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야아아아 두번째 종교편지다!💌
이번주 한주는 어땠어? 어제 전화로 이미 얘기 들은 뒤겠다 그치!!!
본격적으로 사격도 하고 바쁠 것 같은 3주차라 그런지
밥은 잘 먹었는지, 힘들진 않은지,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지 엄청 궁금하고 걱정도 되네ㅠㅠ
우리가 롱디로 지내보긴 했지만 연락을 이렇게 못해본 건 사실 처음이자나!!
그래서 윤재랑 연락 못하는 시간이 되게 길게 느껴졌거든 ㅠㅠㅠ
게다가 넘 힘들었던 시험기간이라 더더욱…. 일주일이 한달 같이 흘러갔어…
그래도 이번주는 날마다 인편도 적고, 전달되는지 확인하고, 종교편지도 쓰고 하다보니 조금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다음주면 4주차!!!!! 저번주 주말에 통화했을 땐 조금 힘들어보여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이번주는 그래도 인편 받아서 조금 나았으려나..? 어땠는지 궁금하네.
나는 이번주에 한국 막 도착해서 정신이 조금 없었어!
근데 한국 딱 귀국하니까 정말 너어어어무 덥고 습한거야!!! 낮에는 너무 쨍하고 더워서 조굼 힘들더라구?
윤재가 반팔 입는지 긴팔 입는지 모르겠는데,,, 반팔을 입어도 더울 날씨라 훈련이 힘들진 않았는지 걱정이 되더라🥲🥺
힘든 티를 잘 안내는 윤재라서… 전화하면 꼬치꼬치 캐물어야겠다는 생각듕.
오늘 종교시간엔 무슨 이야기를 들으려나? 지금은 간식 먹으면서 편지 읽고 있는건가?
이번주도 카스타드랑 콜라 먹으려나?? 오물오물 먹고 있을 생각하니 너무너무 귀엽다,,,🥹
이런 질문.. 어떨지 모르겠는데.. 머리가 좀… 자라써…?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해ㅠㅠㅋㅋㅋ
우리 융대는 밤톨머리로 잘라도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잘생겨짜나 얼른 수료식날 실물로 보고싶다!
집에 와서 자니까 침대도 너무 푹신푹신하구 암막커튼도 있구 안구 잘 커다란 인형도 있구 너무너무 조아!!
이번에 갈 땐 퐁신퐁신 커다란 인형을 한 명 데리고 나가야게써 🧸 외롭고 힘들 때 마이 뉴 뿌랜드가 되어줄거야
또 조금 헛소리..인데… 군대에 인형은 못 가지구 들어가징…?? 나중에 자대갔을 때 말이양…
가지고 들어가도 … 쵸큼.. 부끄러우려나.. 가져가라는건 절대 아닌데 그냥 궁금해져써!ㅋㅋㅋㅋㅋ
아맞다 상연이가 알려줬는데 이제 해외도 야구 중계 해준대!!!!!! 근데 조금 웃긴게 티빙은 유료인데 해외는 무료라는 것 같아
아주 큰 ~ 이득~ 야호야호~ 융대 휴가 모아서 떠우 보러 와주면 같이 빔 켜두고 야구보자!!!!! 완전 내 로망이야
집에서 빔으로 야구 켜두고 맥주 마시면서 꽈자 먹는거~~~ 생각만해도 재밌구 행복하다🥺🤍
이번 주 사진은! 바로바로 팔당 놀러갔다온 사진~
올해 내가 윤재가 운전해주는 차를 처음 타봤잖아. 그날 차 가지고 데리러 와줘서 놀라기도 했고, 감동이기도 했고!
짧은 일정으로 왔던거라 1분 1초가 소중했는데,
덕분에 알차고 색다르고 행복한 데이트 할 수 있어서 선물 같은 시간처럼 느껴졌었거든..!!
글구 비교적 최근에 같이 찍은 사진이다보니 더 소즁한 느낌 🩷
맨날 꼬질이로 다니다가 활짝 웃고 있는거 보니까 나의 퍼컬도 오융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구만요
다음은 더 최근인 5월달 사진 🤍
호주 사진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사진을 더 찍을걸 아수워!!! 같이 찍은 사진도 많이 없구!!!😢
그마저도 나는 표정이 다 너무 웃기고 눈도 짱많이 감아쎀ㅋㅋㅋㅋㅋㅋㅋ
요정도면… 아주 양호한 사진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 헤헤
이걸 보면 사진 이면에 우리가 보냈던 행복한 시간들이 떠오를테니!! 눈은 감았지만 오늘은 요걸로 올려볼게.
주변에서 긴 시간 롱디 해야하는 것도 그렇고 그 사이에 군대가는 윤재도 그렇고 우리 둘을 짠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런 얘기 들을수록 힘이 빠지거나, 의심이 생기는게 아니라 ‘당연히 쉽지 않지만 우리니까 해내지’ 이런 생각들이 더 강하게 들더라
막 오히려 남들한텐 그렇게 어려운걸 우리가 하고 있는거구나, (그것두 싸우지도 않고 아주 잘)
근데 그렇게 확신과 믿음이 있는걸 보면 역시 우린 남다르구나! 이런 생각도 드는 거 같아 😌 (<- 뿌듯한 표정이야)
이제 시작이지만! 둘 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영웅담처럼(?)ㅋㅋ 요즘을 추억할 일들이 있을 거라구 믿어
조금.. 웅장해졌나…? 아무튼 우리 같이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는 이야기야 🧡
그래도 늘 얘기하지만!!! ⭐️몸 건강 마음 건강⭐️이 가장 중요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계속 생각해줘
스스로 다그치지 말구 나한테 하듯이 예쁘게 다독여주기~
내가 다치거나 아프거나 속상하거나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윤재가 속상해하는 것처럼, 나도 윤재가 그러면 속상하니까!
나 대신해서 스스로한테 해준다고 생각해줘 알게찌?
가장 시간이 안가고 힘들다는 훈련소 생활도 이제 절반이 지나고 4주차를 바라보고 있어!
힘든 시간 잘 이겨낸 우리 윤재 아쥬우우 기특해 🤍
앞으로 열흘 조금 넘는 시간도 쉽지는 않겠지만 수료식 휴가 재밌게 보낼 생각하면서 쪼금만 더 힘내보자!!!
그래두 오늘도 조금 이따가 목소리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넘 좋다! 또 한시간 꽉꽉 채워서 재밌게 얘기나누자 ❤️
이번 주도 너무 고생 많았구, 마니마니 사랑해😍 좀 이따 보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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