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여수는 벚꽃이 만발했다
꽃이피는곳으로 사람들은 찾아다닌다
먼저 핀곳은 먼저 지고
늦게 피는곳으로 찾아간다
내세계에 다양한꽃이 있으면
나를 향해 벌.나비들도 자연스레 찾아들텐데..
어떤꽃들이 갖춰지고있나요?
동생이 나를보더니
엄청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공부에 너무 빠지지만 않는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다한다
예전같으면
바로 반박성 발언을했을텐데
동생이나되니까
언니 걱정해주겄지
고맙다 했더니
심중의말을 줄줄 꺼내면서 눈물을 글썽인다
어릴때부터
동생들한테 했던거 떠올려보면
언니는 참 착하고 순수했던것 같았단다
그래서 걱정이란다
한편으로는 마음도 편해보이고
딸하고도 잘지내고
딸 컨설팅도 잘해주는것같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자신의 시각으로는 여전히
너무 빠져있는듯 하단다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을 다닌다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은 아닌듯하단다
예전 같으면
이 타임에 이제 침을튀기면서
열을내고 설명을 하려했는데
나도 모르게
차분한 마음이들면서
속으로 흐뭇했다
그렇게 보인다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내세계에서 인정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을 겉으로하면
진짜 미쳤다할까봐
함구하고
니 시각으로는
그럴수도 있게 보이겠다 맞장구를 친후
내가 얼마전에
평양공연 영상을봤는데
레드벨벳 그룹이 노출의상입고 춤추고 노래하니까
북한사람들 표정이
저게 뭔짓이여?
망측해라 하는 사람도있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해도 신나하는 사람도 있더라
우리는 그정도는 문화로 즐기는데
북쪽에서는 외계인 대하듯 하더라
눈치는 빨라서
알아 뭔말인지알아
나는 북쪽사람수준이고
언니는 남쪽사람 수준이란거지?
나는 의식 개발도상국이라는 거지?
머리로는 알겠는데
내가있는 공간은
저 많은 사람들이
딸기모찌 산다고 줄서고
낭만포차마다 새벽까지 가득한 사람들..
주말이면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즐기러 나오고
맛집마다 가득한 사람들의 일상이 정상인의 생활같고
그게 진리인거 같아..
말을 들으면서도
저렇게 말하는데
뭐라고 해줄까요?
저말은 누가 한가요?
계속 질문을하면서 듣다보니까
대응공부중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창과 방패?
다혈질DNA들이
많이 공부가됬고
다양한 창들에 대한 갖춤공부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밭만드는 중이란다
헤프닝처럼 돌산대교를 10번도 넘게 왔다갔다한후
돌산공원에 올라가서
야경을보면서
저 다리가 있어서
이곳으로 연결했기에
여기서 저기를 볼수있는거야 라고 딸에게
말하면서
내 세계와
다리가 연결된다는게
벅찬 감동으로 퍼진다
딸기모찌 산다고
2시간넘게 줄을서고
인스타에 올리기위해 사는 인생..
그걸 못하면 도태되고 왕따되니까
알바를 3군데나 하면서
남과같이하려고
소비를위해 버는
밑빠진독에 물붓는 삶이아닌게
참 다행이고
참 감사했다
나역시 남과같이 살지못하는
비관자들이 많았는데
여수밤바다에 안겨주었다
평범하게 산다는 말이
오해를 불러올수도 있다
모찌산다고 이른 시간부터 줄서고
유모차에 강아지실고 다니는게
평범하게 사는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사람들은
그래서
그 평범함을 행복의잣대로 생각한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각자의 평범함이 다르겠다는 생각이든다
나는
내세계와 다리를이어가는
이 삶이
나에게는
가장 평범한 삶인듯하다
수많은 고뇌와 흔들림의 잎사귀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주는
나의 다리를 오고간다
생각을 받은대로
글을 쓴다는게
가끔 언어도단같다
미령아
이 표현이 맞아?
내세계에 오늘도 할일을있게 만드는 하루가
살아있다는 원동력이 되는듯하다
조명빛 돌산다리가 참 아름다웠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한 천
돌산대교
한천
추천 0
조회 26
24.03.30 20:1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