 적이 될 수도...?;;
[피트 로스]
배역 자체는 참 좋았습니다.
클락 켄트의 비밀을 지켜주면서 열심히 돕는 진정한 친구!
게다가 여자도 잘 꼬시고 말이죠...
근데, 안타깝게도 존재감이 좀 없었습니다. -_-;;
하지만, 5시즌에 나온다면 반가울 인물임에는 틀림없죠.
(소감도 짧다;)
[휘트니]
1시즌 라나의 남자 친구.
뭐 전형적인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의 남자 친구 스타일이었습니다.
몸매나 얼굴 좋고, 스포츠맨에다가 주변 인간 관계도 괜찮은...
그러면서 덤으로 주인공을 괴롭히거나 무시하는 딱 그 스타일!
별로 매력이 없어서 그랬는지, 인기가 없어서 그랬는지...
2시즌 초기에 아예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캐릭터를 완전히 죽여버렸죠-_-;
어차피 오래 끌 수가 없는 캐릭터이긴 했습니다.
좀 안됐기는 했지만-_- 그래도 깨끗하게 잘 끝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최소한 거미 괴물이 되거나, 좀비가 되거나 하는 일 없이 국가 유공자로 죽었으니까요;
[제이슨]
전형적인 또 다른 스타일의 남자죠.
잘생겼고(휘트니도 괜찮게 생겼지만 제이슨 쪽이 훨 낫죠?), 똑똑하고 메너 좋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단점을 반대로 커버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의 전형맨이죠-_-;
보통, 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여주인공하고 깨질 일이 없을만한 그런 스타일입니다.
당연히 특별한 사건이 있겠죠-_-;
렉스의 레이더에 걸린 것을 보아하니 오래 못갈 것 같군요.
(그나마 클락의 비밀을 알게 된게 아닌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_-)
그래도 휘트니에 비해서는 인기도 있고, 매력도 있습니다. 단지, 등장 방식이 안좋았을 뿐;
그냥 라나랭의 파트너로 남아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차피 제이슨하고 헤어지면 또 다른 남자랑 사귈테니...;;
'새로운 얼굴 익히기 귀찮으니 그냥 사귀던 놈이랑 계속 사귀어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담]
전형적이지 않은 스타일이면서 좀 싸가지 없어 보이던 놈이었습니다.
(좋아하신 분께는 사과의 말씀을...;;)
꽤 독특했고, 금방 깨질 줄 진작에 알았습니다.-_-; (깨지게 된 이유는 예상외였지만요)
휘트니는 너무 전형적인 스타일이라 별 관심이 없었고, 제이슨은 라나에 대해 별로 감정 안좋을
때 남자 친구로 등장해서 거부감을 느꼈지만 둘다 싫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 친구는 그냥 싫었어요-_-;
그래서 소감도 이게 끝이에요;
[조나단 켄트 & 마사 켄트]
클락 켄트를 진정한 정의의 사자로 만들어 낸 숨은 공로자...
지구를 구한건 클락 켄트가 아니라 켄트 부부의 가정 교육이었던 것이다 -_-;
정말 절묘한 조합의 부부죠!
아들에 대한 신뢰감도 대단하고, 부부의 사랑도 대단하고, 정의감도 대단합니다.
물론 조나단 켄트의 경우 정의감이 지나쳐서 좀 오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렉스를 진작에 믿어줬으면 렉스가 그렇게까지 망가지지 않았을텐데-_-;
시즌 마무리 될 때까지 클로이와 함께 끝까지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심장병이나 렉스의 농간 같은걸로 죽는 스토리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현실이 짜증나서 드라마를 보는데 스토리까지 짜증나면 정말 암담;;)
[라이오넬 루더]
루더 가문은 카리스마는 인정해줘야 합니다-_-;
렉스하고 격언들로 말 싸움하는 것도 멋지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짓말 하는 것도 대단합니다.
존 그루버의 연기는 감탄할만 합니다.
갑자기 4시즌 중반에 착해져버려서 뻘쭘했지만, 뭔가 숨기는게 있겠죠?
어떻게 보면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인 듯...
[앨리시아]
몇개 안되는 에피소드에 나왔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죠.
제대로 클락 켄트를 사랑했고, 또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실... 전 클락과의 사랑보다 그녀의 능력에 더 관심이 있었지만요;
처음 나온 에피소드에서 너무 보기 좋아서 흐뭇해지다가,
갑자기 성격이 너무 깨는 스타일로 나와서 어이가 없었는데...
