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이후 여러 모임을 통해 60기 동기들을 만나보면 인서울 학교 출신이거나, 전공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경기권 대학교의 비전공자인 필자도 해냈습니다. 필자는 고등학교 때 전국 각지의 백일장에 참가하며 학업에 소홀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의 학업 성적은 합격 여부에 있어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무사 시험에 도전한 후부터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수험기간]
전업 : 2020년 9월 시작~ 2023년 8월 종료
(중간에 한 학기 병행했으나, 사실상 전업 3년 )
[시험 점수]
회계 50점, 세법 57.5점,
재정학 65점, 행소 65점
(평균 59.37점 한 문제 차이로 평락)
회계 70점, 세법 72.5점,
재정학 80점, 행소 92.5점 (평균 78.75)
회계학 1부 26점, 회계학 2부 26점,
세법학 1부 24점, 세법학 2부 10점
회계학 1부 80점, 회계학 2부 62점,
세법학 1부 71점, 세법학 2부 51.5점
[들어가면서]
1. 합격에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은 “간절한 마음”
문예창작 전공자로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일찍이 다른 진로를 알아보던 중 전문직인 세무사를 도전하기로 마음 먹고 준비했습니다.
집안 사정상 수험 기간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간절한 마음을 갖고 도전했습니다.
초시 1차 시험에서 한 문제 차이로 불합격하고 좌절하기보단 오히려 발전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2023년 유예 기간에는 뭘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식사를 거르고 광화문에서부터 동대문 평화시장까지 걷고 올 정도로 정신을 꽉 붙들고 준비했습니다.
한 가지 일화를 더 말하자면, 세법학 스터디를 처음 진행한 날에 답안지 작성이 우수한 스터디원에게 찾아가 그의 답안지를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초면이었기에 어쩌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잔뜩 구겨진 그의 답안지를 제 세법학 노트 맨 앞장에 붙여놓고 나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각자 이 시험을 준비하는 목적이 다를 것입니다. 그 목적이 무엇이든 간절함을 가졌다면 충분히 최종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충 준비한다면 수험 기간만 길어질 뿐 좋은 결과는 얻기 어렵습니다.
2. 공부방법에 정답은 없다.
합격 인원 약 700명에게 공부 방법을 묻는다면 그들의 방법은 모두 다 다를 것입니다. 예샘, 지인, 강사 등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샘에서 실강은 게으른 수험생들만이 가는 곳이라는 글을 다수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견은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작은 목소리일 뿐입니다. 필자는 유예 1순환 세법학부터 유예 3순환까지 실강을 수강하며 장점을 더 많이 느꼈습니다.
첫번째는 세법학 오프라인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정병창 선생님은 유예 1순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제가 했을 당시엔 스터디 구성원이 7명이었는데 그 중 4명이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시너지 효과가 좋은 그룹을 만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강의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실강 특성상 졸지 않으려 애쓰기도 하고 배속이 아닌 원래 속도로 수강하니 분명 이해하는 깊이와 범위가 달랐습니다. 아울러 필기도 놓치지 않고 질문이 생기면 쉬는 시간에 바로 여쭤볼 수 있으니 애매하게 이해하는 내용도 줄었습니다.
세번째는 스터디 메이트를 구했습니다. 앞서 설명한 1순환 세법학 스터디가 끝나고, 그 중 마음 맞는 3명과는 2순환부터 시험 전주까지 구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또 그 3명 중 한 명과는 서로의 집이 근처이고 둘 다 나무경영 독서실을 다닌 덕분에 매일 등,하원을 같이 하고 하루 2끼를 같이 먹으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스터디 메이트의 큰 장점은 밥을 먹던, 길을 걷던 서로 항상 세법학 문답을 하여 억지로라도 기억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12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매일 같이 하며 공부한 덕분에 세법학 실력 향상에 큰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자기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은 본인만이 알 것입니다. 남들이 하는 말은 정답이 아니니 본인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하길 바랍니다.
3. “부지런해라”
한편으로는 노력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한데 늘 부지런해야 합니다. 남들 놀 때 같이 놀면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필자는 수험 기간 3년간 학원과 독서실에 지각하거나 일찍 귀가한 적이 없습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아플 때 제외하고, 의지가 약해 공부 시간을 자의적으로 단축시킨 적이 없습니다.
