쭌의 겁없는 유럽 도전기...3 (내가 머물 숙소를 찾아서~)
두근 두근... 떨리는 맘으로
한사람 한사람 입국수속관들 앞을 지날때마다 떨림이 찾아 온다...
으... 나두 어디로 끌려가는건 아닌지~?
아... 그렇담 나라망신인데....
그래... 말 잘 못 알아듣는척 하면서 "쓰미마셍~" 이라고 외쳐볼까~??
아~~!! 여권에 엄연히 한국사람이라고 쓰여있지...-_-;;
이렇게 떨리는 맘을 가다듬으면서 생각하는 사이 벌써 내 앞사람이 나섰다...
시계를 보니... 허그덩~! 벌써 한시간이나 기다렸고만....
망할~ 기다리는 사람두 생각해서 금방금방 해야지....
드디어~ 때가 왔다...
내순서...
침착해야해... 침착... 침착....
침착하면 호랑이한테 잡혀가두 살아난다고 했으니까능...ㅎㅎ
아~ 역시나 많은 질문을 하는구나...
일본은 그냥 얼굴만 보구 통과했는데...
말 안하고 있음 험악해 보인다는 내얼굴도 통과했는데...
이양반들은 날 테러리스트로 보는건가~??
아님 불법체류 할 사람~??
아냐.. 그리 보이진 않을떠... 그럼~!
12시간의 비행을 했다고는 하지만 호텔을 나설때 목욕제개도 했으니 그렇게 보이진 않을껴...ㅋㅋ
아~~ 드뎌 질문....
오~~~~~~~~~~~~~~~~~~ 그런데..ㅋ.ㅋ
이거 머야~ 내가 다 알아듣겠잖여...
영어 깡통인 나두 눈치껏 영어시간에 배운 짧은 영어단어, 그리고 바디 랭귀지로 대충 알아듣는당...ㅋㅋ
하지만... 실상은....
질문... 무지 짧다~~
머... 잘 기억은 안나지만 영문의 길이가 "하우 올드 아 유~?" 요정도 길이~???ㅋㅋ
"여기 왜 왔니~?" "유럽투어~!"
"몇일 있을꺼냐~?" "3일~!"
"다음은 어디로 가니~?" "파리~!"
"파리는 어케 갈꺼냐~?" "유로라인~!"
"쏼라 쏼라 쏼라~~~" "???" (못 알아들었다...ㅋ)
입국심사관이 바디 랭기쥐로 손으로 네모 표시를 한다...
아~! 이양반 파리로 가는걸 증명할 뭔가를 요구하는거 같길래
주섬주섬 파리행 유로라인 E-티켓을 보여줬다...
"오케이~" (역시 맞구나...ㅎㅎ 역시 내 눈치는...ㅎㅎ)
"유럽엔 얼마나 있을꺼냐~?" "음~~ 18일~!"
"어디로 나갈꺼냐~?"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두어개의 질문을 했지만 으.... 기억이...ㅋㅋ
"오케이~! 굿럭~!" "아~~ 땡큐 땡큐~!"
휴~~ 드디어 끝났다....ㅎㅎ
드디어 미리 걱정했던 뭔가를 무사히 마쳤다는 뿌듯함에 내 자신이 기특해 진다...ㅎ
유럽 입국심사~ 차~~암 쉽죠잉~~
영어를 못 하는 젊은이들이여~~ 미리 쫄지 맙시다... ㅋㅋ
이렇게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내 수화물을 찾으러 갔다.
그런데 이거... 뺑뺑이 수화물 수거장에는 이미 내가 타고 왔던 비행기의 짐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아~~ 이거 이거 내 짐... 이대로 잃어버리는건가~???
직원한테 물어보려니... 참... 어케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거 입국심사 무사히 통과하자 마자 또 난관인가~?
그때 문뜩... 떠오른 생각...
직원한테 뚜벅뚜벅 걸어가 당당히 내 비행기 표를 보여줬다...
오~~ 이 코쟁이 양반 의도를 알아 들었나보다...
저~~ 구석으로 손가락질을 해준다...
그곳엔 내가 타고온 비행기의 수화물을 가지런히 4열종대로 모아놨다...
그곳에서 당당히 내 짐을 찾아냈다...ㅎㅎ
이렇게 관리하니 수화물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는게 아닌가...
이거 관리가 허술한듯 싶다...
이제는 내 숙소가 있는 old street 로 가는일...