최근 에피소드에서의 모습은 정말 애처로웠습니다.
클락과 잘 되길 바랬는데...
클락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이 역시나 그녀에게 불운이었죠.-_-;
이쯤되면 클락 징크스를 깨는 여자가 결국 클락을 차지하게 되겠군요.
.....
간단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네요. 또 길어서 죄송합니다 T_T;
스몰빌을 워낙 재미있게 보고나서, 감상문으로 3가지 내용을 생각했었습니다.
감상과 의문편 / 인물편 / 능력편
근데 한편 한편이 너무 길어져서 각각 따로 올리게 됐습니다.
다소 길고 지루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스몰빌을 보면서 '이야~ 저 능력이 있으면 정말 쓸만하겠다' 또는 '저딴 능력은 생겨도 짜증만
나겠다'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 철 없습니다-_-;;)
그래서, 스몰빌에 등장했던 몇가지 능력들을 고찰해보고, 어떻게 하면 현실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인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이 글을 볼 때는 전제 조건이 몇가지 있습니다.
1. 능력을 갖을 수 있는 재료가 되는 '클립토나이트'를 관악산이나 청계산 등에서 쉽게 캐올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 전제가 없이는 출발이 아예 불가능하니까요)
2. 능력은 최대한 긍정적이고 실생활에 유용한 방향으로 쓰는 것을 고려합니다. 사실 스몰빌에
등장한 대다수의 능력들은 범죄에 사용하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이미 드라마에서 수 없이 입증
을 한 부분이죠. 그래서 여기서는 범죄 행위 말고, 가능한 범법 행위를 최소화 하면서도 유용하
게 사용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3. 능력을 모르거나 알게 되더라도 모두가 인정한다는 전제입니다. 스몰빌에서 처럼 능력 발견
되면 연구 시설에 끌려가거나 정신 병원에 갇히게 되는 일은 없다고 전제합니다.-_-;
4. 능력이 많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까지 길어서 죄
송합니다.T_T;
1. 신체 변형 능력
■ 거미 인간
- 능력 : 거미처럼 거미줄을 생성할 수 있고, 체력이나 시력 등 몸이 강해진다.
- 획득 방법 : 클립토나이트의 영향을 받는 곳에서 거미를 1년 이상 키우고,
그 거미에게 왕창 물린다.-_-;
- 부작용 : 생활 습성이 거미처럼 된다.
영화화 되어 전 세계적으로 16억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벌어드린 뉴욕의 영웅 스파이더맨과 거의
비슷한 능력을 단 한개의 에피소드에 그것도 악당으로 등장시킨 스몰빌의 스케일에 감탄합니다.
스파이더맨과 거의 같은 능력을 보여줍니다. 시력이 좋아지고, 힘이 몇배나 증가하며, 거미줄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스몰빌이 작은 마을이고 고층 빌딩이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으나 스파이
더맨처럼 거미줄을 이용해서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것도 가능하리라 예상합니다.
스파이더맨은 능력이 심리적 요인에 따라 생겼다 사라졌다 한다는 부작용이 있지만, 클립토나이
트에 의한 거미 변화는 그런 부작용은 없어 보입니다. 대신, 생활 습관이 거미랑 비슷하게 축축
하고 끈적끈적(?)해 지는 듯 합니다.
확인이 안된 부작용으로 성격이 나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사실 이건 능력에 의한 부작
용이라기 보다는 능력을 가지게 된 인간이 좀 싸가지 없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토비 맥과
이어처럼 착하고 무난한 사람이 능력을 가지게 됐을 경우에는 별 문제 없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이런 능력을 그냥 썩힐 수는 없겠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활용 용도는 스파이더맨에서 처럼 택배 배달이나 피자 배달입니다.
독특한 복장으로 아파트 사이를 날아다니면서 피자 배달을 해주는 체인점을 만들면 도미노 피자
나 성신제 피자보다 더 히트 칠 수 있을겁니다.-_-;
■ 아가미 인간
- 능력 : 물 속에서 숨 쉴 수 있다.
- 획득 방법 : 밝혀지지 않음
- 부작용 : 징그럽다.-_-;
너무나 짧게 등장해서 너무나 우습게 죽어버린 케이스라 특별히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수상 구조원 정도 말고는 특별히 생각나는 직업도 없습니다.
