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반년 만에 통금 해제
광장서 마스크 벗고 환호성
英도 성인 3분의 2 백신 접종
17일부터 식당 실내영업 재개
日 확진자 3일째 6천명 넘어
국민 59% "도쿄올림픽 중지"
바흐 IOC 위원장 日방문 연기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발령한 국가경계령이 9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해제되자 바르셀로나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두 손을 치켜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스페인 정부가 반년 만에 국가경계령을 풀면서 스페인 전역이 축제 분위기다. 9일 0시(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 광장과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음주와 가무를 즐겼다. 새해 전야제처럼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시곗바늘이 0시를 가리키는 순간 환호성을 내지르며 손뼉을 쳤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이 전했다.
6세 이하 어린이와 건강상 일부 예외자, 운동 중일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이지만 이날 거리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이 넘쳐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스크 없이 밤새 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퍼져나가자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시장은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스페인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효한 국가경계령은 각 지방자치정부에 야간통행금지와 지역 간 이동제한 같은 제한 조치 권한을 줬다. 국가경계령이 사라지더라도 자치주별로 제한 조치를 발령할 수 있지만 법원 승인이 필요하다. 17개 스페인 자치주 가운데 발레아레스 제도, 카나리아 제도, 나바라, 발렌시아 등 4개 광역주만 통금을 유지한다. 스페인에서는 인구 4700만명 가운데 132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했고, 약 600만명은 2회 접종을 완료했다. 스페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많다.
영국에서도 오는 17일부터 6인 이하 모임이나 2가구 간 실내 만남이 허용되고 식당 실내 영업도 재개된다. 실외 모임은 30명까지 가능해진다. 잉글랜드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며 이스라엘과 호주 등 12개국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도 면제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9일 "백신 접종률, 신규 확진·사망자 수, 변이 바이러스 위험성 등 여러 요소를 토대로 3단계 완화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현재 영국 성인 3분의 2 이상이 백신을 1회 접종했다"며 "이제 조심스럽게 봉쇄 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배포 속도에 자신감을 갖게 된 유럽연합(EU)은 6월 이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공급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EU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2023년까지 코로나19 백신 18억회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기존에 확보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6억회분에 '부스터샷' 등을 위해 추가되는 물량이다.
일본 시민들이 9일 도쿄올림픽 육상경기 테스트대회가 열린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인근에서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교도 = 연합뉴스】반면 올림픽 일정이 다가오고 있는 일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0명을 웃도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고, 오는 7월 23일 개막이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9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93명을 기록했다. 전날 7245명에 비해선 줄어들었지만, 일요일 확진자로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 6일 400명대였던 확진자는 7~9일 6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9일 중증자 숫자는 1144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 1000명 이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사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오사카는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사용률이 80%까지 올라갔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스가 내각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7~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포인트 떨어진 43%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가 '지지한다'는 비율을 앞지른 것은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중지(개최 포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59%였고, '무관중 개최'는 23%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오는 17일 일본을 방문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도쿄 등에 대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이달 말까지로 연장되면서 방일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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