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맥은 (천안의 박종율선배님)
섬 자체의 산세만을 따른다면 북쪽 별악봉에서 고려산을 거쳐 남쪽 길상산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고,
육지와 관련해서 본다면 한남정맥 마지막 봉우리 문수산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내려와
강화대교를 건너서 만나는 당산에서
고려산을 거쳐 길상산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신산경표는 흐름을 따라 후자를 택했다. 거제지맥, 남해지맥, 진도지맥과 마찬가지로
육지와 가까워 처음으로 연륙교가 놓인 곳을 산줄기의 시작으로 보고
남쪽 끝을 종점으로 본 것이다.
산경표준비
지도 준비
강화6산을 가시는 케이님을 따라가려다가,
강화지맥을 혼자서 가기로 생각하고 준비합니다.
구정 전날 아침 6시30분에 신사역 5번 출구앞에서 만나서,강화도로 갑니다.
강화도 교동이 고향인 집사람이 운전을 해줘서 강화터미널에
케이님과 수영님과 그러지마님을 모셔다 드리고
저는 강화인삼센타로 가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인삼센타 건너로 가서보니 표지기 두어개가 반기네요
약간 급경사지만 몇 발자욱만 오르면 그럭저럭 오를만 하고요
강화대교 건너로 한남정맥의 문수산이 보이고
조금 더 오르자
길이 아주 편안하고요
한남정맥의 문수산 뒤로 일출이네요
정상 부분에는 집터였던 흔적과
삼각점과 준희선배님의 표찰이 보이는데
당산의 표찰
부산의 준.희선배님이시죠
제법 큰 나무 뒤로
김포의 문수산 기슭에서 일출이네요
이제 길따라 내려가다가
맨 좌측 아래 지맥의 견자산(*60)과
저 멀리는 별악봉(*167)과 봉천산(*291)과 별립산(*416)이 보이죠
저 산줄기는 지맥에서는 벗어난 산들이네요
주욱 길따라 가고요
시내구간을 기웃거리면서 지나고
견자산을 오르려고 가다보니
남의집 바로 옆으로 가야하는데
바로 집 옆에 묘지가 보이고 비석도 보여서요
자세히 보니
통정대부 묘지네요,정 3품이신데~~~
마침 집 앞에 나온 아주머니에게 덕담으로 물으니~~묘지 주인들이 안 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지나가면서 집 터가 아주 좋은 곳이라고 이야기 하고 지납니다.
마루금 길은 이리저리, 뚜렷하지 않아도 갈만 하고요
견자산 정상에 오른 다음에
견자산의 현충탑을 알현하고
다시 마루금으로 나와서는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고요
남쪽으로 시가지 건너로 보이는 산은
남산(*223)이네요
저 산도 지맥에서 떨어져 있는 산이죠
더 내려가다 보니 강화중학교 건물이 크게 보이고
우측으로 북산(*140)이 보이네요
북산은 지맥은 아니고,좌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요
이제 고려산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강화산성의 동문
동문을 휘돌아 가다가
큰 나무를 보고요
가까이 가보니
보호수네요
주욱 이어서 가다가
멀리 맨 우측으로 북녘을 보는데
미세먼지로 조망이 꽝이네요
가야할 고려산이 다시 잘 보이고
북문을 지나
군부대 담장 옆으로 가다가
둘레길을 만나고
진고개에 내려서기 전에
고려산이 다시 보이고
진고개(*48번 국도의 4차선 도로)에 내려서
건너로 가보는데
가는 길이 어수선하네요
주욱 이어가다가 큰 국화저수지를 보면서
도로에서 마루금을 이어가다가
주욱 올라가다가 돌탑봉(*206봉)에서 쉬어갑니다;
주욱 길따라 오르고요
고려산 정상의 구조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저는 그냥 줄이 있는 지맥길로 갑니다.