매우 징그럽고 혐오감을 유발 시키는 변이라서 구조해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들을 것 같네요-_-;
■ 야수 변신
- 능력 : 햇 빛 아래서 강해진다.
- 획득 방법 : 크립토나이트를 이용한 약물 치료...의 실패-_-
- 부작용 : 폭력적이 된다.
차라리 밤에만 강해지던가 하면 좀 낫겠는데...
하필이면 대낮에 광합성 좀 하려고 하면 괴물로 변해버리니 정말 낭패죠.
무엇보다 안좋은 점은 변했을 때 강해지면서 못생겨질 뿐 아니라 이성을 잃고 파괴적으로 바뀐
다는 점 입니다.
이것이 바로 실생활에 이 능력을 적용하기가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건물 파괴할 때나 뭐 그런 곳에 잠시 풀어서 사용하는것 말고는 별 다른 용도가 없을 듯.
■ 분신술
- 능력 : 등에서 또 다른 나를 뽑아낸다.-_-;
- 획득 방법 : 밝혀지지 않음
- 부작용 : 꺼낼 때 좀 역겹다;
이 능력의 장점 중 하나는 기억과 감정이 공유된다는 점입니다. 서로 다시 만나서 있었던 일 얘
기하고 암기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이, 동시에 진행한 일을 모두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아주 건전하고 긍정적으로 사용한다면...
공부할 때 한 놈 꺼내놓고, 나는 국사 너는 물리학 이렇게 공부하면 굉장히 유용할 것 같군요;;
그 외에도, 혼자 게임할 때 한 놈 꺼내서 2인용으로 즐기고(스타크래프트 2:2 호흡도 죽이겠죠)
청소할 때도 꺼내쓰고, 고스톱 칠 때 인원 부족하면 보충하고... 뭐~ 이래저래 꽤 괜찮습니다.
튀어나올 때 좀 역겹기는 합니다만, 긍정적으로만 사용한다면 아주 좋은 능력 중 하나겠네요.
■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능력
- 능력 : 다른 사람과 똑 같이 변신 가능하다.
- 획득 방법 : 밝혀지지 않음 (뼈에 크립토나이트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수술?)
- 부작용 : 자아 정체성을 잃을 수가 있음
꽤나 화려하고 강력한 능력입니다.
단순이 외모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복사가 되니, 정말 범죄 저지르기 유용
한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명 씌우기도 쉽겠죠. (지문이나 DNA 는 복사가 안되겠지만)
제게 저런 능력이 있다고 쳤을 때,
강동원으로 변해서 시청 앞에서 옷 벗고 한번 달려주면, 강동원씨 연예계 생활은 끝이겠죠-_-;
대신, 반대로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해서 선행을 하거나, 말도 못 붙이는 숫기 없는 친구를 위해
여자(혹은 남자)를 꼬셔주면 나름대로 좋은 일도 가능합니다.
근데, 솔직히 이런 능력 가지게 됐을 때 좋은 일에 쓰는게 가능하긴 가능할까요-_-;
(능력을 하나 고찰할 때마다 이 글의 목적성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 모래로 변하는 능력
- 능력 : 모래로 변신해서 모래 바람 상태로 이동 및 침투가 가능하다.
- 획득 방법 : 밝혀지지 않음
- 부작용 : 밝혀지지 않음
저는 이 능력을 보면서 자동차나 집 문 잠겼을 때 스르륵 변신해 들어가서 따주는 일 하면 유용
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_-;
이 쯤 되는 능력가지고 저런 일 밖에 할 일이 없다니... 세상 착하게 살기 힘들군요;
■ 젊어지는 능력
- 능력 : 일정 기간 동안 기억을 가진 상태로 젊어진다.
- 획득 방법 : 클립토나이트가 침식되어 있는 호수에 빠진다. 이 때 전기 감전이 필요하다.
- 부작용 : 죽을 수도 있다;
영구적인 능력이라면 꽤 유용하겠지만, 일정 기간 동안만 적용되는 능력인 듯 싶습니다.
사실 노인의 마인드로 청소년이 되는게 과연 유용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기기는 합니다만, 그
래도 뭔가 해보지 못했던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죠.