스스로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남들보다 일찍 독서실에 가고 독서실 마감 시간까지 공부했습니다. 이처럼 부지런한 생활 패턴을 형성해야 합니다.
[강사진]
1. 2차(동차)
2. 유예
추천 교재
< 1차 >
< 2차 >
[나의 이야기]
1. 운동
유예 1순환까지는 일주일에 2시간 풋살을 했습니다. 2순환 시작 후부터는 그마저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식사 후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식사 시간을 1시간 정해놓고 그 시간 안에서 식사 전후로 계속 걸었습니다.
나무경영 다니시는 분들에게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5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종각역 지하철 대합실 말고 종로3가 쪽으로 좀만 가면 보세 옷들을 파는 지하상가가 있습니다.
지하철 대합실은 에어컨을 틀지 않지만 지하상가는 에어컨을 가동하니 덥거나 비오는 날이면 그곳을 몇 바퀴씩 계속 걸었습니다.
2. 쉬는 날
유예 기간을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온전히 쉬었습니다. 쉬는 날은 오전에 풋살하고, 오후에 여자친구 만나서 놀았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쉬는 날은 없었습니다. 일주일 중 쉬는 시간은 실강 모의고사를 보는 일요일, 그 날 모의고사가 끝나면 다섯시 반, 여섯시였던 것 같은데 그 후 집에 가거나 여자친구와 저녁식사 하는 시간이 다였습니다.
3. 연애
연애가 공부에 방해된다는 분들도 있을텐데, 오히려 필자는 여자친구의 덕을 많이 봤습니다.
연말에 5주년이 되는데, 수험 기간 내내 여자친구가 응원해줬기에 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여자친구에게 의지하며 그 기간을 버텼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친구를 잘 만나지 않아 일주일에 하루 쉴 때에는 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아마 유예 3순환 때에는 2주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기간을 제외하고는 늘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났습니다.
수험 기간 중에 연애를 새로이 시작하기엔 부담이 크지만, 이미 만나고 계신 분들이라면 만나는 횟수를 조정한다면 오히려 좋은 관계가 되실 겁니다.
4. 긍정적 마인드
어쩌면 진부한 얘기지만,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험 기간이 길어지면 좌절할 수 있는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함께 공부하던 친구가 먼저 붙을 수도 있고, 모의고사 성적이 낮게 나와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에 좌절하여 낙담하면 안 됩니다. 먼저 붙은 친구가 있다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모의고사 성적이 낮다면 오히려 더 공부해야겠다는 의욕을 가져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수험 기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늘 “나도 합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2차 시험 종료일까지 달려야 합니다.
[학습방법]
<세법학>
1. 스터디
올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스터디.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유예 1순환 기간에는 정병창 선생님께서 진도별로 제시하신 법령을 암기하며 직접 작성하는 방식의 스터디를 했습니다.
유예 2순환, 3순환 기간엔 구술 스터디로 진행했는데, 한 사람이 법령이나 판례에 대해 질문하면 나머지 인원이 그에 대해 답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답변이 부족한 경우엔 질문자가 보충 설명을 해주고, 애매한 부분은 서로 토의하여 답을 찾았습니다.
(1) 구술 스터디의 장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답안 작성 스터디에 비해 시간이 단축됩니다. 똑같이 두 시간에서 두 시간 반 정도 진행하는 경우에 손으로 답안을 작성하면 몇 가지 주제를 다루지 못하지만, 구술 스터디는 여덟 가지 세목 전부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2) 두 번째 장점은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오랫동안 암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혼자 공부한다면 나만의 시선으로 학습하게 되어 놓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구술 스터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입으로 전해 들은 내용은 쉽게 잊혀지지 않으며 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나를 제외한 3명의 입을 통해 전해 들었기에 스터디 가이드 내용의 대부분을 놓치지 않고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3) 세 번째 장점은 나태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 1회 같은 시간에 스터디를 진행하기에 세법학 공부를 대충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준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기에 스터디를 하는 동안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 단권화 후 다독
개인적인 견해로 세법학은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예 1순환 단계에서 최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상당 부분은 이해하지 못한 채 1순환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강의를 다시 듣거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해보단 암기 위주로 학습하게 됩니다.