지하철을 타고 가면 쉽겠지만 땅속으로 답답하게 가는것 보다는
버스를 타면서 서서히 경치를 구경하면서 가리라....
근데 버스 승강장... 아~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 한테 물어보자...
머라 하지~?
음...."웨어이즈 버스스테이션~?"
머 이정도면 되겠지~?
일단 착해 보이는 사람들한테 하나둘 저 말을 내 뱉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아이돈노우~~" 젠장할~!!!!
직원한테도 그리 물어보니 지하철을 타란다....
어쩔 수 없다.. 지하철을 타자~~
잠깐동안의 경치따위 과감히 포기하지 머...-_-;;
근데 아무리 찾아도 subway 란 단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 왜~~ 없는거냐고....
내 여행가이드 "유럽여행 XX XXX" 책을 보니...
이런... 여기는 subway라 안 쓰고 under ground라고 쓴덴다...
흠.... 난 분명 지하철은 subway라 배웠다규~~~
이정표를 찾아내 드뎌 이래 저래... 드뎌 지하철 역에 도착했다...ㅋ
지하철 패스를 사고 지하철 승강장으로 갔다...
설렌다... 사진으로는 봤지만 정말 영국의 지하철이 어케 생겼을지...ㅎㅎ
아~~ 근데... 너무 귀엽다... 영국 지하철...
완전 아담한게... 꼭 장난감 같다...ㅋㅋ
좌석 배치도 이쁘고 귀엽다... 아쉬운건 쫌 깨끗했으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A84154C75301AC2)
지하철을 처음 본 순간... 난 놀이동산의 모노레일이 떠오른 이유는 멀까~? ^^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A84154C75301AC1)
영국의 지하철... 수도를 다니는 지하철치곤 그 규모는 너무 작아 보인다...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하지만 아담하니 귀엽다...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923154C752F80AF)
영국의 지하철... 음...이전에 탔던 지하철과는 좌석배치가 살짝쿵 틀리지만 역시 아담하고 귀여운듯....ㅋㅋ
지하철을 타고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슬슬가는데
아~~ 이런... 이 지하철... 갑자기 땅위로 간다...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지하철을 탈껄 괜히 버스탄다고 시간만 버린꼴이당...ㅋ
앗~! 근데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내린게 아닌가~?
여기가 어디기에 저래 내리지~????
이상한낌새를 차리고 한참을 집중에서 보니 여기서 내린 사람들이 죄다 반대쪽에 있는 지하철로 옮겨타는게 아닌가..
눈치 하나는 타고난 쭌...
이 지하철은 여기가 종점이고 더 가려면 저 지하철을 타야하나 보다... 라 생각하고 나도 그들과 같이 했다...
역시~! 내 직감은 확실했다...ㅋㅋ
머 잘 몰라도 이 직감이면 뭐든 하겠어~! ㅎㅎ (훗날 이 직감으로 미아 될뻔 할 줄 모르고..^^;;)
지하철을 타고 어케 가야하나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
서울에서 지하철을 많이 타봐서 그런지 노선도가 잘 보인다...
그리고 환승도 어케 해야 할지... 대충 알겠다...
난 king's cross 역에서 갈아 타야 한다...
그곳에서 블랙라인으로 갈아타면 old street 다...
그렇게 무사히 난 old street 에 도착을 했다...
민박집을 찾아 고고씽~!
인터넷에서 본 지도를 그려놓은 내 다이어리를 보면서 차근 차근 찾아간다...
근데 이런...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 짐도 많은데 우산까지 써야하다니....
망할 영국날씨... 역시.. 지금의 한국과 별 다를게 없구나.. ㅠㅜ
우산을 들고 가방을 메고 삼각대를 메고 숙박비로 낼 담배를 들고 약도를 확인하면서 잘 가나 싶더니...
큰길과 작은길을 헷갈리는 바람에 기을 한번 잘 못 들어주시고...ㅋ
왔던길을 되돌아가는 수고를 해주시면서 무사히 숙소에 도착을 했다...
숙소는 빌라같은곳... 건물입구가 잠겨있다...
그 앞엔 왠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이 사이좋게~ 담배를 피고 계신다... -_-;;
밖에서 벨을 눌렀다.. 대답이 없었다...
또 눌렀다.... 또 대답이 없다...
또 눌렀다.... 역시나 대답이 없다...
아~~ 이게 머야... 나... 속은건가~? 선입금한 내 돈은...
시간은 7시를 넘어가고 있는데... 난 이대로 국제 미아가 되는건가~?