(스몰빌에서는 그게 복수였다는 것이 암울합니다. 근데, 능력 생긴걸로 좋은 일 하는 사람을 거
의 못봤습니다. 스몰빌 사람들의 능력 남용이 유난히 심한 것 같아요;)
아마 대다수의 노인분들은 잠깐의 젊음이 주어진다면 좋은 일을 할거라고 믿습니다-_-;
다만, 그 잠깐의 젊음을 얻기 위한 방법이 좀 까다롭긴 합니다.
전기 감전 사고를 염두해두고 호수로 다이빙을 해야하니...
■ 손을 변화 시키는 능력
- 능력 : 손을 무기나 도구로 변화 시킨다.
- 획득 방법 : 밝혀지지 않음
- 부작용 : 무심코 누군가를 찌를지도...;
대부분 생각하셨겠지만 T-1000 이랑 꽤나 흡사한 능력입니다. 몸 전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래
도 손은 자유 자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칼로 바꿔서 무나 배추도 썰고, 국자로 바꿔서 국 푸고, 숫가락 젓가랏 바꿔가며 밥 먹고...
지하철에서 만원이라 손잡이가 없을 때, 걸쇠로 바꿔서 대롱대롱 매달려서 갈 수도 있고...
컴퓨터 조립해야 할 때 십자 드라이버로 바꿔서 케이스 열고, 나사 조이고...
잘 쓰면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맥가이버 손이네요.
다만, 자다가 악몽 꿔서 옆에 있는 사람 푹 찌른다던가-_-;;;
코 후비다가 딴 생각해서 코 푹 뚫거나 하면 낭패-_-;
2. 능력을 부여하는 아이템
■ 사랑하게 만드는 물
- 능력 : 마신 사람이 사랑하게 만든다.
- 획득 방법 : 크립토나이트를 사용한 액화 화학 약품을 마신다.
- 부작용 : 너무 집착하여 광적인 현상을 보인다.
이건 상품화 시키면 돈이 됩니다.-_-;
효과 자체로는 꽤 흥미롭고 유용하지만, 부작용이 문제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것 처럼 폭력적
이고 과격한 행동을 하게 만들면 상품화가 힘들겠죠.
특히, 같은 약품을 두명에게 복용 시켰을 경우 뒷 감당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할 듯 싶습니다.
이 약품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기 위해서는 능력치를 많이 낮추고 부작용을 없애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합법적으로 판매하기는 힘들겠죠?;
(사랑까지는 말고, 싸우고 난 사람들 화해시키는 약... 정도로 나오면 적당하지 않을까요?)
■ 물체를 통과하게 만드는 약
- 능력 : 벽이나 건물을 뚫고 지나갈 수 있게 된다.
- 획득 방법 : 클립토나이트를 사용한 액화 화학 약품을 주사로 주입한다.
- 부작용 : 여러번 사용할 경우 신체가 타버린다.
사람이 참 마음이 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이런 능력을 떠 올리자마자 은행 금고를 뚫
고 들어가는 생각부터 나는군요. 몇번 쓰지도 못할거 대박 한번 노려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제가 가난하기 때문이겠죠-_-;
어쨌거나 유용하게 쓰는 걸로는 소방수나 경찰들이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불길이 잡히지 않아 입구로 투입이 불가능한 건물 안에 아기가 울고 있을 때, 이 약을 주입하고
건물을 뚫고 들어가서 구해오는거죠. (정의감이 불타는 소방수들이 한계 이상으로 약을 쓰는 경
우가 생기는 일도 있을듯...)
아니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곳에 생각치도 못한 위치에서 경찰이나 SWAT팀이 튀어 나와서 범
인을 잡는 용도로 쓰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깜짝 놀래서 범인 죽을 겁니다.-_-;
근데, 일반에 유통되면 여탕(또는 남탕) 벽을 뚫고 들어가는 변태들이 많이 있을 듯...;
3. 기타 능력
■ 냉기
- 능력 : 온도를 흡수하고 뭐든지 얼린다.
- 획득 방법 : 한 겨울에 크립토나이트를 호수 바닥에 집어넣고, 뛰어들어서 익사하고 다시
살아난다. (제기랄;)
- 부작용 : 계속 추위를 느낀다.
스몰빌 능력중 획득하기 가장 까다로운 방법의 능력 중 하나입니다. 호수 얼음을 깨고 크립토나
이트를 집어 넣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거기에 빠져서 익사하고, 다시 살아나기까지 해야되니
정말 짜증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렇게 해서 얻는 능력이라는게 별 볼일이 없습니다.