특히 유예 3순환 단계에 접어들면 온전히 암기하기 바쁩니다. 따라서 본인이 수강하는 강사님의 단권화 교재를 다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자의 경우엔 정병창 선생님의 스터디 가이드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유예 1순환 막바지쯤 스터디 가이드가 출간되었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필기를 옮기기 시작하면서 유예 2,3순환 때에는 스터디 가이드로만 학습했습니다. 지하철을 통해 등,하원을 했는데 이동 시간에 부가가치세법의 마일리지처럼 도저히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개념 위주로 암기하며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다독의 장점은 눈으로 외우는 분량이 있다는 점입니다. 머리로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외우는 방식 역시 도움이 됩니다. 이는 텍스트의 위치와 배치 등을 눈에 익숙하게 만들어 그 의미는 정확히 알지 못해도 답안 작성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는 부가가치세법의 마일리지와 자기적립 마일리지의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늘 지하철을 이용하며 눈으로 외워두었고 실제로 시험에 나와 자신감 있게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3. 유예 2,3순환 실강
세법학, 회계학 모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모의고사 형식으로 진행되는 유예 2,3순환 실강은 강력히 추천합니다. 물론 합격자 중에 우편으로 대체하거나 2,3순환 기간에 연습서 회독해서 붙은 사람도 많습니다.
(1) 그럼에도 필자가 2,3순환을 실강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첫 번째 시간 관리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푸는 모의고사 특성상 몇 번 반복하다 보면 난이도에 따라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이 저절로 늘어납니다.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버릴 문제를 선별하고 기본 문제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고, 난이도가 늦은 경우에는 남는 시간에 검토를 하여 실수를 줄이는 등 난이도에 따라 시간을 관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는 모르는 문제 출제 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입니다. 특히 세법학은 학습하지 않은 내용이 출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답안지를 백지로 내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기에 아는 선에서 무엇이라도 적어내야 합니다. 모의고사 단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비할 수 있습니다.
세법학 2부는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면 쓸 말이 없어 시간이 남기 때문에 일찍 귀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먼저 모의고사장을 나서서는 안됩니다. 30분, 1시간 일찍 집에 가는 것보다 그 시간 동안 머리를 쥐어짜내어 고민하여 단 몇 글자라도 적는다면 그들과 점수는 단 1점이라도 차이가 날 것이고 이는 합격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 모르는 주제가 나왔다고 먼저 답안지를 제출하지 마시고 끝나는 시간까지 고민하시고 무슨 말이라도 적어서 단 1점이라도 획득하려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간절함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런 사람이 합격할 것입니다.
(3) 세 번째는 시험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험장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시끄러운 사람, 조용한 사람, 산만한 사람, 문제 안 푸는 사람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있기에 모의고사 단계를 통해 미리 경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단계에서 잘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지,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실강의 장점입니다.
<회계학>
1. 학습 범위는 넓게 챙겨라
세법학과 회계학 모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출제 경향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최대한 넓게 보수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차 시험은 사실상 상대평가입니다.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정답에 가까운 내용을 더 많이 작성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깊이가 얕더라도 범위를 넓게 챙긴다면 그 주제를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 좀 더 나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세법학이든 회계학이든 한 문제의 배점을 온전히 다 받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세법학은 70점 만점이라는 것이 수험가의 정설이고, 회계학은 아는 주제라도 실수가 나오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가 출제되어도 0점은 받지 않을 정도로 학습 범위를 보수적으로 넓히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제 고급 회계는 필수 주제인 것 같습니다. 필자는 환율 변동, 지분법 정도만 챙겼는데 실지 시험에선 연결도 출제가 되는 상황이라 더 이상 고급 회계를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원가회계의 불확실성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필자는 기본 문제 정도만 챙겼음에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마 배점이 크지 않고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가능했던 일인데, 이처럼 남들이 소홀히 하는 주제를 챙긴다면 완벽한 답안이 아니라도 남들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김현식 선생님의 유예 2순환 추천
김현식 선생님의 기본강의나 연습서 강의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유예 2순환을 하면서 김현식 선생님을 처음 접했고 그때 강평을 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이번 2차 시험 문제 중 재무회계에서 연결 문제 빼고 (연결은 아예 공부를 안했어요ㅠ) 다 맞았습니다.
