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해안의 <섭지코지>는 기막힌 해안 절경과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 유채꽃밭이 어우러져 있어
한적함과 낭만적인 멋이 빛을 발한다
성산일출봉과 이어지는 바닷가에는
파릇파릇한 이끼로 뒤덮인 갯바위가 널찍하고,
그 바닷가 언덕에서는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마다 참으로 아늑하고 평화롭다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여 있고 많은 기암괴석 자리 잡고 있어
육지에서는 볼 수없는 진귀한 자연경관이다
섭지코지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널리 알려졌는데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천일야, 올인 등이 촬영됐다.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이 살았던
그림 같은 푸른 바닷가의 집도 이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TV드라마 ‘올인 ’촬영 세트장으로 더욱 유명해진 섭지코지는
합자연대가 있으며 흙이 붉은 색을 띠고있는 붉은오름과
그 위에 방두포등대(일명 붉은오름 등대)가 자리 잡고 있어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글라스하우스>는
아름다운 외관이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섭지코지는 날씨의 변화가 매우 심하고
특히 바람의 언덕은 매서운 바람이 불어
해안 절벽이나 바위 등에 낙상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섭지코지의 유래
섭지코지는 바다를 향해 툭 튀어나온
자루처럼 생겼는데, 끈으로 묶은 것처럼 목이 좁다
섭지코지라는 지명도 협지(좁은 땅)라는 뜻의 섭지와
곶(串)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해진 제주 방언이다
섭지코지 선돌바위의 전설
용왕의 막내아들이 선돌 바위에서
목욕하던 선녀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아버지에게 간청했는데
용왕은 백일을 기다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정작 백일이 되자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선녀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자 용왕은 아들에게
“네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반대한다”라며
아들을 탓했는데 슬픔에 잠긴 그는
여기에 계속 서 있다가 결국 바위가 되었고
그 설화를 따 선돌 바위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은 선녀가 목욕을 하던 중
하늘에서 내려온 용왕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이를 알게 된 옥황상제가
선녀를 바위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협자연대>
옛 군사 통신 수단으로 적의 침입이나 위급한 일이 일어났을 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인근 마을이나 군대가 있는 곳까지
빠르게 연락하던 시설로 봉수대는 산꼭대기에 있지만 연대는
해변 가까운 높은 지대에 있다는 차이가 있다
1973년 제주도 기념물 제23-2호로 지정되었다
바닷속 용궁에서 살던 용이
하늘로 오르려다 굳어진 모습과 같다고 하여
용두암 도는 용머리라고 한다
바다 속에 잠긴 몸통의 길이가 30미터
바다 위에 나온 머리가 10미터쯤 된다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져서
이루어진 기암이다
용왕의 사자가 한라산에
불로장생의 약초를 캐러 왔는데
용이 승천하면서 한라산 산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물고 달아나다가 한라산 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서 몸뚱이는 바다에 잠기고
머리만 나와서 울부짖는 것이라고 한다.
첫댓글
재미난 각각의
전설들은 사실일까요
현무암에 철석이는
파도가 그려지는
제주도 가고싶네~ 쇠소깍은 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