이번 4월에 의사회등산모임에서 마니산과 고려산을 다시 와야 해서요
그때 진달래 축제도 구경해보고요
가야할 혈구산이 미세먼지로~~
무선송출기와 기지국
그리고 기지국 위에 산불초소가 보이네요
길따라내려가다가
나레현 위로 출렁다리를 지나고
내려다 보이는 나레현
출렁다리를 지나자 멀리 고려산도 잘 보이고요
고려산 (*430)좌측 능선에는 낙조봉(*340)
혈구산 가는 길에
가야할 능선들
맨 좌측이 혈구산이죠
맨 우측 봉우리로 올라가는데
오름길이 제법 팍팍하고요
정상부에서 쉬어가고요
가는 길에 약 *416봉에서 조망이 터지기는 하는데
멀리 석모도
석모도 우측은 별립산(*446)
공군부대가 있어서 정상 접근이 안되죠
가야할 혈구산의 모습
그리고 멀리 진강산
드디어 혈구산(*460)에 오르고
삼각점
북동
맨 좌측의 낮은 능선이 지맥이고
좌측 1/3의 저수지가 국회저수지와 그리고 저수지 우측이 남산(*226)
지나온 고려산(*436)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지맥의 능선
지나온 고려산(*436)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지맥의 능선
그리고 앞으로 여기 혈구산까지 온 능선이 멋지네요
우측 고려산(*436)과
좌측으로 주욱 이어지는 능선은 지맥에서 벗어난 능선인데
맨 좌측은 낙종봉(*340)
서쪽으로 날이 맑으면
석모도로가는 다리가 보일텐데
석모도인데 그전부터 그냥 삼산이라고도 많이 불렀죠
강화군의 삼산면이라서요
고교 동창이 저기 출신이라서 기억이 납니다
퇴모산은 이 앞산에 가려서 안보이네요
바로앞산이 퇴모산(*338.9)은 아니고요
퇴모산은 이 앞산에 가려서 안보이네요
그리고 멀리 석모도
미세먼지로 흐릿하지만
그나마 조망이 사방으로 터져서 그렁지 시원하고요
이제 혈구산 정상부를 뒤돌아보면서 내려가는데
가까이에서 케이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내림 길 계단에서 아침에 헤어진
반가운 그러지마님과 케이님과 수영님을 만나네요
그러지마님이 베낭에서 막걸리 세잔과 더불어서 이것저것
먹을 것과 물도 한 병을 주시네요
그리고 수영님
이제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이어가고요
저 봉우리가 퇴모산인가 했더니 아니고
더 가다가 보니
저산도 아니고
가는 길에 멋진 나무들도 보이고
이제서야 퇴모산이 보이는듯한데
퇴모산에 오르고
가야할 방향으로 멀리는 진강산인데 진강산(*441)은 지맥에서 벗어난 산이고
좌측(남남동)으로 보이는 덕정산(*320) 능선
내려갈 길을 보다가
좌측으로 광산도 보이는데
주욱 내려가다가 양지바른 남쪽 방향인지라
묘지들이 많네요
표지기들이 반기는 길을 이어가니
강화군 농협기술센타이고
도로로 나가서
다시 마루금을 찾아가는데
도로옆의 편의점서 따듯한 음료들을 마시면서 힘을 비축하고요
도로를 따라서
약간 마루금을 벗어나 진행하는데
뒤돌아보는 지나온 마루금들
맨 우측이 혈구산이네요
맨 좌측이 퇴모산안지라
혈구산에서 퇴모산 가는 길에 비슷한 둥그런 봉우리가 3개가 보이더라니
여기서보니 봉우리들이 더 확실하네요
도로따라서 가고요
주욱 올라가는데
약간 팍팍한 오름도 지나
제일 좌측이 덕정산일 듯하네요
바위지대를 지나면서
가운데 멀리
석모도의 해명산(*320)일듯
북쪽
멋진 자태의 고려산
강화도 건너로 김포의 문수산(*376)과 한남정맥
조망바위에서 동네분도 핸펀으로 사진을 담네요
가야할 길이고
건너의 진강산은 지맥에서 벗어난 산인데
군사지역 말뚝과 펜스가 나오더니
덕정산 표찰이 보입니다