김현식 선생님의 모의고사 스타일은 연습서가 아닌 모의고사 8회분으로 모든 범위와 유형을 커버할 수 있도록 출제하는 경향입니다. 따라서 모의고사 시간 내에는 절대 풀지 못하기 때문에 점수는 매우 낮게 나옵니다.
그러나 김현식 선생님의 문제만 반복해서 푼다면 새로운 유형이 나와 시험장에서 당황하거나 긴장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넓은 커버 범위를 자랑하고 재무회계 문제를 단권화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1차 시험 대비부터 다수의 재무회계 강사님들의 교재와 강의를 이용했지만 김현식 선생님의 2순환 모의고사 문제 덕을 가장 크게 봤습니다.
다만 3순환의 문제는 조금 지엽적인 문제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3. 오답노트
회계학 학습 시에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합격수기를 다수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합격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오답노트 작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회계학 1,2부는 숫자를 다루는 과목이기에 실수가 잦습니다. 따라서 오답노트를 작성하여 실수를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오답노트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목적은 자주 틀리는 문제를 오답노트를 통해 반복해서 보면서 눈에 익히고 같은 문제가 나왔을 경우에 그 기억을 떠올려 실수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타인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고 본인만 알아보면 되기 때문에 틀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이 다음 번에도 알아볼 수 있도록 작성하면 됩니다.
4. 자주 틀리는 문제 체크
회계학 1,2부 연습서의 회독 수가 많아질수록 공회전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문제 자체를 외워 푸는 일이 있기에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주 틀리는 문제를 체크합니다.
우리는 늘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또 틀립니다. 따라서 본인이 약한 문제를 표시해두고 시간이 없을 때는 그 문제 위주로 풀어야 합니다. 오답 노트와 비슷한 원리인데 약한 유형의 문제를 눈에 익혀 다음 번에 문제를 풀 때 그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한 방법입니다.
시험 몇 주 전에는 표시한 문제 위주로 보면서 실전에서 또 그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5. 당일 복습, 주 1회 복습
기본서 단계이든 연습서 단계이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계학 학습 방법입니다. 어떤 강의를 수강하든 당일 범위를 당일에 무조건 복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 6일 공부하는 사람 기준으로 5일은 강의 진도를 수행하고 나머지 1일은 해당 주간의 진도를 복습하는 것입니다. 당일 복습은 금방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주 1회 복습을 통해 그 주의 진도를 다시 한 번 돌이켜보면서 미흡한 부분은 다시 강의를 수강하거나 질문을 통해 보충해야 합니다.
보통 기본서 강의나 연습서 강의 진도를 나가는 단계에서는 한 번 진도 나간 부분은 몇 개월이 지나고서야 다시 보게 되는데 명확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주 1회 복습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몇 개월 후에 다시 보면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6. 다양한 문제를 접해라
호불호가 크게 나뉠 수 있는 공부법입니다. 그러나 필자가 공부한 방법이기에 일단 소개하겠습니다. 필자는 문제를 외우는 능력이 매우 좋아서 두 번 이상 풀었던 문제는 그 자체를 전부 외웠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개념, 원리를 알지 못해도 금방 답을 맞혔습니다. 이것이 공회전인데 필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선생님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유예 기간에는 김기동, 임세진, 강경태 선생님의 연습서를 주로 보면서 김재호, 김현식 선생님의 연습서를 간간히 펼쳐보기도 하고, 모의고사는 구할 수 있는 모의고사를 전부 구해서 어느 과목이든, 어떤 선생님이든 다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과목별로 3사 유명하신 강사님들의 문제는 최소 한 번 이상은 다 풀었으며, 해커스나 스마트경영처럼 구하기 어려운 자료들도 찾아서 풀었습니다.
특히 효과적인 과목은 원가와 회계학 2부였습니다. 원가는 관리 회계 부분에서 비행기나 영화관 문제가 나오는 단원에서 처음 보는 문제를 제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며 실력을 항상시켰습니다. 아울러 회계학 2부는 강사님들마다 자료 제시 방법 등 출제 스타일이 천차만별이기에 실제 시험 대비하는 차원에서 좋았습니다.