손에 닿는 것을 모두 얼려버리는(온도를 빼앗아서) 능력이 생기는데, 이거 어디에 써먹습니까?
겨울철에 아이스 링크 얼려주는 정도? 아니면 얼음 공장 가서 얼음 얼려주는거?
아~~~ 이건 아니죠-_-;
야수 인간 만큼이나 쓸모 없는 능력인데, 획득 방법은 최고 어렵고... 뭡니까 이게-_-;
게다가 부작용도 어찌나 심한지, 계속 추위에 시달려야 하죠. 다행이 얼어 죽지는 않는 것 같지
만, 누군가에게 온기를 뺏앗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듯 하니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손만 대면
바로 상대방이 얼어붙어서 산산조각이 나버리니...
스몰빌 최악의 능력 3위 안에 뽑고 싶습니다.
이 능력으로는 긍정적은 커녕 범죄 행위 하면서 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_-;
■ 화염
- 능력 : 화를 내면 불길을 일으킨다.
- 획득 방법 : 크립토나이트를 가져다가 매일 사우나에 넣고 찜질한다.
- 부작용 : 성질이 불같아진다.-_-;
클락의 화염 능력이 레이저 처럼 발사하는 것 부터, 빵을 굽거나 숲을 홀라당 태워 버릴 정도로
능력의 강약 조절이 가능한 것에 비해서, 크립토나이트를 통해 얻게 되는 화염 능력은 그냥 불
길을 만들어 내는 것 밖에는 안되는 듯 합니다.
능력을 연마해서 강약을 조절하게 된다면 화로 구이에서 불 붙여주거나, 버터 구이 오징어 장사
를 해도 괜찮겠습니다만, 좀 더 큰 스케일로... 화력 발전소 어떻습니까-_-;
아주 제대로 싸가지 없는 직원 다섯명을 고용해서, 계속 돌아가면서 약을 올리는겁니다.;;
그럼 빡이 확 돌거고, 거기서 치솟는 불길로 많은 에너지를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에어콘 사용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여름에는 다섯명이 합심해서 화를 돋구면 되겠구요. 흠;
물론, 화가나서 개인에게 불을 지르거나, 약올리는게 익숙해져서 화가 안나는 경우는 낭패-_-;
어쨌거나 이 능력도 평범한 생활은 힘들 것이 분명합니다.
■ 재로 만드는 능력
- 능력 : 손이 닿는 생명체를 재로 만들어 버린다.
- 획득 방법 : 고층에서 추락해서 목 디스크로 사망. 그 때 신체에 크립토나이트 주입.
- 부작용 : 자기 손이 자기 몸에 닿아도 재가 된다.
이것도 그냥 생각해서는 냉기 능력처럼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능력처럼 보이기가 쉽습니다.
사실, 이렇게 위험한 능력을 좋은 일에 쓴다는건 어렵기는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딱 한 곳 유용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터!!!
연료나 시간 걱정할 필요 없이, 수십배 수백배의 효율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 일로 확실히 돈은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으나, 삶 자체는 암울 그 자체죠.
괜히 자다가 장갑이 벗겨졌는데 모르고 뺨이라도 긁으면 바로 사망.
손을 씻을 때 비벼서 닦을 수도 없고, 세수도 당연히 불가능.
무심코 하는 모든 행동이 바로 죽음으로 향하는 직행 열차가 될 수 있습니다.
획득 방법도 쉽지 않고, 능력도 너무 위험해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_-;
■ 설득 능력
- 능력 : 악수하면 상대방을 무조건 설득 시킨다.
- 획득 방법 : 차에서 크립토나이트 폭격을 당한다. -_-;
- 부작용 : 설득 후 바로 상대방이 설득 당했음을 깨닫는다.
이 능력도 꽤나 유용한 능력 중의 하나에 속하는데, 약간의 아쉬운 점은 상대가 설득을 당한 후
거의 즉시 설득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는 것이죠. 설득당할 때의 상태로 유지가 되면 좋겠지
만 정신을 차리고 나면 자기가 왜 그랬는지 의심을 품게 된다는 것이 위험 부담입니다.
그래도, 워낙 쓸만한 능력이니까 그 정도는 감수해야겠죠.
엄청난 갑부에게 가서 악수한번 해주고 기부금 뜯어내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 일의 범주에 넣을
수 있겠으나 그것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경찰 협상가(일명 네고시에이터)를 하는겁니다.
