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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막 이력서 돌리기 시작하는데, 면접보러 오라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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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회사에서 인원감축으로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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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팀자체가 해체 되어, 실업자가 된지도 언 삼개월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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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처음 회사 들어갔을때부터 이년정도 돈모아서 어학연수 갈 계획이었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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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업무가 워낙 널널하고, 직원들과도 친해진대다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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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랑스런 남친까지 생겨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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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냥 여기서 다니면서 남자 친구랑 결혼해서...아이도 낳고 소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야지 했드랬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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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느닷없이 실업자 신분이 되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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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국어성적 만료된거 살려놓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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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토익이나 올려서 재취업해야겠다 했드랬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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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회사 동료언니가 호주 워킹으로 간다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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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예전부터 가고 싶던 어학연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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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돈은 워킹으로 비자 받아서 가면 육개월정도 살겠더라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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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루에도 수십번 생각이 바뀌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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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취업하면 소규모 회사 무역 파트쪽에 잘받으면 연봉 2000만원받고 다닐테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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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갔다가 오면 영어 교육분야쪽에 일할뜻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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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그 육개월정도 살 돈으로 거기서 알바해서 일년정도 있을거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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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와서도 그쪽으로 부단히 노력할 거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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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예전 직장 다녀봤지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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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들 업무에 치여서, 하루 종일일하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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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상사 비위맞추고... 회의감에 휩싸이기도 하고, 우울해 지기 일쑤 였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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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나마 남친때문에 하루 하루 다녔던 것같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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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실업보험금도 이제 일주일후 마지막으로 타먹으면 끝이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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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에서도 취업이나 어학연수나 빨리 결정을 하라 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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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치만 떠나면 일년아니.. 오히려 더 길게 남친을 못볼 지도 모르겠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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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 너무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눈다래끼가 나서.. 눈을 깜박거릴때마다 아프고, ㅎ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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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 눈이 큰편인데.. 눈다래끼나니까 우습네요. ㅎㅎ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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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튼, 지금 결정이 제 앞으로 인생에 큰 영향을 주겠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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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눈다래끼 난 눈을 보며 이게 무슨 신의 계시인가 싶기도 하구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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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떻게 결정해 야할지 도와 주세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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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때매 챙피해서 밖에 나가기도 싫은데 .. 회사에서 면접...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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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2
08.03.06 11:5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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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른 지원자보다 더 돋보이게 하려고 신이 내린 은총은 아닐까요? 호잇
눈다래끼로 돋보이고 싶지 않은데 .. 응원의 댓글인거죠? ㅎㅎㅎ
^^ 예..긍정적으로 다시 생각하시면 맘이 편해질듯해서리^^ 호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