[수험장에서의 팁]
1. 과감히 버려라
시험장에서 과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설프게 아는 문제, 시간을 조금만 쓰면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는 우선 순위에서 밀어내야 합니다. 자신 있는 문제, 평소 오답률이 낮은 문제를 먼저 풀어 기본 점수를 획득한 후에 시간이 남는다면 그때 넘겼던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이번 시험에 연결 문제가 12점으로 출제되었습니다. 필자는 연결을 공부하지 않았기에 해당 문제를 깔끔히 포기하여 12점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그 남는 시간에 앞 부분을 검토하여 계산 실수한 부분을 두 곳이나 찾아낸 덕분에 연결을 제외한 재무회계 문제를 모두 맞았습니다.
이처럼 애매하게 아는 부분이나 모르는 문제에 매달리지 않고, 확실하게 아는 문제를 먼저 풀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실수를 줄여라
사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분들이라면 모르는 문제가 나와 불합격하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몇 가지 실수 때문에 점수가 낮게 나오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회계학 1,2부 계산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문제를 정확히 읽고 시간이 남는다면 검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샤프로 줄을 그어가며 문제를 읽고 평소 자주 틀리는 부분이나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은 꼭 동그라미든 별이든 표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다 읽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그 부분은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앞서 여러 내용들을 전했지만,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간절한 마음가짐입니다.
1년에 한 번 주어지는 그 기회를 부디 소중히 여기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든 간절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꼭 최종 합격하는 순간까지 남들보다 더 처절히 공부하시어 노력한만큼의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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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댓글을 통해 받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읽을 수 있도록 비댓은 삼가해주시고,
사적인 내용이 담겨 공개가 곤란한 경우에는
아래의 1:1 익명 오픈카톡을 이용해주세요!
https://open.kakao.com/o/sjiuLtVf
블로그에도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m.blog.naver.com/akasiya5954
부족한 내용은 계속 추가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1. 진도
매주 정병창쌤의 모의고사 진도에 맞춰서 범위를 정했습니다.
2. 진행방식
소득세법을 예로 들자면, 질문자가 거주자의 개념에 대해 물으면 나머지 인원 중 답을 아는 사람이 “거주자란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개인”이라고 답을 하는 방식입니다.
앞쪽 부분은 대답을 잘할 수 있으나, 뒷부분으로 갈수록 완벽한 정답이 나오지 않으므로 답이 애매한 경우에 질문자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서 설명해줍니다.
이런 식으로 질문자의 역할은 한 질문씩 돌아가면서 맡게 되고, 중요한 개념(법령) 뿐만 아니라 판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판례는 질문자가 사건에 대해 설명하면 나머지 인원이 사례판단 세 가지를 대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소란스럽게 앞서 설명한 소득세법 거주자, 비거주자 판례로 말씀드릴게요!
1. 질문자가 판례에 대해 설명합니다.
ex) 일본에서 활동하는 축구선수 조xx 선수인데 국가대표 경기가 있을때마다 국내에 머물며 ~
2. 나머지 인원 중 답을 아는 사람이 실제 답안을 작성한다고 생각하고 사례판단 세 가지를 나열합니다.
(1) 영주권이나 국적과 관계없이 거주자가 될 수 있음
(2) 항구적 주거란 ~
중대한 이해관계 중심지란 ~
(3) 따라서 축구선수 조xx 은 ~라는 사실 관계로 보아 거주자다 or 비거주자다
리스펙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출은 언제부터 풀면 좋을까요?
저는 한달 전에 풀기 시작했어요!
우선 합격 축하드립니다.
세법학 공부에 어려움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ㅠㅠ
혹시 세법학 답안지 구조화 하는 연습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1회독 할 때 스터디 통해서 직접 작성하는 연습도 하신건가요??
1순환 유예 스터디때 작성하는 연습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작성방법에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2순환 진행하며 홈페이지에 업로드되는 모범답안을 참고한 것입니다.
당시 나무경영은 세목별로 각기 다른 사람의 모범답안이 업로드되었기에 한 주에 8명의 답안을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60기만두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완전 도움됬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20 17:23
감사합니다
감사합니자
동차강의들어도 유예강의 들어야할까요??