가야할 방향을 보고요
다행히 팬스근처를 잘 정비했네요
주욱 가다가
펜스와 마루금이 갈리는 곳이고요
조금 가다보니 산불초소가 보이고
그리고 주변 나무들이
산불에 다 타서 죽었네요
마루금을 이어가다가
저 벤치가 있는 곳도 조망처인데
그레도 김포의 문수산과 한남정맥을 보고
당겨 보고요
안타까운 능선길을 가다가
다음 구간에 가야할 길상저수지와
정족산(*222.6)길상산(*335.8)을 보고
좌측은 정족산/길상산 그리고 우측은 마니산(*472)
길상저수지가 꽤나 크네요
여기는 갑자기 불에 안탄 곳인데
여기서 마루금이 꺽여서 내려가네요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마니산
저 마니산이 100대 명산이라고 해서 이번 4월에
동료들과 고려산 진달래 구경도 하면서 마니산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공동묘지인 듯한데
남쪽 방향에 조망도 좋고 좋은 곳이네요
부대가 마루금인지라
부대 옆 임도를 내려가니
여기서 산행을 멈추고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강화터미널로 갑니다.
터미널에서 잠시 기다리니 케이님 일행이 오셔서
터미널 근처의 풍물시장으로 가서는
요사이 숭어철이라네요
억척스런 강화의 여인네들
2층으로 올라가서
쏘맥에다가 숭어회를 먹고요
산친구들과 어울리니 이런 즐거움도 따라오네요
마무리는 해물칼국수로 합니다
3000번 버스로 김포의 송정역으로 가서는
김포공항역으로 갈아타고 서울의 아이들집으로 갑니다
산행은 따로 했지만,오가는 길은 같이 어울려서 좋았고요
지맥길에서 만나리라고 생각하고 걸어가니
즐겁게 기다려지면서 지맥을 혼자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참 즐거운 날이네요
첫댓글 산우들과 같이 강화도로 가셨네요. 옛날의 잔잔한 추억을 떠올리며 글을 읽었습니다. 마무리도 잘 하시길...
네~~산에서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막걸리도 마시는 것이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강화터미널 근처 풍물시장도 좋고요.
남다르신 열정으로 산을 바라보십니다.
꼼꼼히 체크해 산행기를 남기시니 뒷따르는 분들에 잔잔한 방향등입니다.
열성적이신 덩선생님에 길을 응원합니다.
처음 산행할때 쫓아다닌 분이,높은산님 케이님과 광인님인지라~~다들 산행기를 쓰시길래~
~저도 써야되나보다 하다가 이리되었습니다.역시나 주변 사람 잘 만나는 복으로,이럭저럭 산길을 걸어다니게 됩니다.
강화지맥인데
우째 인삼센타 건물에서
시작하셨대유?
옆구리산 몇개 주어먹어가며
가실 생각인가보네요 ㅎ
그게 섬 지맥을 쓰신 분들이 강화 건너로 한남정맥과 연결해서 가야 한다는 이론이 있어서요.
신산경표에서는 이리 가고~~다른분들은 남북으로도 많이 가시더라고요.일단저는 신산경표대로 가다가~~나중에 추가로 가려고 합니다.
@덩달이 그렇군요.
안그래도 갈길이 먼데
가야할길이 자꾸 생기네요.ㅋ
덕분에 잘 먹고 잘 운동한...미세먼지로 옥에티 였지만, 재미난 하루였슴다. 무탈완주 바랍니다.^^
중간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하면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막걸리도 얻어 먹고요,끝나고 즐거운 모임과 맛있는 것도 먹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