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지 : 강화 석모도 3색 자유 여행-온천/나들길/산행
천연 해수 온천수인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아토피나 피부염에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석모도 바람길은 강화나들길 제 11 코스로 석포여객 터미널에서 보문사 주차장까지 15.4km이다. 석모대교가 개통되기 이전에 외포항에서 배를 타고 석포항으로 출발하면 배 말미에서 반기던 갈매기떼는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고요한 정적에 쌓여 있는 듯한 석포여객 터미널 상가를 뒤로하고 해안 제방길로 들어선다.
제방길로 들어서니 바닷물은 빠져 나가 속살을 드러낸 은빛을 띤 갈색의 강화갯벌이 신비롭게 다가오고 다소 멀리 진강산이 손짖하고 있었다.
바람길은 강화도의 산들인 진강산, 덕정산, 마리산과 석모도의 해명산, 낙가산, 상주산이 길동무로 함께 할 것이다.
하늘을 향해 솟은 산. 끝없이 펼쳐진바다. 그리고 벼가 익어 누런 색의 물결이 출렁이고, 하늘가에는 구름이 수를 놓는데 제각각의 멋을 뽐내지 않고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걷노라면 자연과 사람이 하나된 한폭의 산수화가 탄생할 것 같다.
강화 갯벌에 피어난 함초.
숙변을 없애고 변비를 고쳐주며 체중을 줄여주며 피부를 아름답게 해 주고 위장 기능을 좋게 한다는 함초라고 하지만 길을 걷는 사람의 눈에는 홀로 피어있을때에는 그저 그런 풀로 보였는데 갯벌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니 이 또한 바람길의 명물이 되었다. 하나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인생의 조화라고 할까 ?
숲길에는 우리나라의 상징인 소나무 군락지가 있었다.
숲길을 지나 도착한 석모도의 유일한 해변인 민머루 해변
민머루 해변의 숲길
누렇게 익은 벼는 어디에서 어느때나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여름의 극심한 무더위를 이겨내고 스스로를 완성하여 자랑스럽게 뽐내어도 탓할 사람이 없을텐데 언제나 고개를 떨구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제 잘난 멋을 자랑하는 사람들을 향해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고 경책하지 않았던가 !
바람길이 종착지에 이를 무렵 ' 우리나라의 3대 관음성지는 어디일까요 ? ' 라고 초등학생에게 문제를 내듯 답을 요구하고 있었다. 3대 관음성지 ?
문제의 답을 보문사와 눈썹바위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제시하네요. 하지만 여수의 항일암이 서운하지 않을까요 ?니다.
강화의 갯벌, 단지 생물의 보물 창고일까 ?
자연의 위대함을 한갓 소시민의 재잘거리는 입으로 찬탄할 수 없을 것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뿐이다.
잔잔한 호수처럼 일망무제로 펼쳐진 서해바다.
동해의 푸른 바다가 청춘의 푸른 피가 끊는 웅장한 꿈을 지닌 청년의 기상이라면
은빛 갈색의 검푸른 저 서해바다는 인생을 달관하여 모두를 포욯할 수 있는 도량의 장년의 신사와 같다.
바다를 볼때면 항시 넓어지는 나의 마음은 창공을 훨훨 날아간다.
종착지를 앞두고 바람길은 일자로 뻗어있다.
들길을걸을때 만난 제방길처럼 해안가의 일자로 뻗어간 길은 자기 성찰의 길이요, 자신을 극복하는 길이다.
한 여름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제방길에서 스스로를 극복하는 힘을 키우고 솔솔부는 바람을 맞으며 걸어갈때에는 스스로를 성찰하고 같이 걸을때는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길이기에 곧게 뻗을수록 길은 멀어지지만 신명나는 길이 된다.
석모도 바람길의 시작점일까 ? 종착지일까 ?
섬중의 섬. 석모도의 환상 산행
해명산(海明山308.9m).낙가산(235m).상봉산(上峰山316.1m)
* 해명산 오름 능선
*해명산 주위조망
* 보문사 눈섭바위 위
*주차장 모습
* 보문사 모습들~~(눈섭바위 좌불 )
첫댓글 아주 좋은 곳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으면 가보야지요~ㅎ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시간이 허락되시면 꼭 한번 가볼만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