무기 하나도 없이 혈혈 단신으로 들어가서 악수 한번에 상황 종료~!
케빈 스페이시나 사무엘 L 젝슨을 능가하는 최고의 네고시에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_-;
외교관도 쓸만합니다. 독도 분쟁 같은거 한방에 박살 내줄수 있죠-_-;
"독도는 한국땅. 씨오브재팬? 뻑큐. 동해! 도오오옹해! 오케이?"
해주고 악수 한번 해주면... 다 해결됩니다 ^^
■ 사실을 말하게 하는 능력
- 능력 : 묻는 질문에 뭐든 사실대로 대답한다.
- 획득 방법 : 기화 클립토나이트를 마신다.
- 부작용 : 비밀을 알아내서 위험해 처할 수가 있다.
이 능력도 경찰이나 기자, 변호사 등등 '사실'을 찾아내는 직업이 사용하면 최고로 유용한 능력
입니다. 다만, 클로이의 경우에서 봤듯이 별 다른 능력도 없으면서 빽도 별로 없는 사람이 능력
을 남발하면 목숨이 열개라도 모자라게 됩니다.
아마도 기자들이 가장 탐낼 능력이겠지만, 기자가 쓰면 좀 위험하고 경찰이 무난할 것 같네요.
경찰 조사실에서 사용하면 거짓말 탐지기 필요 없죠. 확실한 용의자나 증인만 확보되면 해결 확
률 100% 에 도전할 수 있을겁니다.
만약 특별한 직업을 택하지 않고, 그냥 개인적인 용도로 쓸 경우라면,
"너 나랑 사귀기 전에 만났던 남자 있니?"
"첫 키스야?"
이런것 확인하는 용도로 쓸 사람 많을 것 같은데...;;
저런건 모르고 넘어가는게 좋습니다.-_-;
게다가, 이 능력은 설득 능력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사실을 누설하자마자 자신이 의지와는 상
관없이 비밀을 얘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에, 인간 관계 엉망됩니다.-_-;
설득 능력도 그렇고, 이 능력도 그렇고 무조건 만지거나 질문하면 능력이 발휘되는게 아니라 연
습을 통해 필요할 때만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유용해질 것 같습니다.
■ 마음을 읽는 능력
- 능력 : 상대가 생각하는 것이 귀에 들린다.
- 획득 방법 : 밝혀지지 않음
- 부작용 : 너무 많은 생각들이 들리면 혼돈스럽다. 뇌종양에 걸릴 수가 있다 -_-;;;
아마 클락을 제외한 일반 돌연변이 캐릭터들이 가진 능력 중에서 가장 유용한 능력 BEST 3 안에
들어가는 능력일겁니다.
뇌종양은 라이언의 경우에만 일어난 특수 케이스라고 생각하고-_- 많은 생각이 침투하는건 훈련
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쳤을 때, 능력 자체는 정말 대단히 좋습니다.
이 능력은 엄청나게 많은 영화에서 소재가 되서 영화화 되기도 했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과
연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를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오래 같이 산 부부라도 상대
방 생각은 알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능력이 유용한 만큼 부담도 크죠. (들킬 일이 없으니 위험 요인은 아닙니다만)
알지 않아야 할 것도 알게 되고,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게 되겠죠.
아마도 남의 생각을 알아서 유용한 것보다, 알게되서 안좋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겁니다.
그래도, '왓 우먼 원츠' 영화처럼 아주 긍정적으로만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최고의 매력남, 매
력녀가 될 수 있을겁니다.
연애 뿐 아니라 사업이나 기타 어떤 것에 사용해도 좋고 말이죠.
■ 징크스
- 능력 : 말만 내뱉거나 생각하면 상대방에게 행동을 하게 만든다.
- 획득 방법 : 유전-_-;
- 부작용 : 없다 (우와 -_-)
스몰빌에 등장한 초 강력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메뚜기 소리인지 뭔지 어설픈 격파 비법만 아
니었으면 클락 켄트가 슈퍼맨 못되고 죽을 뻔 했습니다.-_-;
정말 대단합니다. 그냥 몰래 관중속에 숨어서 '넘어져!' 한번 말하면 그대로 쓰러지죠.
'호흡 멈춰!' 하면 호흡 곤란을 일으켜서 그 대단한 클락도 꼼짝 못합니다.
'키스해' 시키면 여자들이 다 키스하고(물론 이 때 당하는 사람의 정신은 말짱합니다만)...
