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증오와 미움에 휩싸일 때면
내가 아무리 정당하고 옳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생명력이 깎이고 내 삶이 진전되지 못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더 많은 풍요와 더 빠른 성공을 외치며 달려 나가고자 할 때는
외로움과 채워지지 않는 허기로 공허해지곤 했지요.
그러면서 깨달아 지는 것이
내가 육체적, 정신적 존재 이상의 존재, 영적 존재이구나 하는 것이었답니다.
그리고 언젠가 근사체험과 그것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본 적이 있어요.
이런 경험과 관심으로
특강<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근사체험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근데 늦은 시각 특강이라 살짝 게으름이 나서 빼먹을까도 했었는데,
듣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 근래 삶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특강을 듣고 나니 분명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과 배움인데요.
근사체험자들은 죽어서도 계속되는 것이 바로 사랑과 배움이라고 합니다.
저는 일단 이 생이 끝나는 동안만이라도
사랑과 배움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근사체험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팽배해 있는 물질주의와 경쟁주의에서 벗어나 본질추구적인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그러다보면 내면은 깊어지고 영혼은 맑아지며 조금은 완전해진 모습으로
이 인생이란 학교를 졸업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