그것보다 오늘 어디서 잔단 말인가~? 비도 오는구먼... ㅠㅜ
그런 내가 안스러워 보였는지 흑인 남자가 현관물을 열어준다...
난 웃으면서 "땡스~~!" 를 남기고 슝 들어놨다...
숙소앞 현관에보니 벨이 없다...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
대답이 없다... 아~~ 정말~! 머야~~
그때 한국인인듯 한 여성분이 건물 입구로 들어오는게 아닌가~
"어머~! 지금 오신거에요~??? "
아.. 이사람이 숙소 주인인가부다... 다행히 속은건 아니였구나...
휴~~ 그렇게 안심을 하고 있는데
그 주인 누님... 잠시 나가면서 안내문을 붙여놨는데 내가 못 본것이다...
열쇠 어디에 있으니 오시면 문 열고 들어가시라는 안내문....
땅에 떨어져 있었다... 비가 와서 주변을 못 살핀 내 탓이지 머... ㅠㅜ
그렇게 무사히 방에 들어왔다...
좀 실망스런 분위기... 역시나 민박인가 보다... 흡사 우리나라 해숙욕장의 민박같은 분위기다...
침대가 놓여있는 민박...
그렇게 방을 안내 받고 시계를 보니..... 벌써 시간은 8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약 2년만에 다시 키보드를 두드리는 군요...
이미 잊혀진 일도 많지만 기억을 열심히 더듬어
이 여행기를 끝까지 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썼지만 결국 입국 심사에서 숙소를 찾는 여정뿐이네요...
사진 역시 몸이 피곤했던 탓인지... 찍은 사진이 없어 보여드리지 못 한 점이 아쉽네요...
사진이 있었음 추억또한 남아있을텐데...
역시나 지나고 보니 남는건 사진인듯 싶습니다..^^
지금은 그때 써놓은 일기가 있어서 디테일하게 쓰지만...
귀차니즘으로 중간에 일기를 안 써서
나중에 설렁설렁 넘어갈지도...
많이 부족하고 지루하겠지만 아무쪼록 재미나게 봐주세요...꾸벅~
전 낼 휴가를 떠나는 관계로 이제 열심히 짐을 싸야겠습니다..
근데... 이런... 비가 무쟈게 내리는군요...
아무래도 날짜를 잘 못 잡은 듯 싶습니다...
모두들 좋은밤 즐거운밤 행복한 밤 되세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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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천천히 즐기겠습니다.. 휴가 잘다녀오세요..
재밌어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잘다녀오세요!!
네네~ 재미있어용~~
ㅋㅋㅋ저랑 비슷한 삽질을.........다시 가고싶어요~!!!
기억을 더듬어 재밌게 쓰시네요~~ 나머지도 쓰셔야해요~~ 기다립니당` >.<
부럽습니당...저도 다시 떠고 싶은 맘이 막 생기네여....
진짜 재미있습니다..ㅋㅋ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저도 유럽여행이 해외여행 첫여행이라 설레던 기억이 새록새록...
독자들 많이 있으니 잊지말고 꼭!!! 다음편 올려주세요..
목빼놓고 기다리겠습니다.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글이 재미있어서 머리속에 만화속의 캐랙터처럼..ㅎㅎ 정확한 연상이 되는군요. 해수욕장 민박 ㅋㅋㅋ
저도 기억을 더듬어 보는 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낮에 도착하셨군요
저는 저녁8~9시에 도착해서 입국심사 받는데 1시간 걸렸거든요. 지하철 간신히 찾아서 탔었죠. 중간에 갈아타야 해서 내렸는데 이런 ㅠ,ㅠ 제가 갈아타야 했던 지하철 막차시간이 지나서 저 그 때 미아됐었어요 . 다행히 지나가던 일본 유학생이 도와줘서 버스타고 중간에 내려서 택시(요금 비싸게 받아서 아직도 생각하면 화남)타고 숙소 쥔장이 오라던 장소까지 가서 간신히 숙소에 갔다는...
잼나용...기대만땅...ㅋㅋ
영국 지하철이 조그만하더군요~ 놀이동산 기구처럼 말이죠~
궁금한게요~~다음 일정을 증명할 만한 것도 보여줘야 하나요?~~
아.. 그러게요.. 제가 불법체류 할 사람처럼 보였나봐요...-_-;;
그리고 입국심사 자체가 워낙에 멀 많이 물어보드라구요~ㅋ
ㅋㅋ 용기 있으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