여간해서는 막을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선 이 능력을 사용하는데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클립토나이트를 이용해서 변이를 일으킨 능력이 아니라 유전 능력이라는거죠-_-;
이렇게 당혹스러울 때가...-_-;
그래도 어떻게든 능력을 얻었다고 치고,
이제 어떤 좋은일에 사용해야 될까 찾아봐야겠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클락의 호흡을 멈추게 했다면.. 혹시 반대로도 가능하지 않을까?'입니다.
호흡 곤란을 일으킨 환자에게 '숨 쉬어라!'
심장 마비 일으킨 환자에게 '심장 뛰어라!' -_-;
심지어 앉은뱅이병 환자에게 '일어나 걸으라!' .....이건 안되나?;
하여튼, 응급 치료사 같은걸로 활동하면 맹 활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치료
- 능력 : 손을 대서 질병을 치료한다.
- 획득 방법 : 밝혀지지 않음
- 부작용 : 약간 피로감을 느끼는듯?
위의 응급 치료사와 셋트로 다니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능력이죠.
이건 능력 자체가 좋은 일 하라고 주어진 능력입니다.
물론, 암 고치고 1억... 이딴 짓 하면 이 능력으로도 나쁜놈 되는거지만...
웬만하면 적당하게 받고(공짜는 없다-_-) 좋은 일 해야죠.
■ 순간 이동
- 능력 : 원하는 곳으로 순간 이동
- 획득 방법 : 밝혀지지 않음
- 부작용 : 없음
마음을 읽는 능력과 함께 유성우 변이 능력 중 최고의 능력이죠.
뭐, 설명할 필요도 없이 다양한 곳에 사용가능하죠.
배달 일을 해도 되고, 등하교나 출퇴근시 초고속으로 다닐 수 있고...
게다가 그냥 혼자만 순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데리고도 다닐 수 있습니다.
스몰빌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가지고 싶었던 능력입니다.
4. 클락 켄트의 능력
클락의 능력들은 기본적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너무나 유용한 능력들 뿐이죠.
확실히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파워
슈퍼맨의 기본 능력.
강하디 강한 힘은 너무나 쓸 곳이 많습니다.
공사판에서 노가다를 해도 되고, 시골에 농활을 가도 되고, 이사짐 센터도 있고...
게다가 덤으로 엄청난 회복 능력도 얻게 되죠. 부상 걱정도 없고 진짜 좋습니다.
획득하게 되면 무척이나 유용할 기본 능력!
■ 초고속
기본 능력 두번째.
순간 이동만큼 좋은 능력입니다.
교통 걱정없이 출퇴근하고,
컴퓨터 하다가 편의점에 먹을거 사러 나가는 것도 부담없고...
클락 능력 중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능력입니다.
(당연히 전체 능력 중에서는 순간 이동)
■ 소리 감지
설치도 필요 없는 무선 도청 장치죠.
자주 쓸 일은 없지만, 가끔 누가 내 뒷다마 까고 있나 들어볼 수는 있겠네요-_-;
그 외에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일은 별로 생각이 안납니다.
■ 투시
스몰빌에는 약간 오버스러운 설정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나의 마녀 빙의', 'CTU 나 NSA 에 맞먹는 정보력을 보여주는 클로이', '존재감이
미약해도 언제나 여자들에게 인기 만점인 킹카 피트', '몇년간 같은 옷만 입는 렉스' 등등...
그 중에서도 가장 납득할 수 없는 건...
크락이 여자 탈의실을 1~2번만 투시해봤다는 겁니다.-_-;
(피트가 물어보니까 딱 한두번 해봤다고 대답하죠)
첫댓글 오호.....뒤져봐야지..ㅋㅋㅋ 감사감사...꼭봐야겠군요..ㅎㅎㅎ
내용이 길므로 내일로 패스~ㅎㅎ
음.. 가장 재밌게 본 시리즈는 'Sex and the city','X-file'! 스몰빌 꼭 봐야겠네요..^^ 크리스틴인가? 여자주인공 너무 이뽀..ㅠ_ㅠ
크리스틴 크룩이 2시즌 까지는 예뻤는데 점점 이상하게 나오더니 4시즌 17화에서는 렉스하고 키스까지 하고.. 점점 더 이상해 집니다 --; 늙어보이지만 섹시한 건강미가 있는 로이스가 더 나아보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